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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체이스가 애자일과 인재에 투자하는 이유

2018.09.28 Clint Boulton  |  CIO
대부분의 IT 리더에게 108억 달러라는 IT 예산은 상상 속의 수치일 뿐이다. 그러나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의 CIO 로리 비어는 운 좋게도 이런 호사를 누리고 있다. 이 금융서비스 기업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비어는 디지털 시대에 인기있는 툴을 활용해 소매, 도매, 투자 뱅킹 사업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API와 마이크로서비스가 포함된 이 전략을 통해 가상 비서와 기타 AI 역량을 확보하고 고객과 직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이 기업의 디지털 채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700만 디지털 고객이 매일 5조 달러의 결제를 처리한다. 7월에만 약 10억 회의 디지털 로그인이 있었다.

이런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에 다른 기업 CIO들도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올해 CIO 6,160명을 대상으로 한 가트너(Gartner)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4%는 기존 역할을 바꿔 디지털 혁신에 집중함으로써 IT 서비스 제공보다 혁신과 비즈니스 결과를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애자일이 디지털 서비스를 발전시킨다
JP모건 체이스에서 비어도 이 84%에 속한다. 다른 금융서비스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이 기업은 고객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마존닷컴과 기타 전자상거래 기업 덕분에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아마존닷컴과 손잡고 아마존의 알렉사 가상 비서를 통해 투자자에게 테어 시트(Tear Sheet)와 기타 정보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비어는 "이것이 가상 비서 기술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우리 팀은 직원이 챗봇(Chatbot)을 통해 암호 재설정과 기타 전통적인 IT 지원센터 요청을 기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해 이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상용 소프트웨어도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은행은 경쟁에서 앞서는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과 플랫폼이라는 '원투(One-Two)' 펀치에 의존하고 있다. 전통적이고 고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탈피해 여러 사업부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API, 마이크로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를 활용한다. 플랫폼의 핵심 구성요소는 API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일화된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에서 벗어난 마이크로서비스의 아키텍처는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지속적인 앱 업데이트와 배포가 쉽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이런 CI/CD 파이프라인을 자동화해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현한다. 예를 들어, 소매 뱅킹 비즈니스를 위해 개발된 가상 비서 기술을 해당 기업의 도매 및 투자 뱅킹 사업부의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개인 고객 또는 다수의 기업 고객에 맞춰 사용자 환경과 경험을 변경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별적으로 개발해 각 사업부에 맞춰 조정해야 했다.

JP모건 체이스는 많은 IT 기업이 선호하는 이 플랫폼 중심적인 접근방식을 취해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없애 비즈니스 이해당사자의 여러 요구를 충족하는 운영 속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JP모건 체이스의 유 인베스트(You Invest) 디지털 투자 서비스와 젊은 스마트폰 사용 소비자를 겨냥한 핀 바이 체이스(Finn by Chase)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대량 소비를 위해 이런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출시하기에 앞서 JP모건 체이스는 고객에게 최소한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 해당 기업의 디지털 실험실에서 시험하고 있다. 피드백은 이 기업이 제품을 신속하게 다듬어 시장에 출시하는 데 중요하다.


인재 더블 다운(Double Down)
이러한 변화의 속도에 맞추려면 든든한 첨단 인재가 필요하다. 현재 JP모건 체이스의 직원 25만 명 중 20%인 5만 명이 IT 부문에서 근무한다. 그러나 비어는 더 충원할 계획이며 비교적 수월하게 인재를 충원하고 있다. 비결은 인재 전쟁을 위해 '다중 전략'이다. 그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특정 비즈니스 문제를 추적하는 데 특화된 사람을 찾고 있다.

비어는 "우리는 AI와 블록체인 등 우리가 차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비즈니스 사용례를 취해 유도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고 이런 기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JP모건 체이스는 학부생뿐만 아니라 인터넷 대기업과 학계의 숙련된 전문가를 교육해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분석부터 AI, 머신 러닝(ML), 블록체인 등의 최첨단 부문까지 섭렵하도록 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지난 8월 구글의 아푸어브 삭세나를 AI 및 ML 서비스 책임자로 영입했다. 그는 JP모건 체이스의 머신 러닝 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해당 기업의 핵심 ML 패턴의 디자인, 개발, 관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금융 서비스 부문의 잠재적 혁신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카네기멜런대학(CMU)의 머신 러닝 학부장 마뉴엘라 벨로소를 영입하기도 했다.

학부생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CfG(Code for Good)는 학생이 JP모건 체이스의 직원과 함께 사회적 기관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24시간 해커톤(Hackathon)이다. 테크 커넥트(Tech Connect)도 있다. 수학과 생명공학 등의 비 기술 전공 대학 졸업자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양성 공백을 메우는 의미도 있다. 이들은 자바(Java)로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고 경력 개발,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를 얻는다.

비어는 "우리는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테크 커넥트를 통해 우리가 금융 서비스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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