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

'암호화폐 그 이상' 토큰 경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Laurie Clarke | TechHive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는데, 지난해 말 암호화폐 커뮤니티 역사상 가장 깜찍한 유행이라고 할 만한 일이 일었다. 바로 교환과 교배가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였다. 크립토키티의 아기 고양이들은 블록체인에서 각각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며 진짜 고양이처럼 교배를 통해 각자의 특성을 물려받은 새끼 고양이를 낳을 수도 있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뭐 그런 데까지 썼을까 싶은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흔히 사람들이 모으는 스탬프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립토키티의 인기가 생각보다 커지자, 이 업체는 투자자들로부터 1,200만 달러의 자금을 형성할 수 있었다. 매일 같이 크립토키티의 구매자, 판매자, 그리고 사육사 사이에 12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오갔다. 어찌나 거래 건수가 많았던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다른 거래 속도를 지연시킬 정도였다.

크립토키티는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s, NFTs)이라는 특성이 있어 디지털 수집품이 되었다. ‘대체 불가능’이라는 것은 곧 이들이 그 자체로 하나의 단일체로서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NFT는 다른 화폐와 교환할 수는 있지만, 더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사고팔 수는 없다. NFT는 그 단일체로서 온전히 존재할 때만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크립토키티를 예로 들어 이야기하니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실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물건들, 예컨대 예술 작품이나 집을 떠올려 보면 쉬울 것이다. 반 고흐의 작품을 두 조각으로 찢어 놓는다면 한 조각일 때보다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또, 만약 당신이 살고 있는 집을 일련의 ‘대체 가능한’ 토큰으로 바꾼다면 어떨까? 집의 각 부분을 현금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블록체인 플랫폼이나 생태계에서 가치를 거래할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토큰이다. 그리고 오늘날 토큰은 완전히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고 있다. 토큰을 가리켜 블록체인의 ‘킬러 앱’이라고 칭송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예컨대 소위 ‘게임 머니’로 알려진, 플레이어들이 적립하는 토큰을 살펴보자. 현재로서는 특정 게임 내에서의 게임 머니는 오로지 그 게임 속 아이템을 사는 데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 게임 토큰들에 대한 수요가 커서, 현금을 주고 이를 지불하려는 사람이 많고, 이들을 실제 디지털 거래소에서 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만약 이 토큰이 사용되는 곳이 게임이 아니라,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탈중앙화 된 P2P 시장이라면? 그리고 만약 해당 ‘게임’ 또는 시장의 인기에 따라 그러한 ‘게임’ 토큰의 가치도 함께 변화하고, 수요에 따라 토큰의 가격도 변화한다면?

‘만약’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이것들은 단순한 가정이나 추측이 아니다.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토큰 경제 현실을 말한 것이다. 과거 블록체인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은(그리고 여전히 그런 경우도 많지만) 주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과 그에 따른 시세 차익을 얻는 것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화폐 토큰은 블록체인에서 구현할 수 있는 많은 토큰 중 단지 한 종류일 뿐이다.

현재는 3가지 토큰 클래스가 존재하며, 이들은 각기 다른 특성이 있다.

1. 암호화폐: 디지털 화폐의 형태를 한 토큰들
2. 유틸리티 토큰: 원래 ‘앱코인(appcoin)’이라 불리던 것들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생태계 내에서 먼저 쓰이던 토큰들이다. 유틸리티 토큰은 플랫폼 내부에서 고유의 가치를 가지긴 하지만, 얼마든지 다른 화폐로 대체될 수 있다. 이러한 유틸리티 토큰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주식’처럼 기능하기도 한다.
3. 증권형 토큰: 실제 세계의 자산들, 예컨대 부동산과 같은 것들의 가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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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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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ie Clarke | TechHive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는데, 지난해 말 암호화폐 커뮤니티 역사상 가장 깜찍한 유행이라고 할 만한 일이 일었다. 바로 교환과 교배가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였다. 크립토키티의 아기 고양이들은 블록체인에서 각각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며 진짜 고양이처럼 교배를 통해 각자의 특성을 물려받은 새끼 고양이를 낳을 수도 있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뭐 그런 데까지 썼을까 싶은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흔히 사람들이 모으는 스탬프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립토키티의 인기가 생각보다 커지자, 이 업체는 투자자들로부터 1,200만 달러의 자금을 형성할 수 있었다. 매일 같이 크립토키티의 구매자, 판매자, 그리고 사육사 사이에 12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오갔다. 어찌나 거래 건수가 많았던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다른 거래 속도를 지연시킬 정도였다.

크립토키티는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s, NFTs)이라는 특성이 있어 디지털 수집품이 되었다. ‘대체 불가능’이라는 것은 곧 이들이 그 자체로 하나의 단일체로서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NFT는 다른 화폐와 교환할 수는 있지만, 더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사고팔 수는 없다. NFT는 그 단일체로서 온전히 존재할 때만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크립토키티를 예로 들어 이야기하니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실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물건들, 예컨대 예술 작품이나 집을 떠올려 보면 쉬울 것이다. 반 고흐의 작품을 두 조각으로 찢어 놓는다면 한 조각일 때보다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또, 만약 당신이 살고 있는 집을 일련의 ‘대체 가능한’ 토큰으로 바꾼다면 어떨까? 집의 각 부분을 현금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블록체인 플랫폼이나 생태계에서 가치를 거래할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토큰이다. 그리고 오늘날 토큰은 완전히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고 있다. 토큰을 가리켜 블록체인의 ‘킬러 앱’이라고 칭송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예컨대 소위 ‘게임 머니’로 알려진, 플레이어들이 적립하는 토큰을 살펴보자. 현재로서는 특정 게임 내에서의 게임 머니는 오로지 그 게임 속 아이템을 사는 데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 게임 토큰들에 대한 수요가 커서, 현금을 주고 이를 지불하려는 사람이 많고, 이들을 실제 디지털 거래소에서 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만약 이 토큰이 사용되는 곳이 게임이 아니라,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탈중앙화 된 P2P 시장이라면? 그리고 만약 해당 ‘게임’ 또는 시장의 인기에 따라 그러한 ‘게임’ 토큰의 가치도 함께 변화하고, 수요에 따라 토큰의 가격도 변화한다면?

‘만약’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이것들은 단순한 가정이나 추측이 아니다.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토큰 경제 현실을 말한 것이다. 과거 블록체인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은(그리고 여전히 그런 경우도 많지만) 주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과 그에 따른 시세 차익을 얻는 것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화폐 토큰은 블록체인에서 구현할 수 있는 많은 토큰 중 단지 한 종류일 뿐이다.

현재는 3가지 토큰 클래스가 존재하며, 이들은 각기 다른 특성이 있다.

1. 암호화폐: 디지털 화폐의 형태를 한 토큰들
2. 유틸리티 토큰: 원래 ‘앱코인(appcoin)’이라 불리던 것들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생태계 내에서 먼저 쓰이던 토큰들이다. 유틸리티 토큰은 플랫폼 내부에서 고유의 가치를 가지긴 하지만, 얼마든지 다른 화폐로 대체될 수 있다. 이러한 유틸리티 토큰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주식’처럼 기능하기도 한다.
3. 증권형 토큰: 실제 세계의 자산들, 예컨대 부동산과 같은 것들의 가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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