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0

'완전한' 노트북 PC를 찾는 '불완전한' 제품 리뷰의 역설

Jared Newman | PCWorld
노트북 리뷰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제품을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곳에서 노트북 리뷰를 읽다 보면, 일정한 패턴이 눈에 뜨일 것이다. “이 노트북은 거의 완벽하다. 만약 한 가지 큰 문제만 없다면, 거의 결함없는 제품일 것이다”라는 평가이다. PCWorld도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를 리뷰하며 떨어지는 배터리 수명과 몇 가지 작은 불편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함”이라고 평가했다. 그것이 약한 배터리이든 낮은 해상도의 화면이든 불편한 키보드이든 아니면 다른 것이라도 노트북은 리뷰어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 적이 없다.



하지만 과연 노트북 자체의 결함은 얼마나 될까? 분명 리뷰어와 일반 소비자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제품을 평가한다. 하지만 우리가 완벽의 개념을 잘못 사용하고, 실제로 가능한 것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한 것인지도 모른다. 불완전함의 주요 범주를 살펴보고, 어느 정도가 합당한지, 혹은 어떤 것이 주관적이거나 확대 해석인지 알아보자.

정당한 평가 : 기술적 실패


일부 노트북의 경우 제조업체가 정당한 방법으로 뭔가를 뒤섞다가 결함을 만들어낸다. HP 파빌리온 13-b102TU에서 기계적인 클릭 소음이 계속 나는 것이나 HP 스펙터 x360의 클릭 탐지와 트랙패드 지연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해 PCWorld의 기가바이트 에어로 15 리뷰에서도 이런 사소한 문제와 부딪혔다. 뛰어난 제품이었지만, 확장 키보드 조합에 애를 먹었고, GPU 부하가 최대치일 때 카주 같은 기괴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런 문제는 하드웨어와 관련된 것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 해 와이어드의 데이빗 피어스가 구글 픽셀북을 극찬했지만, 한 가지 결함으로 “안드로이드 앱이 크롬북에서는 엉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리뷰의 공통된 지적은 노트북 제조업체가 제품의 원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참을 수 없는 소음이거나 좀 더 넓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문제이거나.

주관적인 결함 : 기능 누락


노트북 리뷰는 상자 안에 있는 것만 평가하지는 않는다. 뭐가 빠졌는지도 살펴야 하는데, 특히 같은 가격대 동급 제품과의 비교가 필수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노트북이 결함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모든 고급 노트북은 온전한 크기의 SD 카드 슬롯이 있어야 하는가? 슬래시기어는 지난 해 레노버 X1 카본을 리뷰하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노트북은 비디오 입력 단자로 썬더볼트 대신에 HDMI를 사용해야만 하는가? 네트워크월드는 Dell XPS 13 개발자 에디션을 ‘거의 완벽하다’고 평가하면서 썬더볼트 단자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구멍’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종류의 불만은 금방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점점 더 많은 노트북이 USB-A 포트 대신 신형 USB-C 표준을 채택하면서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모든 사람이 기존 USB-A 액세서리를 포기하거나 비싼 어댑터를 사용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다. 애플이 신형 맥북이 지난 2년 간의 리뷰에서 ‘거의 완벽함’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관적인 결함 : 인색함


일부 거의 완벽한 노트북은 기술적인 결함과 기능 누락의 중간에 걸쳐 있는 문제가 지적된다. 여기서는 이를 인색함이라고 하자.

작은 스피커는 전통적인 원흉이다. 노트북 제조업체가 좀더 얇은 디자인을 달성하기 위해 사운드 품질을 희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수스 U36S는 특히 혹독한 평가를 받았는데, PCWorld는 거의 완벽한 울트라포터블 노트북이란 총평과 함께 이 노트북의 스피커 사운드가 ‘이웃집 차고의 TV 소리를 듣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윈도우 센트럴도 올해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을 리뷰하면서 좀 더 나은 스피커와 안정적인 지문인식기만 있으면 ‘완벽한 노트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트북의 완벽함을 망치는 또 하나의 확실한 방식은 디스플레이에 인색한 것이다. 낮은 해상도, 높은 반사율, 형편없는 시야각 등이다. 테크 어드바이저는 2017년 말 델 인스피런 15 7000을 뛰어난 만능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화면 시야각과 색상은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2013년 타임지의 레이저 블레이드 리뷰에서도 ‘거의 완벽하지만’ 시야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사소한 결함은 소프트웨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타임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트 랩톱에서 ‘하나의 (고칠 수 있는) 결함’을 발견했는데, 바로 윈도우 10 S를 탑재했다는 것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식 윈도우를 탑재했다면, 처음부터 ‘완벽한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았을지는 미지수이다.

확대 해석된 결함 : 가격


성능이나 기능, 스타일,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완벽한 점수를 받는 노트북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가격이 문제가 될 것이다. 2012년 뉴욕타임즈의 15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이런 평가를 받았다. 리뷰어 데이빗 포그는 맥북에 광학 드라이브가 없고 맥세이프 커넥터를 재설계한 것도 용서했다. 하지만 완벽한 노트북은 저렴해야만 했는데, 맥북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데이빗 포그의 리뷰는 노트북이 처해있는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모든 기술 제품에는 결함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PC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엄격하다. 끝없이 다양한 모양과 크기에 수없이 많은 액세서리나 입력 방법을 지원해야 하고, 광범위한 잠재 워크로드를 수용해야 한다. 완벽한 노트북은 이 모든 것을 하면서도 저렴해야 한다는 것일까? 이런 엄격한 조건을 고려할 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리뷰어나 관찰자, 일반 소비자가 힘을 빼고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완벽함에 기준을 두고 여기에 도달하지 못한 모든 방법을 세는 것보다는 노트북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8.08.10

'완전한' 노트북 PC를 찾는 '불완전한' 제품 리뷰의 역설

Jared Newman | PCWorld
노트북 리뷰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제품을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곳에서 노트북 리뷰를 읽다 보면, 일정한 패턴이 눈에 뜨일 것이다. “이 노트북은 거의 완벽하다. 만약 한 가지 큰 문제만 없다면, 거의 결함없는 제품일 것이다”라는 평가이다. PCWorld도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를 리뷰하며 떨어지는 배터리 수명과 몇 가지 작은 불편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함”이라고 평가했다. 그것이 약한 배터리이든 낮은 해상도의 화면이든 불편한 키보드이든 아니면 다른 것이라도 노트북은 리뷰어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 적이 없다.



하지만 과연 노트북 자체의 결함은 얼마나 될까? 분명 리뷰어와 일반 소비자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제품을 평가한다. 하지만 우리가 완벽의 개념을 잘못 사용하고, 실제로 가능한 것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한 것인지도 모른다. 불완전함의 주요 범주를 살펴보고, 어느 정도가 합당한지, 혹은 어떤 것이 주관적이거나 확대 해석인지 알아보자.

정당한 평가 : 기술적 실패


일부 노트북의 경우 제조업체가 정당한 방법으로 뭔가를 뒤섞다가 결함을 만들어낸다. HP 파빌리온 13-b102TU에서 기계적인 클릭 소음이 계속 나는 것이나 HP 스펙터 x360의 클릭 탐지와 트랙패드 지연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해 PCWorld의 기가바이트 에어로 15 리뷰에서도 이런 사소한 문제와 부딪혔다. 뛰어난 제품이었지만, 확장 키보드 조합에 애를 먹었고, GPU 부하가 최대치일 때 카주 같은 기괴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런 문제는 하드웨어와 관련된 것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 해 와이어드의 데이빗 피어스가 구글 픽셀북을 극찬했지만, 한 가지 결함으로 “안드로이드 앱이 크롬북에서는 엉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리뷰의 공통된 지적은 노트북 제조업체가 제품의 원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참을 수 없는 소음이거나 좀 더 넓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문제이거나.

주관적인 결함 : 기능 누락


노트북 리뷰는 상자 안에 있는 것만 평가하지는 않는다. 뭐가 빠졌는지도 살펴야 하는데, 특히 같은 가격대 동급 제품과의 비교가 필수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노트북이 결함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모든 고급 노트북은 온전한 크기의 SD 카드 슬롯이 있어야 하는가? 슬래시기어는 지난 해 레노버 X1 카본을 리뷰하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노트북은 비디오 입력 단자로 썬더볼트 대신에 HDMI를 사용해야만 하는가? 네트워크월드는 Dell XPS 13 개발자 에디션을 ‘거의 완벽하다’고 평가하면서 썬더볼트 단자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구멍’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종류의 불만은 금방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점점 더 많은 노트북이 USB-A 포트 대신 신형 USB-C 표준을 채택하면서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모든 사람이 기존 USB-A 액세서리를 포기하거나 비싼 어댑터를 사용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다. 애플이 신형 맥북이 지난 2년 간의 리뷰에서 ‘거의 완벽함’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관적인 결함 : 인색함


일부 거의 완벽한 노트북은 기술적인 결함과 기능 누락의 중간에 걸쳐 있는 문제가 지적된다. 여기서는 이를 인색함이라고 하자.

작은 스피커는 전통적인 원흉이다. 노트북 제조업체가 좀더 얇은 디자인을 달성하기 위해 사운드 품질을 희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수스 U36S는 특히 혹독한 평가를 받았는데, PCWorld는 거의 완벽한 울트라포터블 노트북이란 총평과 함께 이 노트북의 스피커 사운드가 ‘이웃집 차고의 TV 소리를 듣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윈도우 센트럴도 올해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을 리뷰하면서 좀 더 나은 스피커와 안정적인 지문인식기만 있으면 ‘완벽한 노트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트북의 완벽함을 망치는 또 하나의 확실한 방식은 디스플레이에 인색한 것이다. 낮은 해상도, 높은 반사율, 형편없는 시야각 등이다. 테크 어드바이저는 2017년 말 델 인스피런 15 7000을 뛰어난 만능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화면 시야각과 색상은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2013년 타임지의 레이저 블레이드 리뷰에서도 ‘거의 완벽하지만’ 시야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사소한 결함은 소프트웨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타임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트 랩톱에서 ‘하나의 (고칠 수 있는) 결함’을 발견했는데, 바로 윈도우 10 S를 탑재했다는 것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식 윈도우를 탑재했다면, 처음부터 ‘완벽한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았을지는 미지수이다.

확대 해석된 결함 : 가격


성능이나 기능, 스타일,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완벽한 점수를 받는 노트북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가격이 문제가 될 것이다. 2012년 뉴욕타임즈의 15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이런 평가를 받았다. 리뷰어 데이빗 포그는 맥북에 광학 드라이브가 없고 맥세이프 커넥터를 재설계한 것도 용서했다. 하지만 완벽한 노트북은 저렴해야만 했는데, 맥북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데이빗 포그의 리뷰는 노트북이 처해있는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모든 기술 제품에는 결함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PC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엄격하다. 끝없이 다양한 모양과 크기에 수없이 많은 액세서리나 입력 방법을 지원해야 하고, 광범위한 잠재 워크로드를 수용해야 한다. 완벽한 노트북은 이 모든 것을 하면서도 저렴해야 한다는 것일까? 이런 엄격한 조건을 고려할 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리뷰어나 관찰자, 일반 소비자가 힘을 빼고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완벽함에 기준을 두고 여기에 도달하지 못한 모든 방법을 세는 것보다는 노트북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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