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31

칼럼 | '과대광고 주의!' 5G는 아직 갈 길이 멀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필자도 잘 알고 있다. AT&T 모빌리티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그리고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모든 통신업체가 곧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언하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들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

Credit: Getty Images Bank


우리가 5G를 사용하게 될 시점은 '운이 좋아야' 2021년일 것이다. 최소한 내년은 어림도 없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기술적인 이유, 시장 측면의 이유 심지어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먼저 기술 측면에서 보자. 우리는 5G가 무엇인가에 대한 그 어떤 보편적인 합의도 갖고 있지 않다. NGMNA(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Alliance)가 정의한 5G가 있는 반면, 3GPP는 또다른 규격을,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Union)도 별도의 정의를 하고 있다. 심지어 이 중 일부는 최종 승인을 위한 첫 단계를 막 통과했을 뿐이다. 이렇다보니 현재 업계에서 벌어지는 일도 비슷하다. 5G 정의를 둘러싼 혼란과 흡사하게 다양한 제품이 난립하고 있다.

순수하게 실무적인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5G의 서비스 범위가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G 규격은 eMBB(Enhanced Mobile Broadband)가 유일하다. 길을 걷거나 영화관에서도 MIMO(multiple-input and multiple-output)와 mmWave(millimeter wave)를 (이론적으로) 최대 기가바이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조사 보고서는 호기좋게 "5G 셀룰러용 mmWave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mmWave의 실제 서비스 범위가 1/3 마일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 기술인 4G의 서비스 범위가 3~30마일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작다. 이는 결국 mmWave가 현실화하려면 무수히 많은 기지국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희소식은 5G의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기지국이 이전보다 훨씬 작아져 전자레인지만해 진다는 것이다. 이른바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femtocell)이다. 이것은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전신주나 버스 심지어 광고판에도 달 수 있다.

또다른 문제는 대역폭이다. 사용자가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5G 펨토셀에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역시 쉬은 일이 아니다. 이런 문제의 일부는 신형 팸토셀로 보완할 수 있지만, 무수히 많은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고속 케이블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한편 5G 펨토셀이 매우 작아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네트워크의 중추가 더이상 타워에 있지 않고 클라우드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에서 SDN(software-defined networks)과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가 5G를 제어한다. 다양한 전용 엔드투엔드 가상 네트워크를 만드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이 사용된다. 그러나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SDN와 NFV에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리눅스 파운데이션이 이를 조정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이제 전체적인 상황이 좀 파악이 될 것이다. 우리는 5G 관련된 많은 기술을 갖고 있지만 완전히 성숙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게다가 이런 기술조차 사용하려면 막대한 비용을 내야한다. 물론 결국은 5G가 등장할 것이다. 모바일 속도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업계의 투자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기술적인 문제와 구축 비용의 문제 때문에, 필자는 우리가 5G를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오히려 필자는 2022년 정도에 집안에서 5G를 쓸 수 있다고 해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ciokr@idg.co.kr

5G


2018.05.31

칼럼 | '과대광고 주의!' 5G는 아직 갈 길이 멀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필자도 잘 알고 있다. AT&T 모빌리티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그리고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모든 통신업체가 곧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언하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들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

Credit: Getty Images Bank


우리가 5G를 사용하게 될 시점은 '운이 좋아야' 2021년일 것이다. 최소한 내년은 어림도 없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기술적인 이유, 시장 측면의 이유 심지어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먼저 기술 측면에서 보자. 우리는 5G가 무엇인가에 대한 그 어떤 보편적인 합의도 갖고 있지 않다. NGMNA(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Alliance)가 정의한 5G가 있는 반면, 3GPP는 또다른 규격을,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Union)도 별도의 정의를 하고 있다. 심지어 이 중 일부는 최종 승인을 위한 첫 단계를 막 통과했을 뿐이다. 이렇다보니 현재 업계에서 벌어지는 일도 비슷하다. 5G 정의를 둘러싼 혼란과 흡사하게 다양한 제품이 난립하고 있다.

순수하게 실무적인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5G의 서비스 범위가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G 규격은 eMBB(Enhanced Mobile Broadband)가 유일하다. 길을 걷거나 영화관에서도 MIMO(multiple-input and multiple-output)와 mmWave(millimeter wave)를 (이론적으로) 최대 기가바이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조사 보고서는 호기좋게 "5G 셀룰러용 mmWave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mmWave의 실제 서비스 범위가 1/3 마일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 기술인 4G의 서비스 범위가 3~30마일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작다. 이는 결국 mmWave가 현실화하려면 무수히 많은 기지국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희소식은 5G의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기지국이 이전보다 훨씬 작아져 전자레인지만해 진다는 것이다. 이른바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femtocell)이다. 이것은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전신주나 버스 심지어 광고판에도 달 수 있다.

또다른 문제는 대역폭이다. 사용자가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5G 펨토셀에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역시 쉬은 일이 아니다. 이런 문제의 일부는 신형 팸토셀로 보완할 수 있지만, 무수히 많은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고속 케이블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한편 5G 펨토셀이 매우 작아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네트워크의 중추가 더이상 타워에 있지 않고 클라우드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에서 SDN(software-defined networks)과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가 5G를 제어한다. 다양한 전용 엔드투엔드 가상 네트워크를 만드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이 사용된다. 그러나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SDN와 NFV에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리눅스 파운데이션이 이를 조정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이제 전체적인 상황이 좀 파악이 될 것이다. 우리는 5G 관련된 많은 기술을 갖고 있지만 완전히 성숙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게다가 이런 기술조차 사용하려면 막대한 비용을 내야한다. 물론 결국은 5G가 등장할 것이다. 모바일 속도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업계의 투자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기술적인 문제와 구축 비용의 문제 때문에, 필자는 우리가 5G를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오히려 필자는 2022년 정도에 집안에서 5G를 쓸 수 있다고 해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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