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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임박' 맥OS 10.14··· 꼭 개선해야 할 기능 정리

2018.05.28 Dan Moren  |  Macworld
이제 또 다양한 예언과 조언을 내놓을 때가 됐다.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행사를 앞두고 애플이 내놓을 새 기능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애플은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미래를 공개해왔다. 주로 맥OS와 iOS에 대한 것이었다.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애플의 플랫폼, 특히 맥OS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자.

맥OS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맥OS의 현재 버전은 맥 OS X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클래식 맥OS의 나이만큼 먹었다.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됐다. 맥OS의 전체 나이는 벌써 17살을 넘겼다. 맥은 놀랍도록 유용한 기기이고 올해는 스노우 레오파드 스타일의 유지관리 버전 이상으로 많은 신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러나 이런 소문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직도 몇 군데 더 있다.

메일과 캘린더를 더 생산적으로
맥OS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애플의 다양한 빌트인 앱을 대체할 멋진 서드파티 소프트웨어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영체제와 긴밀하게 통합되고 미리 설치돼 있다는 점, 그리고 무료라는 사실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은 역시 빌트인 앱이다.

특히 메일은 무엇보다 먼저 개선해야 할 '낡은 앱'이다. 애플은 새 맥OS 버전을 내놓을 때마다 메일에 한두 가지 새 기능을 넣었다. 지난해에는 검색에 '톱 히트(Top Hits)'가 노출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그러나 이 앱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구글 웹 기반 지메일을 포함한 메일 앱의 수많은 경쟁자가 알고리즘을 이용한 더 똑똑한 기능을 잇달아 추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크 메일을 걸러내고, 메일링 리스트, 항공권 예매 확인 등이 대표적이다.

캘린더도 마찬가지다. 필자의 경우 수많은 캘린더를 관리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너무 장황하게 정보를 보여준다. 캘린더가 같은 이벤트의 복사본 3개를 일정에 넣는 대신 여러 캘린더에 존재하는 것을 가리키는 태그를 이용해 단일 이벤트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지능화된다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또한, '일' 보기 화면에서는 빈 시간대를 없애고 압축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시간대가 화면을 차지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아이튠즈와 퀵타임 플레이어 기능 강화
이밖에도 개선이 필요한 앱을 꼽으라면 단연코 아이튠즈다. 필자의 경우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지난 수년간 아이튠즈를 사용하는 횟수가 점점 줄고 있다. 애플 뮤직을 쓰지 않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iOS 기기가 점점 '자급자족하는' 형태로 바뀐 것이 가장 크다. 즉 이들 기기를 맥에 연결해 데이터를 옮길 이유가 없어지고 있다. 아이튠즈 스토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맥 대신 주로 iOS나 애플 TV를 이용한다.

그러나 아이튠즈는 여전히 중요한 앱이고 더 개선돼야 한다. 무엇보다 특정 미디어를 선택했을 때 나타나는 드롭다운 메뉴가 불필요하게 느리고 성가시다. 또한, 이제는 iOS 앱 스토어를 맥OS 앱 스토어에 통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대신 아이튠즈는 더 미디어 재생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미디어 이야기를 하면서 퀵타임 플레이어를 빼놓을 수 없다. 애플은 퀵타임 프로 7 아키텍처를 퇴출하기로 결정했으므로, 이제는 퀵타임 플레이어 X의 편집 기능과 옵션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미디어를 복사해 붙여넣기하고 개별 트랙을 추출하고 재생 속도를 조절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 모든 사용자에게 환영받을 것이다. 또한 재생 제어기도 현재 보고 있는 미디어 위에 겹쳐지지 않도록 수정할 필요가 있다.

기타 개선해야 할 사항들
애플이 집중해야 할 큰 개선 외에 소소한 개선 요구사항도 있다. 예를 들어 홈킷 컨트롤이 있다. iOS에서 할 수 있는 스마트 라이트를 켜고 끄는 기능을 맥OS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움직이는 GIF 지원도 더 시스템 전반에 걸쳐 지원되기를 기대한다. 움직이는 GIF는 매우 오래된 포맷이지만 인터넷은 이 포맷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부여했다. 하지만 여전히 맥OS에서는 일부 앱에서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무쪼록 사진 앱도 반드시 업데이트되길 기원한다. 최소한 다른 앱에서 드레그앤드롭으로 바로 새로운 사진을 넣을 수 있게 바뀌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맥이 점점 나이가 들고 있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만큼 유명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맥이 관심을 받을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 임원인 필 쉴러는 "맥은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존재만으로는 부족하다. 계속해서 개선돼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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