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5

SDN 시대를 사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자세

Ann Bednarz | Network World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가 부상하면서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는 것은 자신의 경력을 지키는 핵심 방법이기도 하다.



시스코 행사에 모인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네트워킹 관련 직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패널 토론의 결론은,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에 더 능숙해지고 자동화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ZK 리서치의 설립자이자 이번 패널 토론을 이끈 제우스 케라벌라는 "엔지니어의 새기술 습득이란 주제는 지난 4~5년간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제 엔지니어 스스로 이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태도가 바뀐 것은, 기업이 변화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다. 기업은 더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링이 가장 중요하다. 케라벌라는 "사물인터넷과 모빌리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보면 이들 모두는 태생적으로 그 중심에 네트워크가 있다. 기업은 더 유연해져야 하는데, 단지 애자일 관련 솔루션을 갖춘다고 유연해지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는 네트워크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네트워크를 빠르게 개선한다는 것은 곧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SDN은 네트워크의 제어 부분과 패킷 전송 부분을 분리해, 기존 네트워크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할당하는 작업을 더 간편하게 하는 기술이다. 또한 SDN을 이용하면 네트워크를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할 때 CLI(command line interface) 대신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대화된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의 또다른 특징은 데브옵스(DevOps)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과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케라벌라는 "데브옵스의 핵심 개념은 빠른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이다. 이는 곧 네트워크가 더 유연하고 필요에 따라 즉시 변화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능력 확보
그렇다면 이런 변화가 네트워크 엔지니어에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소프트웨어 최우선' 마음을 갖는 것이 곧 혁신적인 사람이 되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케라벌라는 "오늘날 네트워크 혁명의 본질은 몇가지 질문으로 압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것인가?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것인가? 다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어떻게 통합 운영할 것인가 같은 질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하드웨어 우선' 생각에서 '소프트웨어 우선' 생각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해도 처음에는 두렵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날 패널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API 호출을 만드는 방법이나 기본적인 스크립트를 짜는 방법 등을 배워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케라벌라는 "프로그래머나 개발자가 될 생각이 없다고 해도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스킬은 배워둘 필요가 있다. 루비(Ruby)나 파이썬(Python) 같은 것들이다. 셰프(Chef)나 퍼핏(Puppet), 앤서블(Ansible) 같은 오케스트레이션 툴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툴이었지만 이제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툴도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알터스 컨설팅(Altus Consulting)의 사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업체는 지난 몇년에 걸쳐 하드웨어 리셀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변신했다. 이번 토론에 참여한 업체의 CIO 조세 바가린 솔라노는 "엔지니어링 부서 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다. 소프트웨어 업체로의 변신은 결과적으로 우리 기업을 살렸다"라고 말했다.

알터스 컨설팅은 시스코의 데브넷(DevNet) 커뮤니티 자료를 이용해 자사 네트워크 엔지니어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했다. 그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컨설턴트 업무를 부여했다. 솔라노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CLI에 정통한 네트워크 엔지니어지만 IT 인프라에 대한 다른 기본적인 지식이 있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배워야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컨설턴트로 고객을 만난 이후 우리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자동화 수용
또한, 현대적인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에서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자동화를 수용해야 한다. 지난 수년간 꺼림칙하게 생각했던 바로 그 자동화다. 그러나 케라벌라에 따르면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지금 하는 일이 여러분이 속한 기업, 더 솔직히 말하면, 여러분 경력에 도움이 될 전략적인 일이 아니라면, 하지 말아야 한다. VLAN을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설정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고용할 기업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단,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 프로젝트에 뛰어들기 전에 확실히 해야할 것이 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네트워크의 작동 원리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토론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현대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충분히 습득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에 있어 네트워크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라우팅과 스위칭 프로토콜, 하드웨어 보안, 무선 네트워크 같은 것들이다.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연 매출이 104억 달러 달하는 WWT(World Wide Technology)의 선임 솔루션 및 네트워크 아키텍트 아델 레즈크는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일상적인 작업을 편리하게 바꾸고, 기업 조직도 변화시킨다. 소프트웨어가 엔지니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더 분명한 사실은 소프트웨어가 근본적인 지식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8.05.15

SDN 시대를 사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자세

Ann Bednarz | Network World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가 부상하면서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는 것은 자신의 경력을 지키는 핵심 방법이기도 하다.



시스코 행사에 모인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네트워킹 관련 직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패널 토론의 결론은,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에 더 능숙해지고 자동화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ZK 리서치의 설립자이자 이번 패널 토론을 이끈 제우스 케라벌라는 "엔지니어의 새기술 습득이란 주제는 지난 4~5년간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제 엔지니어 스스로 이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태도가 바뀐 것은, 기업이 변화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다. 기업은 더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링이 가장 중요하다. 케라벌라는 "사물인터넷과 모빌리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보면 이들 모두는 태생적으로 그 중심에 네트워크가 있다. 기업은 더 유연해져야 하는데, 단지 애자일 관련 솔루션을 갖춘다고 유연해지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는 네트워크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네트워크를 빠르게 개선한다는 것은 곧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SDN은 네트워크의 제어 부분과 패킷 전송 부분을 분리해, 기존 네트워크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할당하는 작업을 더 간편하게 하는 기술이다. 또한 SDN을 이용하면 네트워크를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할 때 CLI(command line interface) 대신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대화된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의 또다른 특징은 데브옵스(DevOps)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과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케라벌라는 "데브옵스의 핵심 개념은 빠른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이다. 이는 곧 네트워크가 더 유연하고 필요에 따라 즉시 변화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능력 확보
그렇다면 이런 변화가 네트워크 엔지니어에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소프트웨어 최우선' 마음을 갖는 것이 곧 혁신적인 사람이 되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케라벌라는 "오늘날 네트워크 혁명의 본질은 몇가지 질문으로 압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것인가?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것인가? 다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어떻게 통합 운영할 것인가 같은 질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하드웨어 우선' 생각에서 '소프트웨어 우선' 생각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해도 처음에는 두렵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날 패널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API 호출을 만드는 방법이나 기본적인 스크립트를 짜는 방법 등을 배워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케라벌라는 "프로그래머나 개발자가 될 생각이 없다고 해도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스킬은 배워둘 필요가 있다. 루비(Ruby)나 파이썬(Python) 같은 것들이다. 셰프(Chef)나 퍼핏(Puppet), 앤서블(Ansible) 같은 오케스트레이션 툴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툴이었지만 이제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툴도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알터스 컨설팅(Altus Consulting)의 사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업체는 지난 몇년에 걸쳐 하드웨어 리셀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변신했다. 이번 토론에 참여한 업체의 CIO 조세 바가린 솔라노는 "엔지니어링 부서 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다. 소프트웨어 업체로의 변신은 결과적으로 우리 기업을 살렸다"라고 말했다.

알터스 컨설팅은 시스코의 데브넷(DevNet) 커뮤니티 자료를 이용해 자사 네트워크 엔지니어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했다. 그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컨설턴트 업무를 부여했다. 솔라노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CLI에 정통한 네트워크 엔지니어지만 IT 인프라에 대한 다른 기본적인 지식이 있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배워야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컨설턴트로 고객을 만난 이후 우리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자동화 수용
또한, 현대적인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에서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자동화를 수용해야 한다. 지난 수년간 꺼림칙하게 생각했던 바로 그 자동화다. 그러나 케라벌라에 따르면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지금 하는 일이 여러분이 속한 기업, 더 솔직히 말하면, 여러분 경력에 도움이 될 전략적인 일이 아니라면, 하지 말아야 한다. VLAN을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설정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고용할 기업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단,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 프로젝트에 뛰어들기 전에 확실히 해야할 것이 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네트워크의 작동 원리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토론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현대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충분히 습득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에 있어 네트워크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라우팅과 스위칭 프로토콜, 하드웨어 보안, 무선 네트워크 같은 것들이다.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연 매출이 104억 달러 달하는 WWT(World Wide Technology)의 선임 솔루션 및 네트워크 아키텍트 아델 레즈크는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일상적인 작업을 편리하게 바꾸고, 기업 조직도 변화시킨다. 소프트웨어가 엔지니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더 분명한 사실은 소프트웨어가 근본적인 지식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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