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4

칼럼 | 마침내 클라우드 DB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Matt Asay | InfoWorld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기업이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려 노력했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는 가장 힘든 워크로드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2년간 6만 4000개 데이터베이스를 자사 클라우드로 이전했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수백만 개가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운영중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최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가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인프라스트럭처를 모두 AWS로 이전하는 것으로 문자 그대로 '클라우드 올인'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AWS 데이터베이스로 표준화한다"는 대목이다.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를 아마존 오로라(Aurora)로 완전히 대체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드디어 때가 왔다고 본다. 기업이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이전하는 행렬이 이어진다면, 이 시장의 게임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다.

DB 마이그레이션이 어려웠던 이유
그동안 데이터베이스는 모든 기업용 소프트웨어 중에서 가장 타성에 젖은 부분으로 지목됐다. 몽고DB 임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드리미오(Dremio)의 CMO 켈리 스티어만은 "데이터베이스를 바꾸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 자체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마브 아드리안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레거시 DBMS의 가장 강력한 힘은 타성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은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 명백한 증거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데이터베이스 엔진 리스트다. 전체 리스트를 보면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상위 10개만 추리면 오랜 기간 거의 변화가 없다. 특히 오라클의 위상은 공고하다. 레드몽크와 가트너 등의 자료를 보면, 지난 몇 년간 신규 라이선스 매출이 별로 없고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약 40%, 340억 달러를 휩쓸고 있다. 그러나 이제 '클라우드발' 변혁이 시작되고 있다.

21세기 데이터베이스는 클라우드에 있다
라이언에어가 데이터베이스 이전을 결정한 이유 중 일부는 비용 절감이다. 저가 항공사가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메일 마케팅 캠페인용 데이터베이스를 AWS 데이터베이스로 변경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라이언에어의 이메일 마케팅 캠페인을 위해 SQL 서버를 아마존 오로라로 이전하면 라이선스 비용 같은 운영 원가를 일부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관련해 개발자와 DBA의 생산성이 향상하는 부분은 더 큰 이익이다. 그러나 단지 싸다고 해서 클라우드에 '올인'하는 기업은 없다. 데이터베이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가장 큰 문제는 덩치가 점점 커지는 오늘날 애플리케이션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간 데이터 처리가 폭증했는데, 대부분이 그동안 오라클이 처리하던 영역 이외에서 일어났다. 일명 '빅데이터'이다. 이 작업에는 다양한 형식의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 SQL 서버나 오라클 DB, IBM DB2가 간단하게 다루지 못하는 데이터다. 이들 RDBMS는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적고 정형화됐으며 행과 열을 잘 맞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적합했던 과거 세상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는 이런 세상에서 살지 않는다.


최근에는 기업도 기업 환경의 데이터베이스 요건이 급격히 바뀌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수천 명이 사용하고 수십 기가 혹은 수십 테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앱을 위해 잘 작동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것이다. 모든 사용자가 같은 지역에 있었던 시절에는 구식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정답이었다.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스케일 업해 사용하면 가능했다. 그러나 오늘 날 데이터셋은 전세계에 흩어진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데이터 크기도 페타바이트 혹은 엑사바이트까지 늘어났다. 과거 세상에서는 응답시간이 늦을 수도 있었지만 오늘날은 밀리세컨, 어떤 경우에는 마이크로세컨드까지 응답시간을 줄여야 한다.

동시에 기업은 모든 자사 앱을 운영할 단일 데이터베이스의 대체재를 찾고 있다. 특정 앱을 위한 전용 데이터베이스를 찾기도 한다. 다른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일부 기능을 처리할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엔진도 필요하다.

이제 기업은 데이터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데이터베이스 이전'이라는 어려운 길을 가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단 데이터베이스를 옮기기로 결심하면 그외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이른바 '올인'을 결정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쉽다. 라이언에어의 '올인' 발표는 아마존의 수백만 고객 중 하나의 사례가 아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대한 전환의 징후다. ciokr@idg.co.kr 

2018.05.14

칼럼 | 마침내 클라우드 DB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Matt Asay | InfoWorld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기업이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려 노력했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는 가장 힘든 워크로드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2년간 6만 4000개 데이터베이스를 자사 클라우드로 이전했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수백만 개가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운영중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최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가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인프라스트럭처를 모두 AWS로 이전하는 것으로 문자 그대로 '클라우드 올인'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AWS 데이터베이스로 표준화한다"는 대목이다.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를 아마존 오로라(Aurora)로 완전히 대체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드디어 때가 왔다고 본다. 기업이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이전하는 행렬이 이어진다면, 이 시장의 게임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다.

DB 마이그레이션이 어려웠던 이유
그동안 데이터베이스는 모든 기업용 소프트웨어 중에서 가장 타성에 젖은 부분으로 지목됐다. 몽고DB 임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드리미오(Dremio)의 CMO 켈리 스티어만은 "데이터베이스를 바꾸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 자체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마브 아드리안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레거시 DBMS의 가장 강력한 힘은 타성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은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 명백한 증거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데이터베이스 엔진 리스트다. 전체 리스트를 보면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상위 10개만 추리면 오랜 기간 거의 변화가 없다. 특히 오라클의 위상은 공고하다. 레드몽크와 가트너 등의 자료를 보면, 지난 몇 년간 신규 라이선스 매출이 별로 없고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약 40%, 340억 달러를 휩쓸고 있다. 그러나 이제 '클라우드발' 변혁이 시작되고 있다.

21세기 데이터베이스는 클라우드에 있다
라이언에어가 데이터베이스 이전을 결정한 이유 중 일부는 비용 절감이다. 저가 항공사가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메일 마케팅 캠페인용 데이터베이스를 AWS 데이터베이스로 변경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라이언에어의 이메일 마케팅 캠페인을 위해 SQL 서버를 아마존 오로라로 이전하면 라이선스 비용 같은 운영 원가를 일부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관련해 개발자와 DBA의 생산성이 향상하는 부분은 더 큰 이익이다. 그러나 단지 싸다고 해서 클라우드에 '올인'하는 기업은 없다. 데이터베이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가장 큰 문제는 덩치가 점점 커지는 오늘날 애플리케이션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간 데이터 처리가 폭증했는데, 대부분이 그동안 오라클이 처리하던 영역 이외에서 일어났다. 일명 '빅데이터'이다. 이 작업에는 다양한 형식의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 SQL 서버나 오라클 DB, IBM DB2가 간단하게 다루지 못하는 데이터다. 이들 RDBMS는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적고 정형화됐으며 행과 열을 잘 맞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적합했던 과거 세상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는 이런 세상에서 살지 않는다.


최근에는 기업도 기업 환경의 데이터베이스 요건이 급격히 바뀌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수천 명이 사용하고 수십 기가 혹은 수십 테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앱을 위해 잘 작동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것이다. 모든 사용자가 같은 지역에 있었던 시절에는 구식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정답이었다.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스케일 업해 사용하면 가능했다. 그러나 오늘 날 데이터셋은 전세계에 흩어진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데이터 크기도 페타바이트 혹은 엑사바이트까지 늘어났다. 과거 세상에서는 응답시간이 늦을 수도 있었지만 오늘날은 밀리세컨, 어떤 경우에는 마이크로세컨드까지 응답시간을 줄여야 한다.

동시에 기업은 모든 자사 앱을 운영할 단일 데이터베이스의 대체재를 찾고 있다. 특정 앱을 위한 전용 데이터베이스를 찾기도 한다. 다른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일부 기능을 처리할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엔진도 필요하다.

이제 기업은 데이터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데이터베이스 이전'이라는 어려운 길을 가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단 데이터베이스를 옮기기로 결심하면 그외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이른바 '올인'을 결정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쉽다. 라이언에어의 '올인' 발표는 아마존의 수백만 고객 중 하나의 사례가 아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대한 전환의 징후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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