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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맥용 키노트 8, '이미지 갤러리' 추가로는 부족하다

2018.04.17 Glenn Fleishman  |  Macworld
애플이 맥용 키노트(Keynote) 최신 버전을 iOS용 키노트, 맥/iOS용 페이지스(Pages), 맥/iOS용 넘버스(Numbers)와 함께 공개했다. 맥용 키노트 8은 완벽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는데도 애플은 이를 위한 분명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키노트 8, 더 빨라졌다
맥월드에서 키노트를 마지막으로 리뷰한 것이 2015년 6.5.3버전이었다. 따라서 이후 변화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애플은 7.0에서 7.3까지 기능을 꾸준히 개선했다. 6.3.5에서 빠졌던 많은 기능도 되살렸다.

버전 7은 실시간 공동 편집 기능이 추가됐고 7.1에서는 역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대상체 목록(Object List)이 추가됐다. 골머리를 앓게 했던 아이템 선택, 정렬 같은 작업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다른 경쟁 프레젠테이션 앱과 비교하면 키노트는 여전히 약점이 있다. 필자는 오른쪽으로 흐르는 대상체를 만들때 여전히 몇시간째 고생하곤 한다. 하지만 지금은 최소한 '할만' 하다. 7.2버전에서는 내비게이션과 문서내 표시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

키노트 8의 새 기능
애플은 키노트 8에 iOS와 맥OS간 프레젠테이션을 이동을 더 쉽게하는 기능을 일부 추가했다. 또한, iOS와 맥OS 2개 플랫폼에서 키노트와 페이지스, 넘버스간 일관성을 강화했다. 여러 플랫폼에서 이들 앱을 사용할 때 충돌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버전에서 새로운 대화형 기능은 이미지 갤러리 뿐이다. 수동으로 넘기거나 혹은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레임 내에 이미지를 넣고 주석을 달 수 있다. 설정하는 도중에도 미리보기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슬라이드쇼를 만드는 것은 드래그앤드롭 과정으로 바뀌었다. 자동 혹은 수동 재생하려면 나타나기(Appear), 디졸브(Dissolve), 안으로 이동(Move In) 3종류 중 하나를 설정할 수 있다. 자동 재생의 경우 이미지간 간격을 정할 수 있다. 반가운 새 기능이다.

이미지 갤러리 기능을 이용하면 수동, 자동으로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미디어 선택 작업은 (필자의 2017년형 아이맥에서도) 여전히 너무 느리다. 필자의 아이클라우드 라이브러리에는 사진 3만 7000장이 들어있지만, 완전한 해상도로 아이맥에도 저장돼 있다. 그러나 이미지를 선택하는 초기 화면이 나타나는 데만 몇분이 걸렸다(다행히 키노트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이 불러오기 작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 선택이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주는 작업이긴 하지만 매우 불편하다. 이는 키노트가 이미지를 사용하는 작업에 얼마나 최적화가 안돼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키노트는 이번 버전부터 도넛 차트를 지원한다. 경쟁 앱과 달리 그동안 키노트를 비롯해 다른 애플 생산성 앱에서 지원하지 않던 차트다. 이번에 아이워크(iWork) 앱이 모두 업데이트되면서 이제 새 형태를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됐다. 박스(Box) 문서 공유 서비스에 저장된 키노트 파일에 대한 실시간 공동 편집도 지원한다.

파일 크기 줄이기를 이용하면 이미지 크기를 줄이고 더 효율적인 형식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프레젠테이션 파일의 크기를 줄이는 새 기능을 추가했다. 최고 해상도 이미지나 동영상을 사용할 때 유용하다. '파일' 메뉴에서 '파일 크기 줄이기'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애플의 더 효율적인 미디어 포맷인 HEIF 사진 포맷과 HEVC 비디오 압축 포맷을 사용한다. 이런 형식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맥에서 실행될까 우려하는 사용자도 있을 텐데, 그런 시스템을 위해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별도로 만들 필요도 없다.

장기적 개선 계획 필요
맥용 키노트 8에는 슬라이드쇼 옵션으로 이미지 갤러리 기능 등이 추가됐지만 주요 업데이트는 아니다.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숙 단계'의 앱이지만 애플은 이후 장기적인 개선 계획을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새로운 모드를 추가하고 애니메이션 제작과 수정 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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