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9

"디스플레이링크 화면 먹통"··· 맥OS 10.13.4 업데이트 오류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애플의 최신 맥OS 업데이트 이후 일부 외부 화면이 먹통이 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드파티 하드웨어 업체들이 업데이트 하지 말도록 권고하자 맥 사용자가 해당 업체들과 애플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애플이 지난 3월 29일에 내놓은 맥OS 10.13.4를 설치한 이후 디스플레이링크(DisplayLink)가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링크는 여러 모니터를 하나의 PC에 연결하는 기술로, 하드웨어 독이나 USB, 이더넷,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한다. 델과 HP, 킹스턴 등이 이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화면이 먹통이 되는 현상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애플의 기술지원 포럼에 몰려들어 논쟁을 벌였다. 대부분 맥용 독을 쓰는 기업 사용자인데, 멀티 모니터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겪고 있다. 한 사용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설치할 수 없는 맥이 회사 내에 상당히 많았다. 기술지원이 필요한 문제도 많았다"라고 썼다.

다른 사용자도 "지난 6개월동안 여러 개 독을 이용해 모니터 3개를 연결해 문제 없이 사용했다. 이번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모든 것이 잘 작동했다"라고 썼다. 일부는 다시 10.13.3 버전으로 돌아갔다고 썼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경우 보안 취약점이 패치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디스플레이링크도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업체의 제품 매니저 윔은 "맥OS 10.13.4 버전이 디스플레이링크 드라이버 4.1버전으로 연결된 모니터를 먹통으로 만드는 현상이 있음을 알고 있다. 이더넷과 오디오 같은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애플에 관련 문제를 알렸으며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링크는 해법의 하나로 최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맥OS용 4.3버전이다. 그러나 이 드라이버는 맥의 메인 화면을 외부 화면으로 그대로 보여주는 '클론(clone)' 모드에서만 작동한다. 사용자가 가장 널리 쓰는 '확장', '미러' 모드는 사용할 수 없다. 맥OS에서 확장 모드를 이용하면 여러 개 모니터를 가상의 단일 화면으로 모을 수 있다. 윔은 "미러나 확장 모드 화면이 꼭 필요하다면 맥OS 최신 업데이트를 하지 말고 10.13.3 버전 혹은 그 이전 버전을 그대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 역시 사용자가 10.13.4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다양한 독을 만드는 플러거블 테크놀로지(Plugable Technologies)는 "디스플레이링크 기술 기반 제품을 쓰는 사용자는 10.13.4로 업그레이드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고급 사용자는 맥 10.13.3을 재설치한 후 필요한 디스플레이링크 드라이버를 복원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많은 시간이 드는 복잡한 과정이므로 모두에게 권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일부 맥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링크 웹사이트로 몰려가 불만을 쏟아냈다. 애플이 10.13.4 프리뷰 버전을 내놓았는데도 미리 이런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업무가 엉망이 됐다는 불만, 음성 관련 기능 오류를 호소하는 불만도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링크는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을 미리 알았어야 했다. 이미 몇달전부터 제기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 충분히 고지했어야 했다"라고 썼다.

다른 사용자는 애플을 겨냥했다. 그는 "OS 개발자가 문제다. 이런 정도로 운영체제를 수정하면서 서드 파티에 알리지 않아 호환성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런 상황에서 이전 OS로 되돌릴 방법도 제공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링크가 오작동하도록 바꾼 것은 디스플레이링크가 아니라 애플이다. 애플 제품은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라고 썼다.

애플을 변호하는 사용자에 대한 비난도 많았다. 한 사용자는 "이전엔 잘 되던 것이 OS 업데이트 이후 안되는데 디스플레이링크의 잘못이라고?"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사용자는 "애플이 벌인 일 때문에 디스플레이링크를 비난하다니. 황당하다. 사용자를 곤란하게 만든 건 애플인데, 욕은 디스플레이링크가 먹고 있지 않나?"라고 썼다.

많은 사용자가 애플과 디스플레이링크 포럼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OS X 또는 맥OS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가 디스플레이링크 관련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운틴 라이언으로 알려진 지난 2012년 OS X 10.8 업그레이드 당시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었다. 디스플레이링크 포럼의 한 사용자는 "(이번 사태는) 애플이 사용자에게 많은 시간을 들여 테스트해보라고 한 것 밖에 안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이번 일에 대해 누군가는 일자리를 내놓는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썼다. ciokr@idg.co.kr 



2018.04.09

"디스플레이링크 화면 먹통"··· 맥OS 10.13.4 업데이트 오류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애플의 최신 맥OS 업데이트 이후 일부 외부 화면이 먹통이 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드파티 하드웨어 업체들이 업데이트 하지 말도록 권고하자 맥 사용자가 해당 업체들과 애플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애플이 지난 3월 29일에 내놓은 맥OS 10.13.4를 설치한 이후 디스플레이링크(DisplayLink)가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링크는 여러 모니터를 하나의 PC에 연결하는 기술로, 하드웨어 독이나 USB, 이더넷,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한다. 델과 HP, 킹스턴 등이 이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화면이 먹통이 되는 현상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애플의 기술지원 포럼에 몰려들어 논쟁을 벌였다. 대부분 맥용 독을 쓰는 기업 사용자인데, 멀티 모니터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겪고 있다. 한 사용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설치할 수 없는 맥이 회사 내에 상당히 많았다. 기술지원이 필요한 문제도 많았다"라고 썼다.

다른 사용자도 "지난 6개월동안 여러 개 독을 이용해 모니터 3개를 연결해 문제 없이 사용했다. 이번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모든 것이 잘 작동했다"라고 썼다. 일부는 다시 10.13.3 버전으로 돌아갔다고 썼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경우 보안 취약점이 패치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디스플레이링크도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업체의 제품 매니저 윔은 "맥OS 10.13.4 버전이 디스플레이링크 드라이버 4.1버전으로 연결된 모니터를 먹통으로 만드는 현상이 있음을 알고 있다. 이더넷과 오디오 같은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애플에 관련 문제를 알렸으며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링크는 해법의 하나로 최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맥OS용 4.3버전이다. 그러나 이 드라이버는 맥의 메인 화면을 외부 화면으로 그대로 보여주는 '클론(clone)' 모드에서만 작동한다. 사용자가 가장 널리 쓰는 '확장', '미러' 모드는 사용할 수 없다. 맥OS에서 확장 모드를 이용하면 여러 개 모니터를 가상의 단일 화면으로 모을 수 있다. 윔은 "미러나 확장 모드 화면이 꼭 필요하다면 맥OS 최신 업데이트를 하지 말고 10.13.3 버전 혹은 그 이전 버전을 그대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 역시 사용자가 10.13.4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다양한 독을 만드는 플러거블 테크놀로지(Plugable Technologies)는 "디스플레이링크 기술 기반 제품을 쓰는 사용자는 10.13.4로 업그레이드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고급 사용자는 맥 10.13.3을 재설치한 후 필요한 디스플레이링크 드라이버를 복원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많은 시간이 드는 복잡한 과정이므로 모두에게 권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일부 맥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링크 웹사이트로 몰려가 불만을 쏟아냈다. 애플이 10.13.4 프리뷰 버전을 내놓았는데도 미리 이런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업무가 엉망이 됐다는 불만, 음성 관련 기능 오류를 호소하는 불만도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링크는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을 미리 알았어야 했다. 이미 몇달전부터 제기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 충분히 고지했어야 했다"라고 썼다.

다른 사용자는 애플을 겨냥했다. 그는 "OS 개발자가 문제다. 이런 정도로 운영체제를 수정하면서 서드 파티에 알리지 않아 호환성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런 상황에서 이전 OS로 되돌릴 방법도 제공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링크가 오작동하도록 바꾼 것은 디스플레이링크가 아니라 애플이다. 애플 제품은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라고 썼다.

애플을 변호하는 사용자에 대한 비난도 많았다. 한 사용자는 "이전엔 잘 되던 것이 OS 업데이트 이후 안되는데 디스플레이링크의 잘못이라고?"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사용자는 "애플이 벌인 일 때문에 디스플레이링크를 비난하다니. 황당하다. 사용자를 곤란하게 만든 건 애플인데, 욕은 디스플레이링크가 먹고 있지 않나?"라고 썼다.

많은 사용자가 애플과 디스플레이링크 포럼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OS X 또는 맥OS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가 디스플레이링크 관련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운틴 라이언으로 알려진 지난 2012년 OS X 10.8 업그레이드 당시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었다. 디스플레이링크 포럼의 한 사용자는 "(이번 사태는) 애플이 사용자에게 많은 시간을 들여 테스트해보라고 한 것 밖에 안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이번 일에 대해 누군가는 일자리를 내놓는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썼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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