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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엣지가 승부처"··· 아루바의 IoT 시장 전략

2018.03.29 Jon Gold  |  Network World
모든 IT 기업이 사물인터넷(IoT)을 말하고 있고, 아루바(Aruba) 같은 네트워킹 업체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아루바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키어티 멜코트에 따르면, 아루바는 다른 업체보다 더 주목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네트워크의 '엣지(edge)'다.



아루바의 이러한 전략은 명료한 전제에서 출발한다. IoT 기기는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전체 네트워크의 일부가 된다는 IoT 정의다. 아루바는 BYOD 시대를 거치면서 프로비저닝과 신원, 프리빌리지 레벨, 모니터링 등 온보딩 기기 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다. 이는 다시 IoT 분야로 이식됐는데 특히 보안과의 접점이 많다.

실제로 멜코트는 IoT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보안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IT가 해 온 것은 네트워크를 던져주고 '잘 써봐'라고 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 결과 많은 IoT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됐지만 보안은 매우 취약하다. 해커의 최고 표적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기업이 보안과 프라이버시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는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다. 유럽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이 대표적인데, 유럽 내에서 일어나는 웹 작업에서 기업이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강제한다.

멜코트는 "GDPR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 같은 업체는 일종의 기준이 된 GDPR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함께 대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아루바는 앞으로 이 분야에서 사업을 계속할 것이므로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 결국 GDPR 같은 규제는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IoT 보안 수준을 향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변화가 아루바에 의미하는 것은 2가지다. 기존의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동시에 HPE 같은 협력사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이 분석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특히 이 능력을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엔드포인트와 허브 기기 등 이른바 '엣지'에 적용해야 한다.

멜코트는 "모든 IoT 기기는 일정한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센서가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기업은 장비를 제어하기 위해 이 데이터를 상세하게 다루고자 하는데, 이런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실시간 대응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 IoT는 엣지 컴퓨팅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 홈 같은 기기는 근본적으로 클라우드 프론트 앤드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과 산업 IoT 애플리케이션은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 멜코트는 "IoT는 점점 더 올인(all-in) 인프라스트럭처로 바뀔 것이다. 이제 기업은 네트워크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컴퓨트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까지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상당한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일부 업종은 IoT를 도입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의료 IoT의 경우 의료 기술 분야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경우도 파트너십이라는 검증된 해법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냈다. 실제로 제어기와 의료 펌프, 에셋 트래킹,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비디오 분배 등의 작업을 하는 데 있어 다양한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멜코트는 "우리는 결국 IT 인프라의 더 많은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고 도메인 전문성을 가진 협력업체와의 공조도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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