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5

"결국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슬로안의 '2단계' ERP 사례 분석

Clint Boulton | CIO
전사적 자원 관리(ERP) 업그레이드는 마음 약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업무 중 하나다. 게다가 2년에 걸쳐 2단계로 ERP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동시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ERP를 아웃소싱하는 것이라면 보통 강심장이 아니라면 엄두도 내지 못한다. 바로 이것이 배관 제품 전문 기업 슬로안 밸브(Sloan Valve)의 CIO 톰 코울먼이 하려는 일이다.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슬로안은 식당, 병원 등에 쓰이는 변기, 싱크대, 수도꼭지 등을 만든다. 최근 회사의 성장에 따라 컴퓨팅 인프라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일리노이 주 프랭클린 파크(Franklin Park)에 있는 기존 데이터센터는 확장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선택한 것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새로운 재무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SaaS로 실행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하는 것이다. 이 SaaS 응용프로그램에는 영업, 고객 관계 관리(CRM), 현장 서비스 등과 관련된 솔루션이 포함된다. 코울먼은 "이런 방식은 장점이 많다. 미국, 멕시코, 중국에 있는 제조 설비 9곳을 지원하는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백업 및 중복 시스템 등의 자원 관리 업무도 줄어든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신규로 인프라 투자를 할 필요도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디지털로 업무를 처리하려는 기업의 최종 선택으로 점점 확산하고 있다. 전 업계에 걸쳐 컴퓨팅 인프라를 다양한 외부 호스트에 넘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런 사례 대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과 사설 클라우드 시스템이 섞인 하이브리드 형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 자료를 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9년까지 85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ERP와 SaaS가 닦은 IT 현대화의 길
슬로안은 SAP ERP 작업을 맡기기 위해 지난 2000년 코울먼을 영입했다. 이후 그는 SAP를 새 버전으로 여러 번 업데이트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 많은 CIO와 마찬가지로, 코울먼도 다양한 SAP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인적 자본 관리를 위한 석세스팩터즈(SuccessFactors), CRM 및 현장 서비스를 위한 하이브리스(Hybris) 클라우드 솔루션, SAP의 하이브리스 커머스(Hybris Commerce) 등이다.

2016년 들어 코울먼은 SAP의 ECC(Enterprise Core Component)의 새 버전(재무, 물류, 창고 관리, 영업 및 유통을 위한 ERP 응용프로그램 포함) 도입이 과연 최선인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신 다른 옵션들, 즉,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상의 HANA,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및 오라클(Oracle) 상에서 HANA를 검토했다. 그 결과 HANA 제품군(Suite on HANA)의 가성비가 최고라는 결론을 도달했다.

HANA 제품군으로 이동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와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EPR 및 BI 시스템을 HANA SAP 데이터베이스와 수세 리눅스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코울먼은 “HANA로 옮기면 모두 메모리 내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속도와 성능 면에서 장점이 크다”라고 말했다.

코울먼은 이 신규 SAP를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대신 IT 관리 서비스 및 클라우드 호스팅 업체인 시메트리(Symmetry)의 데이터센터로 이동시켰다. 슬로안은 자체 업무 절차에 따라 HANA 제품군을 프로그래밍 및 구성하는 역할을 맡고, 시메트리는 근본적인 시스템 관리를 맡는 형태의 분업이었다. ERP는 SAP의 HANA 클라우드 통합 툴을 통해 하이브리스 세일즈 클라우드, 하이브리스 서비스 클라우드, 석세스팩터즈로 연결된다.

시메트리로의 HANA 제품군 이주는 오는 5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작업에서는 어려움이 거의 없었다. 이미 석세스팩터즈와 하이브리스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이동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울먼은 “시스템이 견실하고 고도로 통합돼 있다. 우리 ERP는 석세스팩터즈를 비롯한 모든 것과 통신이 된다”라고 말했다.


2년 안에 ERP 프로젝트 2건 진행
HANA 제품군은 슬로안이 SAP의 S/4 HANA로 가는 중간 지점이다. S/4 HANA로의 이행은 2019년 시작될 예정이다. S/4 HANA은 수작업을 줄여주는 한편, 재무 관리, 유통 등 중요 ERP 기능이 향상됐다. 코울먼은 "예를 들면, 데이터 창고에서 정보를 추출해 변형하는 대신 ERP 시스템에 직접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배관 제품에 내장된 센서에서 흘러 나오는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처럼 짧은 시간 내에 2단계 ERP 이동을 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처럼 보이지만 코울먼은 이것이 꼭 필요한 단계로 본다. 이를 통해 HANA로 응용프로그램을 이동시켜 HANA의 인메모리 장점을 즉시 활용하는 한편 IT 인프라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울먼은 “굉장히 혁신적인 방식이다. S/4로의 이주에 시차를 두면 변화 관리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성공사례 중 상당수가 ERP 제품군을 HANA 운영 환경(일명 HANA 제품군)으로 이동시켜 HANA에 첫발을 담근 후 2단계로 이전을 완료한다"라고 말했다.

ERP 이중 업그레이드 조언
코울먼은 비슷한 프로젝트를 고민하는 CIO에게 2가지를 조언했다. 먼저 여러 가지 솔루션과 업체를 비교해 보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또는 아마존 웹 서비스 상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HANA를 호스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어서 일단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호스팅 하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은 이런 방식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둘째, RFP를 직접 작성한 후 적절한 업체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코울먼에 따르면, 최소한 4군데의 업체 또는 재호스팅 업체와 요건을 조율하고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그는 “내부 IT 부서는 이런 프로젝트를 해 본 경험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성공의 기준을 설정할 배경이 없다고 봐야 한다. 이때 구현업체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여러 접근법 및 업체와 비교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8.03.15

"결국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슬로안의 '2단계' ERP 사례 분석

Clint Boulton | CIO
전사적 자원 관리(ERP) 업그레이드는 마음 약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업무 중 하나다. 게다가 2년에 걸쳐 2단계로 ERP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동시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ERP를 아웃소싱하는 것이라면 보통 강심장이 아니라면 엄두도 내지 못한다. 바로 이것이 배관 제품 전문 기업 슬로안 밸브(Sloan Valve)의 CIO 톰 코울먼이 하려는 일이다.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슬로안은 식당, 병원 등에 쓰이는 변기, 싱크대, 수도꼭지 등을 만든다. 최근 회사의 성장에 따라 컴퓨팅 인프라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일리노이 주 프랭클린 파크(Franklin Park)에 있는 기존 데이터센터는 확장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선택한 것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새로운 재무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SaaS로 실행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하는 것이다. 이 SaaS 응용프로그램에는 영업, 고객 관계 관리(CRM), 현장 서비스 등과 관련된 솔루션이 포함된다. 코울먼은 "이런 방식은 장점이 많다. 미국, 멕시코, 중국에 있는 제조 설비 9곳을 지원하는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백업 및 중복 시스템 등의 자원 관리 업무도 줄어든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신규로 인프라 투자를 할 필요도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디지털로 업무를 처리하려는 기업의 최종 선택으로 점점 확산하고 있다. 전 업계에 걸쳐 컴퓨팅 인프라를 다양한 외부 호스트에 넘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런 사례 대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과 사설 클라우드 시스템이 섞인 하이브리드 형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 자료를 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9년까지 85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ERP와 SaaS가 닦은 IT 현대화의 길
슬로안은 SAP ERP 작업을 맡기기 위해 지난 2000년 코울먼을 영입했다. 이후 그는 SAP를 새 버전으로 여러 번 업데이트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 많은 CIO와 마찬가지로, 코울먼도 다양한 SAP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인적 자본 관리를 위한 석세스팩터즈(SuccessFactors), CRM 및 현장 서비스를 위한 하이브리스(Hybris) 클라우드 솔루션, SAP의 하이브리스 커머스(Hybris Commerce) 등이다.

2016년 들어 코울먼은 SAP의 ECC(Enterprise Core Component)의 새 버전(재무, 물류, 창고 관리, 영업 및 유통을 위한 ERP 응용프로그램 포함) 도입이 과연 최선인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신 다른 옵션들, 즉,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상의 HANA,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및 오라클(Oracle) 상에서 HANA를 검토했다. 그 결과 HANA 제품군(Suite on HANA)의 가성비가 최고라는 결론을 도달했다.

HANA 제품군으로 이동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와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EPR 및 BI 시스템을 HANA SAP 데이터베이스와 수세 리눅스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코울먼은 “HANA로 옮기면 모두 메모리 내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속도와 성능 면에서 장점이 크다”라고 말했다.

코울먼은 이 신규 SAP를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대신 IT 관리 서비스 및 클라우드 호스팅 업체인 시메트리(Symmetry)의 데이터센터로 이동시켰다. 슬로안은 자체 업무 절차에 따라 HANA 제품군을 프로그래밍 및 구성하는 역할을 맡고, 시메트리는 근본적인 시스템 관리를 맡는 형태의 분업이었다. ERP는 SAP의 HANA 클라우드 통합 툴을 통해 하이브리스 세일즈 클라우드, 하이브리스 서비스 클라우드, 석세스팩터즈로 연결된다.

시메트리로의 HANA 제품군 이주는 오는 5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작업에서는 어려움이 거의 없었다. 이미 석세스팩터즈와 하이브리스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이동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울먼은 “시스템이 견실하고 고도로 통합돼 있다. 우리 ERP는 석세스팩터즈를 비롯한 모든 것과 통신이 된다”라고 말했다.


2년 안에 ERP 프로젝트 2건 진행
HANA 제품군은 슬로안이 SAP의 S/4 HANA로 가는 중간 지점이다. S/4 HANA로의 이행은 2019년 시작될 예정이다. S/4 HANA은 수작업을 줄여주는 한편, 재무 관리, 유통 등 중요 ERP 기능이 향상됐다. 코울먼은 "예를 들면, 데이터 창고에서 정보를 추출해 변형하는 대신 ERP 시스템에 직접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배관 제품에 내장된 센서에서 흘러 나오는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처럼 짧은 시간 내에 2단계 ERP 이동을 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처럼 보이지만 코울먼은 이것이 꼭 필요한 단계로 본다. 이를 통해 HANA로 응용프로그램을 이동시켜 HANA의 인메모리 장점을 즉시 활용하는 한편 IT 인프라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울먼은 “굉장히 혁신적인 방식이다. S/4로의 이주에 시차를 두면 변화 관리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성공사례 중 상당수가 ERP 제품군을 HANA 운영 환경(일명 HANA 제품군)으로 이동시켜 HANA에 첫발을 담근 후 2단계로 이전을 완료한다"라고 말했다.

ERP 이중 업그레이드 조언
코울먼은 비슷한 프로젝트를 고민하는 CIO에게 2가지를 조언했다. 먼저 여러 가지 솔루션과 업체를 비교해 보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또는 아마존 웹 서비스 상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HANA를 호스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어서 일단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호스팅 하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은 이런 방식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둘째, RFP를 직접 작성한 후 적절한 업체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코울먼에 따르면, 최소한 4군데의 업체 또는 재호스팅 업체와 요건을 조율하고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그는 “내부 IT 부서는 이런 프로젝트를 해 본 경험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성공의 기준을 설정할 배경이 없다고 봐야 한다. 이때 구현업체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여러 접근법 및 업체와 비교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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