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8

중국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 알아야 할 것

Kathryn Cave | IDG Connect
블록체인 기술이 한참 뜨고는 있지만 일부 CIO와 IT 임원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블록체인은 이제 막 시작하는 기술인데다 매우 느리고 일부 업무에는 거의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한 CIO는 블록체인이 널리 확산한다고 해도 대부분 인프라 단에서 외부 전문업체에 의해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어떤 이유로든 실무팀에서는 이 기술에 대해 깊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설사 옳다고 해도 다양한 기술과 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언제나 유용하다. 다양한 변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맥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지나치게 기대를 모으고 있고 일부 오해도 포함된 신기술이지만 향후 기업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역적으로도 시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늘 그렇듯) 일부 미국과 유럽 업체만 주목 받고 있지만 중국에서도 그에 상당하는 업체가 점차 등장하고 있다.

중국 블록 체인이란?
블록체인 관련 대화의 대부분은 비트코인(Bitcoin)과 암호 화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업 환경은 이와 다르다. 따라서 ICO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은 블록체인 관련 논의에서 큰 의미가 없다. 서구에서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이 대부분 이더리움(Ethereum)의 스마트 계약 가능성과 IOTA와 같은 독특한 방식을 통한 IoT 분야의 활용 가능성에 집중된다.

중국에서도 이더리움과 IOTA에 직접 대응하는 것이 이미 존재한다. 암호화폐 네오(NEO)가 대표적이다. 451리서치(451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실라 지그리는 "네오가 이더리움을 앞서는 부분이 더러 있을지 모르지만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아직은 미숙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측면이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자리를 잡은 플랫폼이다. 서양 시장에서 네오가 이더리움을 앞지를 가능성은 작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네오는 중국의 플랫폼은 물론 심지어 온체인(OnChain)과 더불어 동양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잠재력이 있다(온체인의 분산 네트워크 아키텍처(DNA)는 중국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네오는 꼭 이더리움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업체로, 자국 블록체인 생태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IOTA에 상당한 투자를 한 아웃라이어 벤처스(Outlier Ventures)의 연구 책임자 로렌스 룬디는 "몇몇 주요 중국내 업체간의 경쟁이 있을 것이고 결국은 정부가 최후의 승자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승자는 최고의 기술이나 최고의 커뮤니티를 보유한 업체가 아닌 정부와 잘 협력하는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중국 블록체인 업체 큐텀(Qtum)의 CEO 겸 공동 창업주 패트릭 다이는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텐센트(Tencent), 위챗(WeChat)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정부는 자국내 제품과 기업을 이용하고 홍보하는 것을 선호한다. 네오와 온체인은 스마트 경제에 대한 비전과 규제 준수, 중국 정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성공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보안업체 젬알토(Gemalto)의 제품 전략 책임자 조 핀다는 이들 신흥 업체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 중국 업체가 서양 기업에 비할바 못된다고 무시하기는 쉽다. 이들과 시장에서 경쟁하기도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점은 중국내 기술 인재가 아주 풍부하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핀다는 중국 블록체인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사물인터넷(IoT)을 꼽았다. 그는 "IoT 부문에서 특히 5G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1차 물결, 즉 암호화폐가 널리 확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급망을 연결하는 것이 2차 물결이고 5G와 결합된 IoT가 3차 물결이다. 단 이것이 현실적으로 대중화되려면 2020년 내지 2023년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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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만일 별도의 동양 블록체인 생태계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중국 시장은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알리바바처럼 중국 대기업이 서양인의 인식에 불쑥 등장했던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회사와 미국 간에는 미국 내 화웨이(Huawei) 스마트폰 판매 불발이나, 중국 내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 사용 금지 등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향후 대기업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 IT 임원 7,38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블록체인을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메이드세이프(MaidSafe)의 프로젝트 관리자 사라 펜트랜드는 "사업적 관점에서 볼 때 전 부문의 모든 IT 기업은 '중국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이도 "주요 기술 플랫폼에 대한 중국 복제품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중국은 대규모 기술 국가이며 중국 주변의 여러 혁신적인 아시아 국가 역시 미국의 지시 없이도 신기원을 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위챗은 중국 기업이 서양 경쟁사로서는 꿈만 꿀 수 있던 방식으로 기술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성공한 좋은 사례다"라고 말했다.

물론 제품/서비스를 수출하고자 하는 중국 블록체인 업체는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글로벌 IT 회사 버추사(Virtusa)의 핀테크 뱅킹 연구소 CTO 스티븐 홈즈는 "블록체인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려면 엄격한 조세 방식을 극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해외 모회사가 중국의 자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나 중국 고객에 대한 해외 업체의 서비스가 세계 다른 곳에서 수행되는 경우에도 복잡하게 연관된 엄격한 조세 법률이 여전히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분명 초기이며 중국은 다른 곳보다 더 초기 단계의 생태계다. 그러나 중국 생태계가 이제 막 구축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별도의 시장으로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갑자기 세계 시장에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할 가능성도 있다. ciokr@idg.co.kr 

2018.03.08

중국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 알아야 할 것

Kathryn Cave | IDG Connect
블록체인 기술이 한참 뜨고는 있지만 일부 CIO와 IT 임원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블록체인은 이제 막 시작하는 기술인데다 매우 느리고 일부 업무에는 거의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한 CIO는 블록체인이 널리 확산한다고 해도 대부분 인프라 단에서 외부 전문업체에 의해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어떤 이유로든 실무팀에서는 이 기술에 대해 깊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설사 옳다고 해도 다양한 기술과 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언제나 유용하다. 다양한 변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맥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지나치게 기대를 모으고 있고 일부 오해도 포함된 신기술이지만 향후 기업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역적으로도 시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늘 그렇듯) 일부 미국과 유럽 업체만 주목 받고 있지만 중국에서도 그에 상당하는 업체가 점차 등장하고 있다.

중국 블록 체인이란?
블록체인 관련 대화의 대부분은 비트코인(Bitcoin)과 암호 화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업 환경은 이와 다르다. 따라서 ICO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은 블록체인 관련 논의에서 큰 의미가 없다. 서구에서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이 대부분 이더리움(Ethereum)의 스마트 계약 가능성과 IOTA와 같은 독특한 방식을 통한 IoT 분야의 활용 가능성에 집중된다.

중국에서도 이더리움과 IOTA에 직접 대응하는 것이 이미 존재한다. 암호화폐 네오(NEO)가 대표적이다. 451리서치(451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실라 지그리는 "네오가 이더리움을 앞서는 부분이 더러 있을지 모르지만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아직은 미숙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측면이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자리를 잡은 플랫폼이다. 서양 시장에서 네오가 이더리움을 앞지를 가능성은 작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네오는 중국의 플랫폼은 물론 심지어 온체인(OnChain)과 더불어 동양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잠재력이 있다(온체인의 분산 네트워크 아키텍처(DNA)는 중국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네오는 꼭 이더리움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업체로, 자국 블록체인 생태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IOTA에 상당한 투자를 한 아웃라이어 벤처스(Outlier Ventures)의 연구 책임자 로렌스 룬디는 "몇몇 주요 중국내 업체간의 경쟁이 있을 것이고 결국은 정부가 최후의 승자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승자는 최고의 기술이나 최고의 커뮤니티를 보유한 업체가 아닌 정부와 잘 협력하는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중국 블록체인 업체 큐텀(Qtum)의 CEO 겸 공동 창업주 패트릭 다이는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텐센트(Tencent), 위챗(WeChat)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정부는 자국내 제품과 기업을 이용하고 홍보하는 것을 선호한다. 네오와 온체인은 스마트 경제에 대한 비전과 규제 준수, 중국 정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성공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보안업체 젬알토(Gemalto)의 제품 전략 책임자 조 핀다는 이들 신흥 업체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 중국 업체가 서양 기업에 비할바 못된다고 무시하기는 쉽다. 이들과 시장에서 경쟁하기도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점은 중국내 기술 인재가 아주 풍부하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핀다는 중국 블록체인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사물인터넷(IoT)을 꼽았다. 그는 "IoT 부문에서 특히 5G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1차 물결, 즉 암호화폐가 널리 확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급망을 연결하는 것이 2차 물결이고 5G와 결합된 IoT가 3차 물결이다. 단 이것이 현실적으로 대중화되려면 2020년 내지 2023년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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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기기사
->'서비스로서 블록체인’ 쏟아진다··· 위험부담 없이 기술 테스트 가능
->우후죽순 속 옥석은?···검토할 만한 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 10곳
->온라인 투표, 저작권 배분··· 각양각색 블록체인 활용처
->블록체인의 5가지 문제점
->IT 시장 전망을 뒤흔드는 10대 기술
->오픈소스 블록체인 '패브릭' 공개··· 보험·공급망 등 활용성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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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듯 먼' 블록체인 시대··· 금융권 도입 속도 '기대 이하'
->블록체인의 성장통이 나름 가치있는 이유
->블록체인이 당신의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
->블록체인, 적어도 지금은 거품이 더 많다
->블록체인이 주류 기술이 될 수 없는 7가지 이유
->비트코인의 중추 '블록체인'··· 미래의 활용처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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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만일 별도의 동양 블록체인 생태계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중국 시장은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알리바바처럼 중국 대기업이 서양인의 인식에 불쑥 등장했던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회사와 미국 간에는 미국 내 화웨이(Huawei) 스마트폰 판매 불발이나, 중국 내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 사용 금지 등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향후 대기업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 IT 임원 7,38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블록체인을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메이드세이프(MaidSafe)의 프로젝트 관리자 사라 펜트랜드는 "사업적 관점에서 볼 때 전 부문의 모든 IT 기업은 '중국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이도 "주요 기술 플랫폼에 대한 중국 복제품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중국은 대규모 기술 국가이며 중국 주변의 여러 혁신적인 아시아 국가 역시 미국의 지시 없이도 신기원을 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위챗은 중국 기업이 서양 경쟁사로서는 꿈만 꿀 수 있던 방식으로 기술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성공한 좋은 사례다"라고 말했다.

물론 제품/서비스를 수출하고자 하는 중국 블록체인 업체는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글로벌 IT 회사 버추사(Virtusa)의 핀테크 뱅킹 연구소 CTO 스티븐 홈즈는 "블록체인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려면 엄격한 조세 방식을 극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해외 모회사가 중국의 자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나 중국 고객에 대한 해외 업체의 서비스가 세계 다른 곳에서 수행되는 경우에도 복잡하게 연관된 엄격한 조세 법률이 여전히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분명 초기이며 중국은 다른 곳보다 더 초기 단계의 생태계다. 그러나 중국 생태계가 이제 막 구축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별도의 시장으로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갑자기 세계 시장에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할 가능성도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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