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8

'아직 건재하지만 젊은 전문가 없어' 위기의 메인프레임

George Nott | CIO Australia

수십 년 동안 메인프레임과 함께 일했던 전문가들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후임이 들어오지 않아 이 분야의 기술 격차가 점점 더 벌어졌다.



1969년 가을, 긴장한 폴 매튜스는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Canberra)의 정부 사무실에 앉아 ‘수습 컴퓨터 운영자’ 면접에 응하고 있었다. 면접관의 첫 번째 질문은 ‘이전에 컴퓨터를 본 적이 있는가?’였다.

매튜스는 당시 혁명적이었던 IBM 시스템(System)/360 메인프레임인 모델 20(Model 20)을 사용할 40명 중 한 명으로 채용되었다. 메인 메모리는 4K였으며 2개의 자기 테이프 드라이브가 있었고 모든 데이터를 펀칭한 카드를 통해 처리되었다.

현대의 메인프레임은 해당 기술의 초기 시절에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빅블루(Big Blue)가 그해 10월 호주로 배송한 IBM z14는 최대 32테라바이트의 메모리를 가졌으며 5.2GHz로 작동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자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매튜스처럼 기계를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당시 메인프레임은 앞으로 수년 동안 호주의 대형 기업들 내에서 핵심 프로세스를 운영할 준비가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를 유지보수했던 사람들은 현재 매튜스의 농담처럼 ‘우표 수집이나 생각하고 있으며 이제 곧 은퇴할 예정’이다.

10여 년 동안 공포에 떨게 했던 기술 위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 그리고 이는 어려운 문제다.

매튜스는 “숙련된 메인프레임 운영자 세대가 없다”며 “확실히 기술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뢰할 수 있지만 굼뜨다?
‘빅아이언(Big Iron)’은 50년 이상 은행, 항공, 보험, 물류, 정부를 위한 업무에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책임졌다.

홀덴(Holden), 부동산 중개 기업 LJ 후커(LJ Hooker), 화학 기업 ICI, 콴타스 등 호주 기업은 초기에 IBM 시스템/360 제품군을 주문했다. 수년에 걸쳐 메인프레임 고객 수가 늘어나고 줄어들었지만, 이곳에서는 대부분을 기계에 의존했다.

임원 및 기술 책임자를 대상으로 벌인 최근의 글로벌 BMC 메인프레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메인프레임을 “장기적이고 실행 가능한” 플랫폼으로 보았으며(이전 해보다 증가) 해당 플랫폼에서 작업 부하를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인 사람들이 감소했다(36%→22%).

호주에는 63대의 메인프레임(인소싱 및 아웃소싱)이 있으며 한동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난 12개월만 하더라도 DHS(Department of Human Services), ATO(Australian Taxation Office), 퀸즐랜드 정부(Queensland Government), 남호주 정부(South Australian Government) 모두 메인프레임 계약을 체결, 추진 또는 연장했다.

시장 지배 기업인 IBM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메인프레임이 세계 생산 작업 부하의 68%를 담당하고 있으며 모든 신용카드 거래의 87%를 처리하고 있다. IBM은 “거의 모든 이들이 한 번쯤은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위 50개 은행 중 44곳과 상위 25개 소매 기업 중 18곳이 사용하고 있다.

신뢰도가 높고(업계의 사람들이 하는 농담으로 ‘업타임(Uptime)을 년 단위로 측정한다’) 안전하며 확장성이 높다. 모두 60년대에 코볼(COBOL)로 작성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기업에서 메인프레임의 중앙집중적이고 계속되는 입지에도(그리고 아마도 그 이유로) 새로운 전문가가 없다.

매튜스는 “그들이 뒤에 앉아서 매일 일하며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잊히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고 말했다.

“우리는 메인프레임 전문가로서 메인프레임이 대대적으로 현대화됐음에도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많은 기업들에 이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BMC에 따르면 메인프레임 인력의 약 절반(47%)이 50세 이상이다. 30세 미만은 약 7%밖에 없다.

‘인력 확보 및 기술 부족’은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꼽은 중요한 문제에서 소프트웨어 비용에 이어 두 번째로 지목됐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에게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마이크 추바는 “시간이 가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수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때문에 조직들은 이런 변화의 의의를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많은 조직이 앞으로도 업무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요건을 지원하기 위해 메인프레임 운영에 크게 의존할 것이며 향후 5~15년 동안 적절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2.28

'아직 건재하지만 젊은 전문가 없어' 위기의 메인프레임

George Nott | CIO Australia

수십 년 동안 메인프레임과 함께 일했던 전문가들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후임이 들어오지 않아 이 분야의 기술 격차가 점점 더 벌어졌다.



1969년 가을, 긴장한 폴 매튜스는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Canberra)의 정부 사무실에 앉아 ‘수습 컴퓨터 운영자’ 면접에 응하고 있었다. 면접관의 첫 번째 질문은 ‘이전에 컴퓨터를 본 적이 있는가?’였다.

매튜스는 당시 혁명적이었던 IBM 시스템(System)/360 메인프레임인 모델 20(Model 20)을 사용할 40명 중 한 명으로 채용되었다. 메인 메모리는 4K였으며 2개의 자기 테이프 드라이브가 있었고 모든 데이터를 펀칭한 카드를 통해 처리되었다.

현대의 메인프레임은 해당 기술의 초기 시절에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빅블루(Big Blue)가 그해 10월 호주로 배송한 IBM z14는 최대 32테라바이트의 메모리를 가졌으며 5.2GHz로 작동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자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매튜스처럼 기계를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당시 메인프레임은 앞으로 수년 동안 호주의 대형 기업들 내에서 핵심 프로세스를 운영할 준비가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를 유지보수했던 사람들은 현재 매튜스의 농담처럼 ‘우표 수집이나 생각하고 있으며 이제 곧 은퇴할 예정’이다.

10여 년 동안 공포에 떨게 했던 기술 위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 그리고 이는 어려운 문제다.

매튜스는 “숙련된 메인프레임 운영자 세대가 없다”며 “확실히 기술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뢰할 수 있지만 굼뜨다?
‘빅아이언(Big Iron)’은 50년 이상 은행, 항공, 보험, 물류, 정부를 위한 업무에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책임졌다.

홀덴(Holden), 부동산 중개 기업 LJ 후커(LJ Hooker), 화학 기업 ICI, 콴타스 등 호주 기업은 초기에 IBM 시스템/360 제품군을 주문했다. 수년에 걸쳐 메인프레임 고객 수가 늘어나고 줄어들었지만, 이곳에서는 대부분을 기계에 의존했다.

임원 및 기술 책임자를 대상으로 벌인 최근의 글로벌 BMC 메인프레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메인프레임을 “장기적이고 실행 가능한” 플랫폼으로 보았으며(이전 해보다 증가) 해당 플랫폼에서 작업 부하를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인 사람들이 감소했다(36%→22%).

호주에는 63대의 메인프레임(인소싱 및 아웃소싱)이 있으며 한동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난 12개월만 하더라도 DHS(Department of Human Services), ATO(Australian Taxation Office), 퀸즐랜드 정부(Queensland Government), 남호주 정부(South Australian Government) 모두 메인프레임 계약을 체결, 추진 또는 연장했다.

시장 지배 기업인 IBM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메인프레임이 세계 생산 작업 부하의 68%를 담당하고 있으며 모든 신용카드 거래의 87%를 처리하고 있다. IBM은 “거의 모든 이들이 한 번쯤은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위 50개 은행 중 44곳과 상위 25개 소매 기업 중 18곳이 사용하고 있다.

신뢰도가 높고(업계의 사람들이 하는 농담으로 ‘업타임(Uptime)을 년 단위로 측정한다’) 안전하며 확장성이 높다. 모두 60년대에 코볼(COBOL)로 작성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기업에서 메인프레임의 중앙집중적이고 계속되는 입지에도(그리고 아마도 그 이유로) 새로운 전문가가 없다.

매튜스는 “그들이 뒤에 앉아서 매일 일하며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잊히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고 말했다.

“우리는 메인프레임 전문가로서 메인프레임이 대대적으로 현대화됐음에도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많은 기업들에 이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BMC에 따르면 메인프레임 인력의 약 절반(47%)이 50세 이상이다. 30세 미만은 약 7%밖에 없다.

‘인력 확보 및 기술 부족’은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꼽은 중요한 문제에서 소프트웨어 비용에 이어 두 번째로 지목됐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에게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마이크 추바는 “시간이 가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수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때문에 조직들은 이런 변화의 의의를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많은 조직이 앞으로도 업무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요건을 지원하기 위해 메인프레임 운영에 크게 의존할 것이며 향후 5~15년 동안 적절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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