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에스토니아에서 배우는 '디지털 사회 만들기'

Byron Connolly | CIO Australia

국가 경제의 미래가 핵심 정부 서비스를 디지털화할 수 있느냐에 달린 시대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후 빠르게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며,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권을 인권에 포함해 전국을 무료 와이파이존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에스토니아가 어떻게 디지털 사회를 만드는지 배워보자.



에스토니아(Estonia)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거주민 중 일부는 ‘아내 업고 달리기(Wife Carrying)’라는 스포츠에 참여한다. 다른 사람들은 위험해 보이지만 활기찬 활동을 보면서 즐긴다. 모두가 노래를 좋아하고 스카이프(Skype)를 사용한다.

하지만 인구가 138만 명에 지나지 않는 에스토니아에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5개 국가인 ‘디지털 5 (Digital 5)’의 일원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디지털 5에는 에스토니아 이외에 한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영국이 있다.

지난주 에스토니아의 CIO 심 시커트는 DFAT(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 디지털화 추진을 위해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자신의 지혜를 전달했다.

시커는 <CIO호주>에 “나는 항상 우리가 에스토니아에서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른 [국가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다른 이들을 많이 모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기에서 디지털 혁신 및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시작했으며,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 사람들을 만나고 지식을 얻을 기회다”고 덧붙였다.

시커트는 매우 숙련된 정부 기술 임원이다. 에스토니아 MCEA(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Economic Affairs)의 CIO로서 그는 작은 북유럽 국가에서 디지털 정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계획을 출범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한다.

1991년 8월 20일, 에스토니아는 (1940년부터 불법적으로 점령한) 소련(Soviet Union)으로부터 독립했다. 즉, 해당 국가의 경제와 사회를 일일이 처음부터 다시 구축해야 했다.

기술 측면에서 볼 때 에스토니아는 ‘미개발’ 지역이었다.
 


시커트는 “1990년대 초에는 PC와 인터넷이 주류가 됐다. 그래서 은행 등에서는 수표책 같은 것이 없었다. 우리는 어쨌든 은행을 만들면서 거의 동시에 온라인 뱅킹을 추진했다. 이는 사용자의 임계 질량을 구축하는 데 정말로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 러시아 금융 위기로 기술과 활발하게 성장하는 기술 신생벤처 부문을 통한 비축과 효율성이 대두되었다.

시커트는 “실제로 구소련 시절에 [구축했던] 일부 연구센터가 있었고, 거기에서 은행 및 정부를 위해 일하는 IT기업들을 성장시켰다. 거기에서부터 기술 전문 지식이 다른 영역으로 전파되었다.”

그리고 에스토니아는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스웨덴 사람인 니클라스 젠스트롬과 데인 자누스 프리스가 에스토니아 사람인 프리트 카세살루, 아티 하인라, 잔 탈린과 함께 스카이프를 개발했다.

시커트는 “스카이프의 개발과 성장이 에스토니아에서 이뤄졌고 크게 성장했으며 2005년 이베이에 매각되면서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지루함을 느끼거나 새로운 모험을 찾던 사람들이 넘쳐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은 이제 대규모 구축 경험이 있고 에스토니아 같은 작은 국가라도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미개발 지역이라는 점이 에스토니아가 디지털 사회를 좀 더 쉽게 구축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되었지만, 20년이 지난 후 해당 기업은 이제 과거 구축해 놓은 인프라와 “싸워야 한다”고 시커트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존하는 유산이 에스토니아의 발목을 잡고 있지는 않다. 시간에 따른 디지털화로부터 얻은 모든 이점을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기업은 꽤 인상적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스토니아의 그 누구도 더 이상 종이에 서명하지 않는다. 디지털 서명이 모든 B2B(Business to Business) 및 B2C(Business to Consumer) 거래에서 사용되면서 매년 GDP의 약 2%를 절감하고 있다.

시커트는 “매년 근로자의 노동 시간을 약 1주 절감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디지털 서명만으로 얻는 효율이 GDP의 약 2%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간 5억 회 이상의 거래를 담당하는 900개의 연결형 조직 및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에스토니아의 국가 서비스는 99%가 온라인이다. 인구가 140만이 채 되지 않는 국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05년,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 투표를 도입했으며 거주민의 30%가 현재 온라인으로 투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무일 1만 일 이상을 절감했다.

시커트는 “세금 행정도 매우 효과적이다. 발생한 세수를 행정 비용과 비교하면 OECD 선진국 중 가장 효율적인 수준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엄청난 디지털화의 결과다”고 말했다.

의료의 경우 해당 국가는 디지털 처방전을 출범했고 의료보험 거래는 온라인으로 처리되며 기술 덕분에 병원에서의 대기 시간이 1/3로 줄었고 개인화된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그는 “병원에서 기다리기는 데이터와 전자의료기록(EMR)을 더욱 잘 활용하면서 감소했다. 경찰은 도난 차량을 더 많이 찾아낼 수 있었고, 순찰차에서 실시간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수개월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조사의 수가 5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커트는 “그밖에도 많다”고 전했다.

 

2018.02.22

에스토니아에서 배우는 '디지털 사회 만들기'

Byron Connolly | CIO Australia

국가 경제의 미래가 핵심 정부 서비스를 디지털화할 수 있느냐에 달린 시대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후 빠르게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며,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권을 인권에 포함해 전국을 무료 와이파이존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에스토니아가 어떻게 디지털 사회를 만드는지 배워보자.



에스토니아(Estonia)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거주민 중 일부는 ‘아내 업고 달리기(Wife Carrying)’라는 스포츠에 참여한다. 다른 사람들은 위험해 보이지만 활기찬 활동을 보면서 즐긴다. 모두가 노래를 좋아하고 스카이프(Skype)를 사용한다.

하지만 인구가 138만 명에 지나지 않는 에스토니아에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5개 국가인 ‘디지털 5 (Digital 5)’의 일원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디지털 5에는 에스토니아 이외에 한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영국이 있다.

지난주 에스토니아의 CIO 심 시커트는 DFAT(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 디지털화 추진을 위해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자신의 지혜를 전달했다.

시커는 <CIO호주>에 “나는 항상 우리가 에스토니아에서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른 [국가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다른 이들을 많이 모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기에서 디지털 혁신 및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시작했으며,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 사람들을 만나고 지식을 얻을 기회다”고 덧붙였다.

시커트는 매우 숙련된 정부 기술 임원이다. 에스토니아 MCEA(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Economic Affairs)의 CIO로서 그는 작은 북유럽 국가에서 디지털 정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계획을 출범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한다.

1991년 8월 20일, 에스토니아는 (1940년부터 불법적으로 점령한) 소련(Soviet Union)으로부터 독립했다. 즉, 해당 국가의 경제와 사회를 일일이 처음부터 다시 구축해야 했다.

기술 측면에서 볼 때 에스토니아는 ‘미개발’ 지역이었다.
 


시커트는 “1990년대 초에는 PC와 인터넷이 주류가 됐다. 그래서 은행 등에서는 수표책 같은 것이 없었다. 우리는 어쨌든 은행을 만들면서 거의 동시에 온라인 뱅킹을 추진했다. 이는 사용자의 임계 질량을 구축하는 데 정말로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 러시아 금융 위기로 기술과 활발하게 성장하는 기술 신생벤처 부문을 통한 비축과 효율성이 대두되었다.

시커트는 “실제로 구소련 시절에 [구축했던] 일부 연구센터가 있었고, 거기에서 은행 및 정부를 위해 일하는 IT기업들을 성장시켰다. 거기에서부터 기술 전문 지식이 다른 영역으로 전파되었다.”

그리고 에스토니아는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스웨덴 사람인 니클라스 젠스트롬과 데인 자누스 프리스가 에스토니아 사람인 프리트 카세살루, 아티 하인라, 잔 탈린과 함께 스카이프를 개발했다.

시커트는 “스카이프의 개발과 성장이 에스토니아에서 이뤄졌고 크게 성장했으며 2005년 이베이에 매각되면서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지루함을 느끼거나 새로운 모험을 찾던 사람들이 넘쳐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은 이제 대규모 구축 경험이 있고 에스토니아 같은 작은 국가라도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미개발 지역이라는 점이 에스토니아가 디지털 사회를 좀 더 쉽게 구축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되었지만, 20년이 지난 후 해당 기업은 이제 과거 구축해 놓은 인프라와 “싸워야 한다”고 시커트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존하는 유산이 에스토니아의 발목을 잡고 있지는 않다. 시간에 따른 디지털화로부터 얻은 모든 이점을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기업은 꽤 인상적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스토니아의 그 누구도 더 이상 종이에 서명하지 않는다. 디지털 서명이 모든 B2B(Business to Business) 및 B2C(Business to Consumer) 거래에서 사용되면서 매년 GDP의 약 2%를 절감하고 있다.

시커트는 “매년 근로자의 노동 시간을 약 1주 절감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디지털 서명만으로 얻는 효율이 GDP의 약 2%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간 5억 회 이상의 거래를 담당하는 900개의 연결형 조직 및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에스토니아의 국가 서비스는 99%가 온라인이다. 인구가 140만이 채 되지 않는 국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05년,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 투표를 도입했으며 거주민의 30%가 현재 온라인으로 투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무일 1만 일 이상을 절감했다.

시커트는 “세금 행정도 매우 효과적이다. 발생한 세수를 행정 비용과 비교하면 OECD 선진국 중 가장 효율적인 수준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엄청난 디지털화의 결과다”고 말했다.

의료의 경우 해당 국가는 디지털 처방전을 출범했고 의료보험 거래는 온라인으로 처리되며 기술 덕분에 병원에서의 대기 시간이 1/3로 줄었고 개인화된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그는 “병원에서 기다리기는 데이터와 전자의료기록(EMR)을 더욱 잘 활용하면서 감소했다. 경찰은 도난 차량을 더 많이 찾아낼 수 있었고, 순찰차에서 실시간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수개월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조사의 수가 5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커트는 “그밖에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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