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끼리끼리만 모인다"··· '직원 추천' 채용의 약점

Sharon Florentine | CIO
어떻게 사람을 뽑는 것이 최선일까? 채용 담당자나 인사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십중팔구 재직 중인 직원이 소개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페이스케일(PayScale)의 조사결과를 보면, 이런 방식에는 그동안 미처 몰랐던 단점이 숨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업무 집중력
일단, 직원 소개를 통한 채용의 장점은 비교적 명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개 받은 사람은 해당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기업의 목적과 문화에도 이미 익숙할 가능성이 높다. 업무 집중력, 충성도, 생산성 역시 더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사실일까?

페이스케일의 부사장 리디아 프랭크는 "소개를 통해 채용한 직원은 업무 집중력과 만족도, 생산성이 더 높고, 작업 성과도 더 좋다는 말을 항상 듣는다. 과연 그런지 심도 있게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직원 소개는 얼마나 자주 이루어지는가, 보수, 직무 만족도, 근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이 주제였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로 나온 '소개를 통한 채용의 영향' 보고서를 보면, 노동자 중 약 40%가 현직의 소개를 통해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소개가 가장 많았고(전체 신입 직원 중 14%) 그 다음이 옛 동료 직원(11%), 동료 또는 고객의 소개 순이었다. 어떤 형태로든 소개를 받아 채용된 사람은 직장에서 업무 집중력과 직무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친척이나 친구가 소개한 직원 중 53%가 업무에 집중하고 있으며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프랭크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누구에게든 소개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직장 만족도가 높았다. 단,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소개한 사람은,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고려했을 때 평균보다 1,600달러 낮은 급여를 회사로부터 제안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가치
페이스케일 조사에 따르면, 직원 후보와 채용 기업 양쪽에 모두 최선인 경우는 전 동료 직원, 동료나 고객 등 업무 관계자가 소개할 때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소개한 경우보다 훨씬 더 높은 업무 집중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관계자가 소개한 직원의 60%가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업무 관계자가 소개한 사람은 남성의 경우 급여를 8,200달러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급여 인상분이 이보다 훨씬 낮은 3,700달러 수준이었다. 프랭크는 "소개를 통한 직원 채용 방식의 심각한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직장 내 다양성 확대 노력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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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측면에서 심각한 약점
프랭크에 따르면, 업계, 연령, 직급 등 관련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백인 여성은 백인 남성보다 현직의 소개를 받아 채용될 가능성이 12% 더 낮았다. 유색 인종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소개를 통해 채용될 확률이 각각 26%, 35% 더 낮았다. 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소개를 통한 직원 채용을 거듭할수록 양성애 성향의 백인 남성 위주의 획일적인 직장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과 생김새가 비슷한 타인과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소개를 통한 직원 채용의 장점을 누리는 것도 좋지만 직장내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흔하지는 않지만 직원 중 2%는 어떤 회사에 재직 중인 직원을 공략해 소개를 받아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는 친구의 친구와 같은 간접 인맥을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고 답했다.

프랭크는 "말하자면 '상황을 반전'시킨 사람들이다. 목표한 회사의 링크드인(LinkedIn) 페이지를 뒤져 인맥을 찾아낸 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의 업무 집중력은 소개를 받지 않은 사람은 물론 내부 직원의 소개를 받은 사람들보다 더 높았다.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회사에 관심이 있고 회사의 목적과 실적을 신뢰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그 회사에서 진심으로 일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는 수치로 확인됐다. 특정 직원을 공략해 소개를 받은 사람 중 60%는 업무 집중력과 직무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재직 중인 직원을 공략하거나 넓은 인맥을 통해 소개 받아 취직한 직원은 상사와 관계가 매우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원 추천 채용은 근속에도 도움이 된다. 소개를 받아 입사한 직원은 6개월 이내에 새로운 직장을 적극적으로 알아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정 기업에 전화를 걸거나 직원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소개 받아 입사한 사람은 "퇴사 의향"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크는 "전체적으로 볼 때 일반적인 통념이 들어 맞는다. 소개를 통해 채용된 직원은 업무 집중력이 훨씬 높고 퇴사할 가능성이 낮다. 즉 직원 추천 채용의 장점은 분명했다. 단, 기업내 다양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혁신이나 성장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의 깊게 실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8.02.22

"끼리끼리만 모인다"··· '직원 추천' 채용의 약점

Sharon Florentine | CIO
어떻게 사람을 뽑는 것이 최선일까? 채용 담당자나 인사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십중팔구 재직 중인 직원이 소개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페이스케일(PayScale)의 조사결과를 보면, 이런 방식에는 그동안 미처 몰랐던 단점이 숨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업무 집중력
일단, 직원 소개를 통한 채용의 장점은 비교적 명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개 받은 사람은 해당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기업의 목적과 문화에도 이미 익숙할 가능성이 높다. 업무 집중력, 충성도, 생산성 역시 더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사실일까?

페이스케일의 부사장 리디아 프랭크는 "소개를 통해 채용한 직원은 업무 집중력과 만족도, 생산성이 더 높고, 작업 성과도 더 좋다는 말을 항상 듣는다. 과연 그런지 심도 있게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직원 소개는 얼마나 자주 이루어지는가, 보수, 직무 만족도, 근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이 주제였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로 나온 '소개를 통한 채용의 영향' 보고서를 보면, 노동자 중 약 40%가 현직의 소개를 통해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소개가 가장 많았고(전체 신입 직원 중 14%) 그 다음이 옛 동료 직원(11%), 동료 또는 고객의 소개 순이었다. 어떤 형태로든 소개를 받아 채용된 사람은 직장에서 업무 집중력과 직무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친척이나 친구가 소개한 직원 중 53%가 업무에 집중하고 있으며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프랭크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누구에게든 소개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직장 만족도가 높았다. 단,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소개한 사람은,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고려했을 때 평균보다 1,600달러 낮은 급여를 회사로부터 제안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가치
페이스케일 조사에 따르면, 직원 후보와 채용 기업 양쪽에 모두 최선인 경우는 전 동료 직원, 동료나 고객 등 업무 관계자가 소개할 때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소개한 경우보다 훨씬 더 높은 업무 집중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관계자가 소개한 직원의 60%가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업무 관계자가 소개한 사람은 남성의 경우 급여를 8,200달러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급여 인상분이 이보다 훨씬 낮은 3,700달러 수준이었다. 프랭크는 "소개를 통한 직원 채용 방식의 심각한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직장 내 다양성 확대 노력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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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인기기사
-> '잡음 없는' 이직을 위한 4가지 조언
-> IT 제너럴리스트를 채용해야 하는 이유
-> '스펙 이상 읽어내기' 채용담당자가 즐겨 묻는 이색 면접 질문 7가지
-> 채용 과정에서 문화적 코드가 맞는지 알아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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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측면에서 심각한 약점
프랭크에 따르면, 업계, 연령, 직급 등 관련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백인 여성은 백인 남성보다 현직의 소개를 받아 채용될 가능성이 12% 더 낮았다. 유색 인종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소개를 통해 채용될 확률이 각각 26%, 35% 더 낮았다. 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소개를 통한 직원 채용을 거듭할수록 양성애 성향의 백인 남성 위주의 획일적인 직장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과 생김새가 비슷한 타인과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소개를 통한 직원 채용의 장점을 누리는 것도 좋지만 직장내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흔하지는 않지만 직원 중 2%는 어떤 회사에 재직 중인 직원을 공략해 소개를 받아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는 친구의 친구와 같은 간접 인맥을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고 답했다.

프랭크는 "말하자면 '상황을 반전'시킨 사람들이다. 목표한 회사의 링크드인(LinkedIn) 페이지를 뒤져 인맥을 찾아낸 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의 업무 집중력은 소개를 받지 않은 사람은 물론 내부 직원의 소개를 받은 사람들보다 더 높았다.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회사에 관심이 있고 회사의 목적과 실적을 신뢰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그 회사에서 진심으로 일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는 수치로 확인됐다. 특정 직원을 공략해 소개를 받은 사람 중 60%는 업무 집중력과 직무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재직 중인 직원을 공략하거나 넓은 인맥을 통해 소개 받아 취직한 직원은 상사와 관계가 매우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원 추천 채용은 근속에도 도움이 된다. 소개를 받아 입사한 직원은 6개월 이내에 새로운 직장을 적극적으로 알아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정 기업에 전화를 걸거나 직원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소개 받아 입사한 사람은 "퇴사 의향"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크는 "전체적으로 볼 때 일반적인 통념이 들어 맞는다. 소개를 통해 채용된 직원은 업무 집중력이 훨씬 높고 퇴사할 가능성이 낮다. 즉 직원 추천 채용의 장점은 분명했다. 단, 기업내 다양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혁신이나 성장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의 깊게 실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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