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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클라우드

'하이퍼컨버전스와 클라우드'··· 세이프라이트의 레거시 IT 혁신법

2018.01.18 Clint Boulton  |  CIO
많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의 첫 발을 레거시 IT를 현대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동차와 가정용 유리 전문업체 세이프라이트 그룹(Safelite Group)도 마찬가지였다. 고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음성 기반 가상 어시스턴트와 챗봇, 기타 기술의 가능성을 검토하던 이 기업의 눈에 확 띈 것이 있었다. 인공 지능(AI)으로 인한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와 레거시 인프라스트럭처의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신기술,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였다.



세이프라이트 그룹의 CIO 매튜 코이는 2016년 세이프라이트 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당시 세이프라이트 그룹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IT가 그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로 함께 진화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이는 해마다 600만 명이 넘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이프라이트의 성공적인 디지털 여정을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많은 기업이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디지털 변혁을 진행한다. 이러한 디지털 변혁의 기저에는 사물 인터넷, AI, 고급 애널리틱스 등 여러 가지 IT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기업이 이 기술에 쏟아 부은 비용은 12조 달러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에 20조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진을 위한 현대화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레거시 시스템을 바꾸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기존 시스템 대부분은 새로운 기술이 생성하는 데이터 양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기업이 요구하는 비즈니스 유연성을 지원하지 못한다. 코이 역시 2016년 세이프라이트에 합류했을 때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그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임무는 극심하게 사일로된 IT 인프라스트럭처와 사일로 기술에만 능한 IT 팀을 바꾸는 일이었다. 실제로 당시 IT 인프라는 메인프레임과 AS/400 시스템, IBM 서버, 그리고 오라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스토리지와 오래된 시스코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쳐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 시스템들 중 그 어느 것도 세이프라이트가 실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지 못했다. 특히 목표 했던 기술을 도입할 경우 2020년까지 데이터가 최대 100배 이상 늘어난다. 결국 기존 시스템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코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일로를 제거하고, 현대화 하며, 확장성을 확보하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간 매끄러운 이동이 가능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단기간에 변화를 보기 원하는 C 레벨 경영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하드웨어는 컴퓨트 및 네트워킹 기능을 포함한 시스코 시스템스(Cisco Systems)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와 넷앱(NetApp)의 플래시 스토리지를 선택했다. 이 둘의 조합으로 탄생한 플랙스팟(FlexPod) SF 솔루션은 아마존 웹 서비스 사이에서 컴퓨팅 작업을 막힘 없이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는 "내외부 클라우드 간 유동성이 매우 중요했다. 왜냐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내에서,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더 비용 효율적인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쪽이 더 낫다고 100% 말하기 어렵지만, 필요하면 클라우드에 의지할 수 있으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간에 이동이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확보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코이는 이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팀을 구성해 AWS 및 SaaS 이행을 전담하게 했다. 또한 온 프레미스 기반 인프라스트럭처 팀을 따로 구성해 플랙스팟 SF 시스템의 컴퓨트,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를 관리하도록 했다. 결국 이들의 노력과 신기술의 도입으로 세이프라이트는 무사히 애자일과 데브옵스로 이전해 더 빠른 소프트웨어 딜리버리가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는 외부 디지털 서비스와 연결되는 API도 포함됐다.


“알렉사, 세이프라이트에 연락해 줘”
세이프라이트는 현재 아마존 알렉사의 음성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술을 고객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집 창문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하면 에코 닷, 킨들 파이어 태블릿, 스마트폰, 또는 기타 알렉사 지원 기기를 통해 알렉사를 음성으로 호출한 후 세이프라이트에 연락해 수리 서비스를 불러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세이프라이트는 또한 고객이 가상 어시스턴트를 통해 세이프라이트와 연락할 수 있도록 챗봇 기술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경우 고객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문자로 세이프라이트와 소통하게 된다. 세이프라이트는 이러한 서비스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외출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이는 “고객이 창문이 깨진 것을 발견했을 때, 알렉사나 챗봇을 통해 최대한 쉽고 빠르게 우리에게 연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이프라이트는 또한 현장 기술자가 고객에게 문자를 보내 고객이 그 문자를 읽으면 넓은 공용 주차장에서 고객의 차량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세이프라이트가 궁극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시행할 것인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코이는 “이 문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고 확언하기 어렵다. 그러나 고객 행동을 관찰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이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서비스를 업체로부터 구매하든 내부적으로 구축하든, 이들은 기본적으로 AI, IoT, 그리고 머닝러닝 기술 등이 기반이 돼야 한다. 또한 이들의 가치는 시스템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 처리할 수록 정확도와 속도가 개선되는 특징이 있다. 데이터가 많아 질수록 알고리즘이 진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역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그러나 이렇게 데이터가 늘어날 수록 더 튼튼한 인프라스트럭처도 함께 요구 된다. 코이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우리는 클라우드와 온 프레미스를 오갈 수 있는 유연성, 확장성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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