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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블로그 | '착탈식((Pluggable) 클라우드'의 유혹과 현실

2018.01.16 David Linthicum  |  InfoWorld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면서 필요할 때 클라우드에 연결하고 또 연결을 끊을 수 있는 역량을 원한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그런 식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한때 사람들은 유연성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찾았다. 이제 사람들은 같은 이유로 멀티클라우드를 원한다. 멀티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하나로, 프라이빗이나 퍼블릭 클라우드 관계없이 2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환경이다. 하지만 멀티클라우드 배치 환경의 대부분은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함한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플러거블 클라우드(Pluggable Cloud)’가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쉽게 꽂았다 뺄 수 있는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 관한 문의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플러거블 클라우드는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교체할 때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의존성을 많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 멀티클라우드 구성을 말한다. 이 용어는 주로 클라우드를 교체할 때 기업이 가격이나 기능성의 변화를 처리해야 하는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설명하는 데 사용한다.

과연 플러거블 클라우드는 실현 가능한 아키텍처일까? ‘팩트’를 확인해 보자.

우선 플러거블 클라우드는 CSB(Cloud Service Broker)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아니면 네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추상화 기능을 가져와 제공하는 다른 툴을 사용할 때만 가능한 개념이다. 그렇지 않으면, 각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네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하는 것이 너무 복잡해진다. 각각의 네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를 각각의 조건에 맞춰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플러거블’의 요구사항을 잘 알아야 한다. 만약 AWS에서 빼서 알리바바에 꽂을 때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이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에 큰 변화가 없기를 기대한다면, 허황된 꿈이다. 실제로 AWS의 스토리지와 마이크로소프나 구글, 알리바바의 스토리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추상화와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을 아무리 잘 해도, 실제로 이렇게 하려면 상당한 작업이 필요하다. ‘플러거블’이란 용어가 맞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세번째, 현재 사용 중인 멀티클라우드 구성을 ‘플러거블 클라우드’로 만들 수는 있지만, 서비스를 희생해야만 한다. 최소 공통분모 접근법을 사용해야만 하는데,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에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옮기기 위해서는 기본 기능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스토리지나 컴퓨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극히 일부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CSB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은 멀티클라우드의 복잡성을 관리할 수 있는 검증된 툴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들 툴을 사용한다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워크로드에 다시 매핑하는 과정없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추가하고 제거할 수는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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