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2

'앞서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IDG 테크서베이 2018 IT 전망

Brian Cheon | CIO KR
IT 분야의 흐름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2018년에 대한 각종 미디어, 리서치 기업의 전망이 예전과 다소 다름을 감지했을 것이다. 클라우드,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AI 및 자동화와 같은 해묵은(?) 트렌드들이 여전히 업계의 토픽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5G와 블록체인과 같이 일부 새로운 화두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비즈니스 지형을 송두리째 흔들만한 무게감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IT 분야가 정체기에 들어선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2017년의 IT 분야는 몇 년 동안 논의 및 검증 단계였던 기술들이 본격 보급화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들을 여러 발 쏘아올렸다. 실용화 단계의 각종 IoT 플랫폼을 비롯해 클라우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내 모든 직원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많은 애널리틱스 도구 등이 그것이다. 마케팅 분야와 결합한 여러 챗봇 솔루션 및 다수의 비즈니스 자동화 도구들도 이에 해당한다. 2018년 CIO를 비롯한 기업 내 IT 리더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바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내 IT 전문가들은 이러한 ICT 분야의 숨가쁜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또 이들이 속한 조직에서는 어떤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을까? IDG 테크서베이 플랫폼을 이용해 2018년 전망 및 최신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지난 11월 2주 간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총 686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유효 응답 인원은 630명이었다.



2018 IT 예산/인력투자, ‘반등’… 대기업이 중견기업보다 ‘적극적’

<소속 기업의 2018 IT 예산 변동폭>에 대한 IDG 패널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됐다. 올해 조사값은 2017년과 유사(3% 이내 변동)를 선택한 비율은 56.8%였다. 3~5% 상승은 18.7%, 5~10% 상승은 16.8%, 10% 이상 상승은 10.9%였다. IT 예산이 줄어든다는 응답은 2.9%였다.

선명한 차이는 작년, 재작년 조사와 비교할 때 나타난다. 2016년, 2017년, 2018년의 응답을 비교하면 5~10% 상승에 대한 응답이 <12.9% → 15.4% → 16.8%>로 변화했다. 10% 이상 상승에 대한 응답은 <8.3% → 7.8% → 11.0%>순이다. 2018년 5% 이상의 공격적인 IT 예산을 편성을 기업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년과 유사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58.1%에서 2018년 50.6%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디지털 와해(Digital Disruption),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기업 전략에 이미 반영한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는 사실이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도 흥미로웠다. 직원 1,000명 이상의 기업에서 10% 이상의 IT 예산 증가를 응답한 비율이 13.2%에 달했다. 5~10% 상승도 19.9%로 가장 높았다. 예산에 유연하기 쉽지 않은 대기업이 IT 예산을 더 공격적으로 펼치는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이러한 경향은 뒤에 이어질 다른 문항에서도 확인된다.

한편 <2018년 귀사의 IT 인력 변동(예상)폭은?>이라는 질문에서도 작년에 비해 확연히 적극적인 응답이 나타났다. 10% 이상 증가가 2016년부터 <7.7% → 5.4% → 7.5%> 순이었으며, 5~10% 증가 응답은 연도별로 <10.7% → 10.9% → 11.6%> 순이다. 3~5%는 <17.8% →16.2% → 20.5%>다. 반면, 전년 수준이라는 응답은 <55.8% → 62.5% → 56.9%>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IT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5.0%에서 3.7%로 줄어들었다.

IT 인력 변동과 관련해 업종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IT 업종에 속한 기업의 응답자가 더 적극적인 채용 계획을 밝혔다. 3~5% 증가, 5~10% 증가, 10% 이상 증가 항목에서는 IT 업종이 비IT 업종보다 20% 내외의 값으로 더 높은 수치의 응답을 보였다. 반면, 전년 수준이라는 응답은 비IT 업종의 응답이 63.9%로 IT 업종의 50.5%을 크게 상회했다.

주목할 만한 차이는 기업 규모에서도 나타났다. 직원 규모 100~999인 사이의 기업이 1,000인 이상의 대기업보다도 인력 채용에 더 보수적인 경향을 보였다. 미드 사이즈 기업(59.7%)에서 예산 동결 비율이 높았던 반면, 대기업에서는 3~10% 사이로 증가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IT 예산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이 IT 인력 채용에 더 적극적인 양상이다.



2018년 귀사에서 추가 채용이 유력한 직종은?
<소속 조직에서 추가 채용이 유력한 IT 직종을 3개까지 중복 선택하는 설문>에서 1위는 41.1%의 빅데이터 전문가였다. 2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39.2%), 3위는 AI/머신러닝, 딥러닝 전문가(37.1%, 작년 5위) 순이었다. 작년 3위를 기록했던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가는 27.9%를 기록해 4위로 밀려났으며, 4위였던 보안 전문가가 24.6%의 값으로 5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신설된 블록체인 전문가는 12.2%를 기록했다.

이러한 AI 역량에 대한 인기는 IT 업종의 기업(39.1%)와 1,000인 이상 대기업(48.4%)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IT 업종의 기업과 대기업에서는 또 블록체인 전문가를 추가 채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15.7%와 20.0%로 평균을 훌쩍 상회했다.

100인에서 999인 사이의 중견 기업은 보안 역량(31.2%)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99인 이하의 소기업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높은 응답률(47.9%)을 기록했다. 앞서의 문항과 같이 IT 업종의 기업과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IT 트렌드에 더 적극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2018년 귀사에서 올해와 비교해 예산(자원)을 두드러지게 추가 할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IT 트렌드>를 최대 3개까지 지목하도록 한 질문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과 비교해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작년에는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가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작년 2위였던 빅데이터/애널리틱스가 1위(38.6%)를, 작년 6위였던 AI/비즈니스 자동화(34.7%)가 2위를 기록했다. 클라우드(34.4%)는 3위로 밀려났다.

앞선 설문에서와 유사하게 1,000인 이상의 대기업은 AI, 비즈니스 자동화(45.6%), 블록체인(14.3%)를 유독 많이 지목했으며 100~999인 규모의 기업에서는 클라우드(37.4%), 보안(31.8%)에 관심을 보였다. 99인 이하 소기업에서는 IoT(32.8%), 오픈소스(13.1%)가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2018년 IT 예산이 크게 증가하는 기업과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하거나 유지, 또는 감소하는 기업 사이에는 내년 예산 집행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소속 기업의 IT 예산이 10% 이하로 증가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보안, Io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더 빈번히 지목했다. 반면 10% 이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AI 및 비즈니스 자동화와 블록체인, 핀테크, 가상현실에서 평균보다 더 높은 값을 보고했다.

종합하자면 2018년 IT에 보다 적극적인 기업은 AI와 블록체인에, 상대적으로 선도적이기보다는 대응적인 기업은 보안과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예산을 할당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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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앞서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IDG 테크서베이 2018 IT 전망

Brian Cheon | CIO KR
IT 분야의 흐름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2018년에 대한 각종 미디어, 리서치 기업의 전망이 예전과 다소 다름을 감지했을 것이다. 클라우드,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AI 및 자동화와 같은 해묵은(?) 트렌드들이 여전히 업계의 토픽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5G와 블록체인과 같이 일부 새로운 화두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비즈니스 지형을 송두리째 흔들만한 무게감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IT 분야가 정체기에 들어선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2017년의 IT 분야는 몇 년 동안 논의 및 검증 단계였던 기술들이 본격 보급화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들을 여러 발 쏘아올렸다. 실용화 단계의 각종 IoT 플랫폼을 비롯해 클라우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내 모든 직원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많은 애널리틱스 도구 등이 그것이다. 마케팅 분야와 결합한 여러 챗봇 솔루션 및 다수의 비즈니스 자동화 도구들도 이에 해당한다. 2018년 CIO를 비롯한 기업 내 IT 리더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바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내 IT 전문가들은 이러한 ICT 분야의 숨가쁜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또 이들이 속한 조직에서는 어떤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을까? IDG 테크서베이 플랫폼을 이용해 2018년 전망 및 최신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지난 11월 2주 간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총 686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유효 응답 인원은 630명이었다.



2018 IT 예산/인력투자, ‘반등’… 대기업이 중견기업보다 ‘적극적’

<소속 기업의 2018 IT 예산 변동폭>에 대한 IDG 패널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됐다. 올해 조사값은 2017년과 유사(3% 이내 변동)를 선택한 비율은 56.8%였다. 3~5% 상승은 18.7%, 5~10% 상승은 16.8%, 10% 이상 상승은 10.9%였다. IT 예산이 줄어든다는 응답은 2.9%였다.

선명한 차이는 작년, 재작년 조사와 비교할 때 나타난다. 2016년, 2017년, 2018년의 응답을 비교하면 5~10% 상승에 대한 응답이 <12.9% → 15.4% → 16.8%>로 변화했다. 10% 이상 상승에 대한 응답은 <8.3% → 7.8% → 11.0%>순이다. 2018년 5% 이상의 공격적인 IT 예산을 편성을 기업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년과 유사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58.1%에서 2018년 50.6%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디지털 와해(Digital Disruption),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기업 전략에 이미 반영한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는 사실이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도 흥미로웠다. 직원 1,000명 이상의 기업에서 10% 이상의 IT 예산 증가를 응답한 비율이 13.2%에 달했다. 5~10% 상승도 19.9%로 가장 높았다. 예산에 유연하기 쉽지 않은 대기업이 IT 예산을 더 공격적으로 펼치는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이러한 경향은 뒤에 이어질 다른 문항에서도 확인된다.

한편 <2018년 귀사의 IT 인력 변동(예상)폭은?>이라는 질문에서도 작년에 비해 확연히 적극적인 응답이 나타났다. 10% 이상 증가가 2016년부터 <7.7% → 5.4% → 7.5%> 순이었으며, 5~10% 증가 응답은 연도별로 <10.7% → 10.9% → 11.6%> 순이다. 3~5%는 <17.8% →16.2% → 20.5%>다. 반면, 전년 수준이라는 응답은 <55.8% → 62.5% → 56.9%>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IT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5.0%에서 3.7%로 줄어들었다.

IT 인력 변동과 관련해 업종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IT 업종에 속한 기업의 응답자가 더 적극적인 채용 계획을 밝혔다. 3~5% 증가, 5~10% 증가, 10% 이상 증가 항목에서는 IT 업종이 비IT 업종보다 20% 내외의 값으로 더 높은 수치의 응답을 보였다. 반면, 전년 수준이라는 응답은 비IT 업종의 응답이 63.9%로 IT 업종의 50.5%을 크게 상회했다.

주목할 만한 차이는 기업 규모에서도 나타났다. 직원 규모 100~999인 사이의 기업이 1,000인 이상의 대기업보다도 인력 채용에 더 보수적인 경향을 보였다. 미드 사이즈 기업(59.7%)에서 예산 동결 비율이 높았던 반면, 대기업에서는 3~10% 사이로 증가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IT 예산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이 IT 인력 채용에 더 적극적인 양상이다.



2018년 귀사에서 추가 채용이 유력한 직종은?
<소속 조직에서 추가 채용이 유력한 IT 직종을 3개까지 중복 선택하는 설문>에서 1위는 41.1%의 빅데이터 전문가였다. 2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39.2%), 3위는 AI/머신러닝, 딥러닝 전문가(37.1%, 작년 5위) 순이었다. 작년 3위를 기록했던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가는 27.9%를 기록해 4위로 밀려났으며, 4위였던 보안 전문가가 24.6%의 값으로 5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신설된 블록체인 전문가는 12.2%를 기록했다.

이러한 AI 역량에 대한 인기는 IT 업종의 기업(39.1%)와 1,000인 이상 대기업(48.4%)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IT 업종의 기업과 대기업에서는 또 블록체인 전문가를 추가 채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15.7%와 20.0%로 평균을 훌쩍 상회했다.

100인에서 999인 사이의 중견 기업은 보안 역량(31.2%)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99인 이하의 소기업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높은 응답률(47.9%)을 기록했다. 앞서의 문항과 같이 IT 업종의 기업과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IT 트렌드에 더 적극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2018년 귀사에서 올해와 비교해 예산(자원)을 두드러지게 추가 할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IT 트렌드>를 최대 3개까지 지목하도록 한 질문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과 비교해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작년에는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가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작년 2위였던 빅데이터/애널리틱스가 1위(38.6%)를, 작년 6위였던 AI/비즈니스 자동화(34.7%)가 2위를 기록했다. 클라우드(34.4%)는 3위로 밀려났다.

앞선 설문에서와 유사하게 1,000인 이상의 대기업은 AI, 비즈니스 자동화(45.6%), 블록체인(14.3%)를 유독 많이 지목했으며 100~999인 규모의 기업에서는 클라우드(37.4%), 보안(31.8%)에 관심을 보였다. 99인 이하 소기업에서는 IoT(32.8%), 오픈소스(13.1%)가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2018년 IT 예산이 크게 증가하는 기업과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하거나 유지, 또는 감소하는 기업 사이에는 내년 예산 집행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소속 기업의 IT 예산이 10% 이하로 증가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보안, Io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더 빈번히 지목했다. 반면 10% 이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AI 및 비즈니스 자동화와 블록체인, 핀테크, 가상현실에서 평균보다 더 높은 값을 보고했다.

종합하자면 2018년 IT에 보다 적극적인 기업은 AI와 블록체인에, 상대적으로 선도적이기보다는 대응적인 기업은 보안과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예산을 할당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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