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4

'돈 몰리는 곳엔 해킹이...' 비트코인·블록체인이 안전하지 않은 이유

Roger A. Grimes | CSO

요즘 TV를 틀거나 IT블로그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비트코인의 인기가 이렇게 높아진 것은 지난 몇 년 새 그 가치가 무려 2,0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며, 그 덕에 그 기저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까지 유명해졌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트코인보다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가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분명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다. 2017년 초,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블록체인을 두고 ‘우리 사회 전반의 경제, 사회적 시스템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나갈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2017년 1월 세계 경제 포럼 보고서 역시 2025년이면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이나 블록체인 관련 기술로 집중되리라 예측했다. 앞으로 10년 내에 전 세계 GDP의 10%를 차지하게 될 기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블록체인이란 온라인 거래를 보호하는, 암호화된 디지털 로그 파일을 일컫는다. 1991년 이 개념이 처음 등장한 이후, 분산형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한 것은 비트코인이 처음이었다. 여기서 ‘블록’이란 블록체인 사용자들 간 거래의 디지털 기록이며 거래가 확정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거래자들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블록에는 거래에 관한 정보가 들어가는데, 예컨대 물건의 가격이나 거래 행위(매도, 매수, 송금 등), 그리고 거래 시각 등이 기록된다. 블록체인 상에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된다. 각 블록은 바로 전 블록의 암호화 해쉬를 포함하고 있다(요즘은 주로 SHA-256 해쉬이다). 즉 이 해쉬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각 블록이 암호를 통해 연결되는 구조를 띤다.

그런데 만일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의 경우처럼 분산형 퍼블릭 블록체인인 경우, 블록체인에서 이뤄지는 거래(블록)는 모든 참여자가 확인해 줘야만 블록체인에 편입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얼마만큼의 돈이나 부를 가지고 있는지는 그러한 정보가 블록에 기록되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두 참여자 간에 어떠한 거래가 이루어져 있는가는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참여자 하나하나가 이러한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모든 참여자는 (위조가 매우 어려운) 암호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특정 블록체인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증명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작동 기전은 공용/사설 키 암호와 비슷하다. 키 암호 역시 각 참여자가 하나의 사설 키를 가지고 있으며 관련된 공용 키를 사용하는 다른 모든 참여자들이 이를 확인해주는 형태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도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 모두 존재한다. 자신만의 블록체인을 생성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더 큰 그룹의 블록체인을 사용하거나, 비트코인과 같은 글로벌 규모의 퍼블릭 블록체인에 합류할 수도 있다. 또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기능이기는 하지만,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퍼블릭 블록체인에 참여하거나 그 반대도 가능하다.

비트코인에서 블록체인까지
대부분 사람들은 아마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의 존재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필명을 지닌 개인 또는 그룹이 만들어 낸 암호화폐이다(이 글에서는 편의를 위해 나카모토를 지칭할 때 ‘그’라는 인칭 대명사를 쓰겠다. 하지만 필자는 나카모토 사토시가 한 개인이 아니라 그룹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카모토가 블록체인의 개념을 만들어냈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탈 중앙화된 레저 및 디지털 화폐 거래의 인증에 분산형 블록체인 개념을 적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를 통해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관리체가 개입하지 않는 탈 중앙화된 디지털 화폐의 ‘이중 지출(double spending)’ 문제를 해결하였다.

2008년 10월, 나카모토는 metzdowd.com의 크립토그래피 메일링(Cryptography Mailing) 목록에 ‘비트코인: P2P 전자 캐쉬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올렸다. 이듬해 그는 누구나 다운로드 하여 비트코인을 생성(채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최초의 ‘블록’을 생성하였다. 필자 역시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 이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았고 3개의 비트코인을 생성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당히 상승하리라는 예측과 기대는 처음부터 존재했지만,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는 무려 1만 개의 비트코인을 20달러 피자와 맞바꾼 것이었다. 오늘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 글을 쓰는 이 순간에 약 1만 6,000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처럼 빠르고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자 투자자, 금융 기업 CEO들이 이에 주목하기 시작했지만, 그 누구도 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확언하지는 못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에 비유하곤 했으며, 용감한 몇몇 투자자들은 많은 돈을 벌었고 비관적 전망을 하던 이들은 옆에 서서 다른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비트코인이나 그 소프트웨어, 그리고 분산형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생성되는 비트코인 수가 증가할수록 점점 더 채굴이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예전에는 컴퓨터 한 대로 반나절이면 생성 가능했던 코인을 이제는 집약적 네트워크에서 수천 대의 채굴 전용 특수 컴퓨터를 이용해 수 주에서 수개월 동안 채굴해야만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날에는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데 너무 많은 전기 에너지가 들어가는 까닭에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을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그 특성상 엄청난 양의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 그뿐만 아니라, 비록 물리적 에너지가 드는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거래를 생성하고 이를 인증하기 위한 상당한 연산 작용이 필요하다. 게다가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블록이 추가되고, 블록체인의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게 되는데(비트코인 블록체인은 100GB가 넘는다), 이러한 새로운 블록에 추가될 때마다 바뀐 블록체인을 모든 블록체인 참여자에게 배포하여 유효한 거래임을 확인해야 한다. 2140년까지 채굴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최대량은 2,100만 개이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공급을 점차 줄이도록 해 둔 것도 이 코인의 기하급수적인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이란 무엇일까? 어디에 사용되는 것일까? ‘탈 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실현한 새로운 자산, 암호화 화폐’ 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알아보자.
 

비트코인은 거품일지 몰라도, 블록체인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서는 투자자들과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격렬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들이 모두 블록체인 기술 전문 팀이나 때로는 부서를 신설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블록체인은 클라우드에서도, 혹은 민간 기업에서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미는 기업들은 모든 금융 거래가 블록체인 방식으로 대체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아주 복잡한 금융 거래를 수 초 이내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 다국적 은행의 블록체인 리더(크레디 스위스, CNBC TV에 출연)는 일반적인 레버리지 매수 거래에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수 초 이내로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으로 복잡한 거래 과정이 얼마나 효율화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를 통해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얼마나 향상될지 상상해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 거래가 잦은 기업이라면 거의 예외 없이 비즈니스와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산업 분야이건, 블록체인은 단연 오늘날 가장 관심 끄는 주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과 같은 컴퓨터 산업의 클라우드 거물들 역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만 찾아봐도 2016년 이후 관련 정보 링크 및 서비스 수백만 개가 뜰 것이다. 비트코인에는 거품이 껴 있을지 모르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막 시작 단계며 앞으로도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 남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해킹
초기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였던 이들은 이 기술이 암호로 돼 있다 해도 해킹에 대해 충분히 안전한지 궁금해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답이 나왔다. 컴퓨터에서 거래되는 다른 모든 가치 있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들, 그리고 블록체인도 여러 번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때로는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해킹 사건은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액을 남겼으며, 피해자들의 가슴이 상처를 남겼다. 가장 유명한 해킹 사건 몇 건만 꼽자면 아래와 같다.

비트코인 채굴 악성코드
비트코인 채굴량이 증가할 때마다 이후 비트코인의 추가 채굴 난이도는 더욱 올라간다. 특히 특수 ‘채굴용’ 컴퓨터를 구동하고 냉각시키는 데에는 많은 전기가 소모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 전문가들의 비용은 대부분이 전기세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상당수 채굴 전문가들은 고용주가 제공한 장소에서 코인을 채굴하거나, 비트코인 채굴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가장 규모가 큰 악성코드 봇넷 중 상당수는 이처럼 비트코인 채굴이 목적인 악성코드들이다.

물론 이러한 의도가 악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컴퓨터 및 디바이스의 사용은 엄연한 불법이며(이들은 주로 온라인 비디오카메라 장비와 라우터를 하이재킹 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무엇보다 피해자에게 금전적 손해를 입힌다. 그뿐만 아니라 하이재킹당한 컴퓨터의 속도도 느려진다. 비트코인 채굴 악성코드라 해도 여느 악성코드처럼 발견하는 즉시 박멸해야 한다.

 




2017.12.14

'돈 몰리는 곳엔 해킹이...' 비트코인·블록체인이 안전하지 않은 이유

Roger A. Grimes | CSO

요즘 TV를 틀거나 IT블로그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비트코인의 인기가 이렇게 높아진 것은 지난 몇 년 새 그 가치가 무려 2,0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며, 그 덕에 그 기저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까지 유명해졌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트코인보다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가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분명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다. 2017년 초,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블록체인을 두고 ‘우리 사회 전반의 경제, 사회적 시스템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나갈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2017년 1월 세계 경제 포럼 보고서 역시 2025년이면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이나 블록체인 관련 기술로 집중되리라 예측했다. 앞으로 10년 내에 전 세계 GDP의 10%를 차지하게 될 기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블록체인이란 온라인 거래를 보호하는, 암호화된 디지털 로그 파일을 일컫는다. 1991년 이 개념이 처음 등장한 이후, 분산형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한 것은 비트코인이 처음이었다. 여기서 ‘블록’이란 블록체인 사용자들 간 거래의 디지털 기록이며 거래가 확정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거래자들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블록에는 거래에 관한 정보가 들어가는데, 예컨대 물건의 가격이나 거래 행위(매도, 매수, 송금 등), 그리고 거래 시각 등이 기록된다. 블록체인 상에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된다. 각 블록은 바로 전 블록의 암호화 해쉬를 포함하고 있다(요즘은 주로 SHA-256 해쉬이다). 즉 이 해쉬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각 블록이 암호를 통해 연결되는 구조를 띤다.

그런데 만일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의 경우처럼 분산형 퍼블릭 블록체인인 경우, 블록체인에서 이뤄지는 거래(블록)는 모든 참여자가 확인해 줘야만 블록체인에 편입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얼마만큼의 돈이나 부를 가지고 있는지는 그러한 정보가 블록에 기록되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두 참여자 간에 어떠한 거래가 이루어져 있는가는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참여자 하나하나가 이러한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모든 참여자는 (위조가 매우 어려운) 암호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특정 블록체인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증명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작동 기전은 공용/사설 키 암호와 비슷하다. 키 암호 역시 각 참여자가 하나의 사설 키를 가지고 있으며 관련된 공용 키를 사용하는 다른 모든 참여자들이 이를 확인해주는 형태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도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 모두 존재한다. 자신만의 블록체인을 생성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더 큰 그룹의 블록체인을 사용하거나, 비트코인과 같은 글로벌 규모의 퍼블릭 블록체인에 합류할 수도 있다. 또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기능이기는 하지만,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퍼블릭 블록체인에 참여하거나 그 반대도 가능하다.

비트코인에서 블록체인까지
대부분 사람들은 아마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의 존재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필명을 지닌 개인 또는 그룹이 만들어 낸 암호화폐이다(이 글에서는 편의를 위해 나카모토를 지칭할 때 ‘그’라는 인칭 대명사를 쓰겠다. 하지만 필자는 나카모토 사토시가 한 개인이 아니라 그룹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카모토가 블록체인의 개념을 만들어냈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탈 중앙화된 레저 및 디지털 화폐 거래의 인증에 분산형 블록체인 개념을 적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를 통해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관리체가 개입하지 않는 탈 중앙화된 디지털 화폐의 ‘이중 지출(double spending)’ 문제를 해결하였다.

2008년 10월, 나카모토는 metzdowd.com의 크립토그래피 메일링(Cryptography Mailing) 목록에 ‘비트코인: P2P 전자 캐쉬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올렸다. 이듬해 그는 누구나 다운로드 하여 비트코인을 생성(채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최초의 ‘블록’을 생성하였다. 필자 역시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 이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았고 3개의 비트코인을 생성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당히 상승하리라는 예측과 기대는 처음부터 존재했지만,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는 무려 1만 개의 비트코인을 20달러 피자와 맞바꾼 것이었다. 오늘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 글을 쓰는 이 순간에 약 1만 6,000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처럼 빠르고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자 투자자, 금융 기업 CEO들이 이에 주목하기 시작했지만, 그 누구도 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확언하지는 못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에 비유하곤 했으며, 용감한 몇몇 투자자들은 많은 돈을 벌었고 비관적 전망을 하던 이들은 옆에 서서 다른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비트코인이나 그 소프트웨어, 그리고 분산형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생성되는 비트코인 수가 증가할수록 점점 더 채굴이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예전에는 컴퓨터 한 대로 반나절이면 생성 가능했던 코인을 이제는 집약적 네트워크에서 수천 대의 채굴 전용 특수 컴퓨터를 이용해 수 주에서 수개월 동안 채굴해야만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날에는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데 너무 많은 전기 에너지가 들어가는 까닭에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을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그 특성상 엄청난 양의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 그뿐만 아니라, 비록 물리적 에너지가 드는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거래를 생성하고 이를 인증하기 위한 상당한 연산 작용이 필요하다. 게다가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블록이 추가되고, 블록체인의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게 되는데(비트코인 블록체인은 100GB가 넘는다), 이러한 새로운 블록에 추가될 때마다 바뀐 블록체인을 모든 블록체인 참여자에게 배포하여 유효한 거래임을 확인해야 한다. 2140년까지 채굴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최대량은 2,100만 개이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공급을 점차 줄이도록 해 둔 것도 이 코인의 기하급수적인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이란 무엇일까? 어디에 사용되는 것일까? ‘탈 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실현한 새로운 자산, 암호화 화폐’ 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알아보자.
 

비트코인은 거품일지 몰라도, 블록체인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서는 투자자들과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격렬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들이 모두 블록체인 기술 전문 팀이나 때로는 부서를 신설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블록체인은 클라우드에서도, 혹은 민간 기업에서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미는 기업들은 모든 금융 거래가 블록체인 방식으로 대체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아주 복잡한 금융 거래를 수 초 이내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 다국적 은행의 블록체인 리더(크레디 스위스, CNBC TV에 출연)는 일반적인 레버리지 매수 거래에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수 초 이내로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으로 복잡한 거래 과정이 얼마나 효율화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를 통해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얼마나 향상될지 상상해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 거래가 잦은 기업이라면 거의 예외 없이 비즈니스와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산업 분야이건, 블록체인은 단연 오늘날 가장 관심 끄는 주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과 같은 컴퓨터 산업의 클라우드 거물들 역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만 찾아봐도 2016년 이후 관련 정보 링크 및 서비스 수백만 개가 뜰 것이다. 비트코인에는 거품이 껴 있을지 모르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막 시작 단계며 앞으로도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 남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해킹
초기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였던 이들은 이 기술이 암호로 돼 있다 해도 해킹에 대해 충분히 안전한지 궁금해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답이 나왔다. 컴퓨터에서 거래되는 다른 모든 가치 있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들, 그리고 블록체인도 여러 번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때로는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해킹 사건은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액을 남겼으며, 피해자들의 가슴이 상처를 남겼다. 가장 유명한 해킹 사건 몇 건만 꼽자면 아래와 같다.

비트코인 채굴 악성코드
비트코인 채굴량이 증가할 때마다 이후 비트코인의 추가 채굴 난이도는 더욱 올라간다. 특히 특수 ‘채굴용’ 컴퓨터를 구동하고 냉각시키는 데에는 많은 전기가 소모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 전문가들의 비용은 대부분이 전기세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상당수 채굴 전문가들은 고용주가 제공한 장소에서 코인을 채굴하거나, 비트코인 채굴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가장 규모가 큰 악성코드 봇넷 중 상당수는 이처럼 비트코인 채굴이 목적인 악성코드들이다.

물론 이러한 의도가 악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컴퓨터 및 디바이스의 사용은 엄연한 불법이며(이들은 주로 온라인 비디오카메라 장비와 라우터를 하이재킹 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무엇보다 피해자에게 금전적 손해를 입힌다. 그뿐만 아니라 하이재킹당한 컴퓨터의 속도도 느려진다. 비트코인 채굴 악성코드라 해도 여느 악성코드처럼 발견하는 즉시 박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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