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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협업, AR 가상체험"··· 건축 업계에 부는 IT 혁신의 바람

2017.11.21 Clint Boulton  |  CIO
82년 된 건축 기업의 문화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특히 기술을 단지 지원 기능의 하나로만 본다면 변화의 가능성은 더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펄킨스(Perkins+Will)의 CIO 무러리 샐버라지는 싱글사인온(single sign-on)과 협업 소프트웨어를 공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 펄킨스의 전 세계 30개 지사의 IT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다. 샐버라지는 “건축, 토목 업계에서는 기술에 대한 논의가 놀라울만큼 인색하다. 뭔가 논의를 한다면 새 고객 유치나 건축 기간 단축 방법 같은 것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샐버라지는 CEO 필 해리슨으로부터 특정 임무에 대한 전권을 위임 받았다. 바로 기술을 이용해 펄킨스를 더 매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바꾸는 것이다. 특히 기업과 다른 대형 조직의 CEO를 타깃으로 했다. 그는 “해리슨은 기술을 단순한 지원 기능이 아니라 변화의 촉매로 쓰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에서의 고객 협업
샐버라지의 역할 변화는 오늘날 많은 CIO가 처한 상황과 다르지 않다. 가트너 자료를 보면, CIO의 84%가 전통적인 IT 업무에서 혁신 관리로 역할이 확장하고 있다. 현재 펄킨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수년에 걸친 프로젝트로, 사우디의 하라마인 고속열차, 중국의 상하이 자연사 박물관,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 등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펄킨스는 전통적으로 설계 디자인을 고객, 컨설턴트 등 이해당사자와 공유해 왔다. 온프레미스로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쉐어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 그러나 어떤 컴퓨터, 어떤 스마트폰에서도 데이터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용이 늘어나면서 펄킨스도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할 상황이다. 단, 기업 비밀이 담긴 이들 설계 디자인의 보안을 희생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중요했다.

이를 위해 샐버라지는 세일즈포스닷컴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을 검토한 끝에 '박스(Box)’와 '옥타(Okta)'를 최종 선택했다. 전자는 GE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같은 대기업도 사용하는 협업 소프트웨어이고 후자는 익스피리언(Experian), 나스닥(NASDAQ) 등이 선택한 싱글사인온 신원관리 툴이다. 두 솔루션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로 연동한 후 설계사가 디자인 초안, 문서 등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이미지를 확인하고, 파일에 의견을 남길 수 있다. 보안과 프로비저닝 기능이 뛰어나 펄킨스가 사용자별로 특정 파일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회수할 수 있다. 버전 제어 기능도 지원해 누가, 언제 파일에 접속해 수정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파일에 대한 접속을 완전히 제한할 수 있다. 샐버라지는 “옥타를 이용한 이후 이전보다 더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혁신
문제는 건설 업계가 이런 방식보다 온프레미스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우린 우리 파일을 직접 저장해 보관하고, 공유할 준비가 됐을 때 이메일로 보낼거야’라는 식이다. 샐버라지는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새 기술을 추가하면서 생긴 IT 인프라 변화를 관리하는 것이었다. 일부는 정보를 공유할 때 자신의 파일을 직접 저장해 갖고 있고 문서를 이메일로 보내는 것에 더 익숙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샐버라지는 다른 해법은 찾았다. 사용자가 문서에서 즉시 수정사항을 확인해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지난 1년간 이들 솔루션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설계사와 이해당사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SaaS 애플리케이션을 검토하고 있다. 실시간 메시징 툴 '슬랙(Slack)’, 오토데스크의 CAD 기술 같은 것이다. 클라우드에서 디자인 작업을 하고, 박스를 이용해 고객은 물론 이해당사자와 이 작업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샐버라지는 “집 거실이나 사무실에서 상하이 자연사 박물관, 리버 비치 타워 등을 3D 방식으로 둘러보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이미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색깔과 표면, 창 등 건축물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는 툴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동안 건축 업계는 전통을 중시해 왔지만 이제 파격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고객을 이러한 새로운 생태계에 이끈다면 건축이라는 결과물도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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