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7

'서비스로서 블록체인’ 쏟아진다··· 위험부담 없이 기술 테스트 가능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많은 기업이 분산 원장 기술 ‘블록체인(blockchain)’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IT 업체가 잇달아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BaaS)’을 내놓고 있다.



BaaS의 가장 큰 특징은 온프레미스 배치에 따르는 비용이나 위험 부담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 인프라를 구축하기 부담스럽거나 기존 개발자를 교육하려는 기업이 큰 관심을 보인다. IDC의 블록체인 담당 애널리스트 빌 피언리 주니어는 “블록체인 물결은 아직 초기여서 수년간 많은 실전 경험을 갖춘 인력이 매우 드물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bitcoin) 암호 화폐 때문에 널리 알려졌다. 일부 부풀려진 측면이 있지만 정보 공유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T 업체는 물론 많은 기업이 이 기술을 이용해 시간과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경쟁적으로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BaaS 제품은 꽤 매력적이다. 많은 기업이 이미 사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을 미리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언리는 “신기술이 다 그렇듯 기업이 이를 활용하려면 일정한 학습 곡선이 필요하다. 이때 BaaS 제공업체와 제휴하면 업체가 가진 기본적인 노하우를 활용해 사용자가 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계 최초로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BaaS를 추가했다.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하이퍼레저(Hyperledger)와 같은 간단한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 기반 프로토콜은 물론 이더리움(Ethereum)같이 더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반 프로토콜과 그 밖에 개발 중인 프로토콜 등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패브릭(Fabric), R3 코다(R3 Corda), 쿼럼(Quorum), 체인 코어(Chain Core), 블록 앱(BlockApps) 등이다.

HPE도 올해 들어 BaaS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주로 금융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다른 BaaS 제품과 마찬가지로 유연한 과금 모델을 제공한다. 가격은 서버 노드와 CPU 또는 코어 기준으로 책정된다. HPE의 신규 블록체인 SaaS 제품은 코다를 기반으로 한다. 코다는 뉴욕 기반 뱅킹 컨소시엄 R3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포레스트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르다 베넷에 따르면, R3 코다는 블록체인 환경을 지원하는 은행, 보험회사 등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상업 컨소시엄이다.

핀테크(FinTech) 업체도 블록체인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주체에 속한다. 코다는 R3가 리눅스(Linux) 재단의 하이퍼레저 개발 프로젝트에 코드를 넘겨주면서 오픈 소스 분산 원장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오라클(Oracle)이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기반을 둔 BaaS를 공개했고, IBM도 뒤를 따랐다. IBM BaaS 제품은 국경을 넘는 환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하이퍼레저 프로젝트는 패브릭 1.0을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협업 툴이다. SAP 역시 올해 초 자체 레오나르도(Leonardo) 디지털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BaaS 제품을 추가했다.


BaaS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업의 분산 원장 테스트와 배치 작업이 수월해진다.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EY)의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 혁신 책임자 폴 브로디는 “우리는 여러 클라우드의 제품을 모두 테스트했고, 그 결과 SAP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SAP 레오나르도에 적합한 옵스체인(OpsChain: 운영 및 공급망) 제품을 출시했다. BaaS는 매우 유용하고 관리와 배치 작업을 간단하게 해 주지만 ERP에 통합해야만 블록체인의 가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 ERP 시스템은 기업을 운영하는 핵심이다. 여기로 블록체인 관련 프로세스를 이전해야 한다면 위험부담 때문에 블록체인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예컨대, 블록체인 기반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라면 이미 SAP와 같은 업체가 제공하는 ERP 시스템을 신중하게 맞춤형으로 갖춰야 한다. 승인된 업체로부터만 구매하고 허가 받은 사용자만 구매 및 결제를 승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브로디는 “EY의 옵스체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은 복잡한 다자간 조달 방식을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공급망을 통해 들어오는 자재를 추적하고 이용 가능한 수량 할인을 확인하는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조달 규칙을 전부 다시 설정해야 한다면 솔루션 가치가 반감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옵스체인 시스템을 SAP의 BaaS에 통합하면 기존 업무 규칙과 시스템 내에서 조달 활동을 확인, 승인, 결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모든 장점, 즉, 보안과 분산 특성을 누릴 수 있다. 블록체인은 안전하다고 알려졌지만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결제, 의료 기록 교환, 화물 선적량에 대한 전자 선하 증권 등 특정 목적을 위한 소프트웨어 위에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블록체인은 응용프로그램 소프트웨어와 암호기술에 의존한다.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신생 업체가 수백 곳에 달하고 이들이 검증된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는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이더(Ether)’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수억 달러 거래가 중단됐다. 한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자산을 최대 3억 달러로 묶어 놓을 수 있는 코딩 취약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제 데이터와 실제 연결을 결합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피언리는 “기업 대부분은 블록체인을 스스로 구축하기 힘들 것이다. 분산 원장에 흥미롭고 강력한 혁신이 수반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관리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숙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11.17

'서비스로서 블록체인’ 쏟아진다··· 위험부담 없이 기술 테스트 가능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많은 기업이 분산 원장 기술 ‘블록체인(blockchain)’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IT 업체가 잇달아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BaaS)’을 내놓고 있다.



BaaS의 가장 큰 특징은 온프레미스 배치에 따르는 비용이나 위험 부담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 인프라를 구축하기 부담스럽거나 기존 개발자를 교육하려는 기업이 큰 관심을 보인다. IDC의 블록체인 담당 애널리스트 빌 피언리 주니어는 “블록체인 물결은 아직 초기여서 수년간 많은 실전 경험을 갖춘 인력이 매우 드물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bitcoin) 암호 화폐 때문에 널리 알려졌다. 일부 부풀려진 측면이 있지만 정보 공유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T 업체는 물론 많은 기업이 이 기술을 이용해 시간과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경쟁적으로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BaaS 제품은 꽤 매력적이다. 많은 기업이 이미 사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을 미리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언리는 “신기술이 다 그렇듯 기업이 이를 활용하려면 일정한 학습 곡선이 필요하다. 이때 BaaS 제공업체와 제휴하면 업체가 가진 기본적인 노하우를 활용해 사용자가 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계 최초로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BaaS를 추가했다.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하이퍼레저(Hyperledger)와 같은 간단한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 기반 프로토콜은 물론 이더리움(Ethereum)같이 더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반 프로토콜과 그 밖에 개발 중인 프로토콜 등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패브릭(Fabric), R3 코다(R3 Corda), 쿼럼(Quorum), 체인 코어(Chain Core), 블록 앱(BlockApps) 등이다.

HPE도 올해 들어 BaaS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주로 금융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다른 BaaS 제품과 마찬가지로 유연한 과금 모델을 제공한다. 가격은 서버 노드와 CPU 또는 코어 기준으로 책정된다. HPE의 신규 블록체인 SaaS 제품은 코다를 기반으로 한다. 코다는 뉴욕 기반 뱅킹 컨소시엄 R3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포레스트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르다 베넷에 따르면, R3 코다는 블록체인 환경을 지원하는 은행, 보험회사 등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상업 컨소시엄이다.

핀테크(FinTech) 업체도 블록체인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주체에 속한다. 코다는 R3가 리눅스(Linux) 재단의 하이퍼레저 개발 프로젝트에 코드를 넘겨주면서 오픈 소스 분산 원장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오라클(Oracle)이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기반을 둔 BaaS를 공개했고, IBM도 뒤를 따랐다. IBM BaaS 제품은 국경을 넘는 환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하이퍼레저 프로젝트는 패브릭 1.0을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협업 툴이다. SAP 역시 올해 초 자체 레오나르도(Leonardo) 디지털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BaaS 제품을 추가했다.


BaaS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업의 분산 원장 테스트와 배치 작업이 수월해진다.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EY)의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 혁신 책임자 폴 브로디는 “우리는 여러 클라우드의 제품을 모두 테스트했고, 그 결과 SAP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SAP 레오나르도에 적합한 옵스체인(OpsChain: 운영 및 공급망) 제품을 출시했다. BaaS는 매우 유용하고 관리와 배치 작업을 간단하게 해 주지만 ERP에 통합해야만 블록체인의 가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 ERP 시스템은 기업을 운영하는 핵심이다. 여기로 블록체인 관련 프로세스를 이전해야 한다면 위험부담 때문에 블록체인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예컨대, 블록체인 기반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라면 이미 SAP와 같은 업체가 제공하는 ERP 시스템을 신중하게 맞춤형으로 갖춰야 한다. 승인된 업체로부터만 구매하고 허가 받은 사용자만 구매 및 결제를 승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브로디는 “EY의 옵스체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은 복잡한 다자간 조달 방식을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공급망을 통해 들어오는 자재를 추적하고 이용 가능한 수량 할인을 확인하는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조달 규칙을 전부 다시 설정해야 한다면 솔루션 가치가 반감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옵스체인 시스템을 SAP의 BaaS에 통합하면 기존 업무 규칙과 시스템 내에서 조달 활동을 확인, 승인, 결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모든 장점, 즉, 보안과 분산 특성을 누릴 수 있다. 블록체인은 안전하다고 알려졌지만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결제, 의료 기록 교환, 화물 선적량에 대한 전자 선하 증권 등 특정 목적을 위한 소프트웨어 위에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블록체인은 응용프로그램 소프트웨어와 암호기술에 의존한다.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신생 업체가 수백 곳에 달하고 이들이 검증된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는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이더(Ether)’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수억 달러 거래가 중단됐다. 한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자산을 최대 3억 달러로 묶어 놓을 수 있는 코딩 취약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제 데이터와 실제 연결을 결합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피언리는 “기업 대부분은 블록체인을 스스로 구축하기 힘들 것이다. 분산 원장에 흥미롭고 강력한 혁신이 수반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관리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숙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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