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3

블록체인 전문가 수요 급증··· “미국 프리랜서 시급 115달러"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블록체인 개발자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기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프리랜서 수요 직군 상위 20개 중 2위를 기록했다. 구인 수요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프리랜서 구인구직 사이트 업워크(Upwork)에 따르면, 블록체인 전문가가 요구하는 시간당 급여는 115달러(약 13만원)였다.



이뿐만 아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 3위에 오른 것도 블록체인과 관련이 있다. 바로 비트코인 암호통화 개발자다. 또다른 구인구직 시장분석 업체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의 자료를 봐도 2016과 2017년 사이 블록체인 기술 관련 구인 수요가 115% 늘어났다. 현재 구인 중인 일자리가 4000개를 넘는다.

기술의 성숙도와 구인 내용을 보면 아직 초기 단계지만, 블록체인은 전례 없이 빠르게 성장하는 '파괴적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업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분분하지만, 기업은 지금부터라도 블록체인 역량을 확보하는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블록체인은 그 태생이 암호통화와 연관돼 있으므로 현재 주로 금융업계에서 쓰인다. 리버티 뮤추얼(Liberty Mutual), 캐피탈 원(Capital One), 뱅크오프아메리카(Bank of America)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을 이미 활용하고 있고, 컨센시스 코퍼레이션(Consensys Corporation) 같은 기업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는 금융 만이 아니다. 업체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액센추어(Accenture), 딜로이트(Deloitte) 같은 컨설팅 업체는 물론 IBM, SAP 같은 IT 기업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업계 전반이 블록체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은 연내에 비트코인 거래를 도입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암호통화 시장은 172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940억 달러가 비트코인이다. 기업은 특히 블록체인 분산 원장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중앙 집중식 관리 작업을 없애고 더 간편하게 원장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IT 업체에 로그와 승인 내역을 감사하는 데 블록체인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델 EMC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의 자회사인 RSA 시큐리티의 CTO 절피카 램즌은 “기업은 블록체인을 규제 당국의 감사 요구를 충족하면서 기업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추적하는 신뢰성 있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매우 관심이 높아 기업 환경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 새로운 기술에 민감한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은행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이들은 금융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픈, 유연한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IBM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개발했다. 여러 국가에 걸쳐 여러 은행 사이에 통화 교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IBM은 최근 폴리네이안(Polynesian) 결제 시스템 업체와 오픈소스 핀테크(FinTech) 결제 네트워크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전자 원장 기반으로 새로운 국제 결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원장은 태평양 제도와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에 걸쳐 12개 통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자체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를 선보였다. 이를 이용하면 협력 은행과 소매점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다국적 결제를 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서비스는 스마트 계약 룰을 이용해 카드 결제 과정을 더 투명하게 하면서 관리 작업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JP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도 최근 전 세계 규모의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인 '인터뱅크 인포메이션 네트워크(Interbank Information Network)’를 공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처리 시간을 몇 주에서 몇 시간으로 줄이고 결제 지연에 따른 비용을 없앨 수 있다.

블록체인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비슷한 전자 원장이다. 이전 금융 거래들을 포함해 수정 불가능한 금융 거래 기록을 만들어 여러 사용자 간에 공개적으로 공유된다. 프라이빗 전자 원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각 쓰레드의 디지털 기록과 트랜잭션을 블록(block)이라고 부르는데, 공개된 사용자 혹은 제한된 사용자가 이 전자 원장에 참여할 수 있다. 각 블록은 특정 사용자의 금융 거래와 연계돼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0%가 배로 운송된다. IBM과 머스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새 블록체인 솔루션을 이용하면 디지털화된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현재 운송 중인 컨테이너 수억 개를 관리, 추적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시스템에 참여한 사람들 간에 데이터가 일치할 때만 업데이트된다. 그리고 일단 새 거래 내역이 추가되면 절대 삭제할 수 없다. 블록체인에는 모든 거래 내역에 대한 검증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금융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먼저 활용한 산업이다. 헬스케어와 부동산 같은 업계도 사용 방안을 찾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스마트 계약을 자동으로 체결하고 전자 기록을 교환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IBM 왓슨 헬스와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자 데이터에는 민감한 의료 기록과 시술 내역,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경영학과 교수 카림 라카니는 블록체인의 파급력을 인터넷에 비유했다. 공개적이고 분산된 네트워크를 만들어 누구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의 주식 계약 체결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넘긴 후에 실제 현실과 다양한 시스템에 걸쳐 돈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 아니다. 그러나 공개적이고 분산된 원장이 있어 이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관련 작업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면, 처리 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고 처리하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11.03

블록체인 전문가 수요 급증··· “미국 프리랜서 시급 115달러"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블록체인 개발자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기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프리랜서 수요 직군 상위 20개 중 2위를 기록했다. 구인 수요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프리랜서 구인구직 사이트 업워크(Upwork)에 따르면, 블록체인 전문가가 요구하는 시간당 급여는 115달러(약 13만원)였다.



이뿐만 아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 3위에 오른 것도 블록체인과 관련이 있다. 바로 비트코인 암호통화 개발자다. 또다른 구인구직 시장분석 업체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의 자료를 봐도 2016과 2017년 사이 블록체인 기술 관련 구인 수요가 115% 늘어났다. 현재 구인 중인 일자리가 4000개를 넘는다.

기술의 성숙도와 구인 내용을 보면 아직 초기 단계지만, 블록체인은 전례 없이 빠르게 성장하는 '파괴적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업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분분하지만, 기업은 지금부터라도 블록체인 역량을 확보하는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블록체인은 그 태생이 암호통화와 연관돼 있으므로 현재 주로 금융업계에서 쓰인다. 리버티 뮤추얼(Liberty Mutual), 캐피탈 원(Capital One), 뱅크오프아메리카(Bank of America)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을 이미 활용하고 있고, 컨센시스 코퍼레이션(Consensys Corporation) 같은 기업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는 금융 만이 아니다. 업체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액센추어(Accenture), 딜로이트(Deloitte) 같은 컨설팅 업체는 물론 IBM, SAP 같은 IT 기업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업계 전반이 블록체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은 연내에 비트코인 거래를 도입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암호통화 시장은 172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940억 달러가 비트코인이다. 기업은 특히 블록체인 분산 원장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중앙 집중식 관리 작업을 없애고 더 간편하게 원장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IT 업체에 로그와 승인 내역을 감사하는 데 블록체인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델 EMC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의 자회사인 RSA 시큐리티의 CTO 절피카 램즌은 “기업은 블록체인을 규제 당국의 감사 요구를 충족하면서 기업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추적하는 신뢰성 있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매우 관심이 높아 기업 환경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 새로운 기술에 민감한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은행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이들은 금융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픈, 유연한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IBM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개발했다. 여러 국가에 걸쳐 여러 은행 사이에 통화 교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IBM은 최근 폴리네이안(Polynesian) 결제 시스템 업체와 오픈소스 핀테크(FinTech) 결제 네트워크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전자 원장 기반으로 새로운 국제 결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원장은 태평양 제도와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에 걸쳐 12개 통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자체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를 선보였다. 이를 이용하면 협력 은행과 소매점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다국적 결제를 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서비스는 스마트 계약 룰을 이용해 카드 결제 과정을 더 투명하게 하면서 관리 작업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JP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도 최근 전 세계 규모의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인 '인터뱅크 인포메이션 네트워크(Interbank Information Network)’를 공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처리 시간을 몇 주에서 몇 시간으로 줄이고 결제 지연에 따른 비용을 없앨 수 있다.

블록체인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비슷한 전자 원장이다. 이전 금융 거래들을 포함해 수정 불가능한 금융 거래 기록을 만들어 여러 사용자 간에 공개적으로 공유된다. 프라이빗 전자 원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각 쓰레드의 디지털 기록과 트랜잭션을 블록(block)이라고 부르는데, 공개된 사용자 혹은 제한된 사용자가 이 전자 원장에 참여할 수 있다. 각 블록은 특정 사용자의 금융 거래와 연계돼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0%가 배로 운송된다. IBM과 머스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새 블록체인 솔루션을 이용하면 디지털화된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현재 운송 중인 컨테이너 수억 개를 관리, 추적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시스템에 참여한 사람들 간에 데이터가 일치할 때만 업데이트된다. 그리고 일단 새 거래 내역이 추가되면 절대 삭제할 수 없다. 블록체인에는 모든 거래 내역에 대한 검증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금융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먼저 활용한 산업이다. 헬스케어와 부동산 같은 업계도 사용 방안을 찾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스마트 계약을 자동으로 체결하고 전자 기록을 교환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IBM 왓슨 헬스와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자 데이터에는 민감한 의료 기록과 시술 내역,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경영학과 교수 카림 라카니는 블록체인의 파급력을 인터넷에 비유했다. 공개적이고 분산된 네트워크를 만들어 누구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의 주식 계약 체결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넘긴 후에 실제 현실과 다양한 시스템에 걸쳐 돈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 아니다. 그러나 공개적이고 분산된 원장이 있어 이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관련 작업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면, 처리 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고 처리하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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