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4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사이'··· 흔들리는 구글 클라우드 전략

Matt Asay | InfoWorld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경쟁하고 있는 구글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서버리스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이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매출 측면에서 AWS와 애저에 상당히 뒤처져 있다. 그러나 쿠버네티스(Kubernetes)로 대표되는 컨테이너 인프라스트럭처와 AI 기술력은 다른 업체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버리스 컴퓨팅 역시 구글이 다소 뒤처진 분야로 꼽힌다.

서버 덴시티(Server Density)의 CEO 데이빗 미튼은 서비스 부족으로 경쟁사에 크게 뒤처져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구글은 클라우드 고객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혁신 속도는 AWS는 물론 애저에도 미치지 못한다. 서버리스 부문에서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구글은 지난 몇년간 간신히 유지해 온 클라우드 성장 동력조차 잃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AWS는 서비스로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IaaS) 시장을 빠르게 독차지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CIO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문가와의 깊은 유대를 앞세워 시장에 진출, AWS의 유력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반면 구글은 이들과 상당히 격차가 벌어진 3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과 구글처럼 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기업에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기업 대부분은 이처럼 간단히 성격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 수년간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아직은 AWS나 애저 같은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분기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3억 달러로, 같은 기간 41억 달러인 AWS의 7%에 불과했다. 애저 매출과 비교해도 17%에 그쳤다.


서버리스 파괴자와 대면한 구글
물론 서버리스는 아직 시장 초기로 알려져 있다. AWS 역시 2014년에 처음 AWS 람다(AWS Lambda)를 선보였으며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나 규모가 작다는 점 때문에 서버리스의 잠재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 레이트 서버리스 컴퓨팅 같은 경우 이미 상당히 성숙한 단계까지 접어들었다.

익스피디아의 클라우드 담당 부사장 수비 알라메라주에 따르면, 서버리스 컴퓨팅은 쿠버네티스 같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툴을 앞서가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이미 2016년 말 기준 월 23억 번의 람다 요청을 처리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버리스 컴퓨팅의 생산성을 직접 체험한 기업은 익스피디아 뿐만이 아니다. 코카콜라, 노드스톰, 로이터 등이 서버리스 컴퓨팅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의 희망을 AI와 쿠버네티스 같은 머신러닝 기술에 걸고 있다. 구글이 쿠버네티스-GCP과 머신러닝에 집중하는 것은 경쟁사와 같은 서버리스 서비스 어레이를 구축하지 못한 것이 한 요인이다. 미튼은 "일단 코어 런타임 요건을 맞추면 서버리스 업체별 서비스의 차이는 그리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업체의 생태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가용성이다"라고 말했다.

미튼에 따르면 구글은 서버리스 연구 투자는 소극적이다. 예를 들어 구글 클라우드 펑션은 지난 2016년 2월 알파 릴리즈, 2017년 3월 베타 릴리즈가 나오는 등 사실상 정체 상태다. 현재는 Node.js 단 한 종류의 런타임 환경만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평션의 경쟁 기술로, AWS 람다를 지향하는 프로그래밍과 비용 모델 '알랜 호(Alan Ho)'도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은 기능이 제한적이다.

이들 기술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알라메라주는 앞으로 흥미롭게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는 "이들 기술은 일부 한계가 있지만 그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가고 있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구글의 전통적인 클라우드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컨테이너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고 반면 서버리스 컴퓨팅의 위협은 가까이에 와 있다. 앞으로 구글은 물론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기업이 컨테이너를 이용해 IT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며 막대한 매출을 올릴 것이다. 그리고 컨테이너는 일반적으로 쿠버네티스를 이용해 확장하므로, 이 과정에서 구글이 클라우드 전쟁 초기에 잃은 일부 시장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글이 지금처럼 서버리스 기술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구글이 대면할 최종 결말은 컨테이너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클라우드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이 될 수 있다. ciokr@idg.co.kr



2017.08.24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사이'··· 흔들리는 구글 클라우드 전략

Matt Asay | InfoWorld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경쟁하고 있는 구글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서버리스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이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매출 측면에서 AWS와 애저에 상당히 뒤처져 있다. 그러나 쿠버네티스(Kubernetes)로 대표되는 컨테이너 인프라스트럭처와 AI 기술력은 다른 업체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버리스 컴퓨팅 역시 구글이 다소 뒤처진 분야로 꼽힌다.

서버 덴시티(Server Density)의 CEO 데이빗 미튼은 서비스 부족으로 경쟁사에 크게 뒤처져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구글은 클라우드 고객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혁신 속도는 AWS는 물론 애저에도 미치지 못한다. 서버리스 부문에서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구글은 지난 몇년간 간신히 유지해 온 클라우드 성장 동력조차 잃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AWS는 서비스로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IaaS) 시장을 빠르게 독차지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CIO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문가와의 깊은 유대를 앞세워 시장에 진출, AWS의 유력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반면 구글은 이들과 상당히 격차가 벌어진 3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과 구글처럼 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기업에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기업 대부분은 이처럼 간단히 성격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 수년간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아직은 AWS나 애저 같은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분기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3억 달러로, 같은 기간 41억 달러인 AWS의 7%에 불과했다. 애저 매출과 비교해도 17%에 그쳤다.


서버리스 파괴자와 대면한 구글
물론 서버리스는 아직 시장 초기로 알려져 있다. AWS 역시 2014년에 처음 AWS 람다(AWS Lambda)를 선보였으며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나 규모가 작다는 점 때문에 서버리스의 잠재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 레이트 서버리스 컴퓨팅 같은 경우 이미 상당히 성숙한 단계까지 접어들었다.

익스피디아의 클라우드 담당 부사장 수비 알라메라주에 따르면, 서버리스 컴퓨팅은 쿠버네티스 같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툴을 앞서가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이미 2016년 말 기준 월 23억 번의 람다 요청을 처리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버리스 컴퓨팅의 생산성을 직접 체험한 기업은 익스피디아 뿐만이 아니다. 코카콜라, 노드스톰, 로이터 등이 서버리스 컴퓨팅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의 희망을 AI와 쿠버네티스 같은 머신러닝 기술에 걸고 있다. 구글이 쿠버네티스-GCP과 머신러닝에 집중하는 것은 경쟁사와 같은 서버리스 서비스 어레이를 구축하지 못한 것이 한 요인이다. 미튼은 "일단 코어 런타임 요건을 맞추면 서버리스 업체별 서비스의 차이는 그리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업체의 생태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가용성이다"라고 말했다.

미튼에 따르면 구글은 서버리스 연구 투자는 소극적이다. 예를 들어 구글 클라우드 펑션은 지난 2016년 2월 알파 릴리즈, 2017년 3월 베타 릴리즈가 나오는 등 사실상 정체 상태다. 현재는 Node.js 단 한 종류의 런타임 환경만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평션의 경쟁 기술로, AWS 람다를 지향하는 프로그래밍과 비용 모델 '알랜 호(Alan Ho)'도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은 기능이 제한적이다.

이들 기술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알라메라주는 앞으로 흥미롭게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는 "이들 기술은 일부 한계가 있지만 그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가고 있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구글의 전통적인 클라우드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컨테이너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고 반면 서버리스 컴퓨팅의 위협은 가까이에 와 있다. 앞으로 구글은 물론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기업이 컨테이너를 이용해 IT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며 막대한 매출을 올릴 것이다. 그리고 컨테이너는 일반적으로 쿠버네티스를 이용해 확장하므로, 이 과정에서 구글이 클라우드 전쟁 초기에 잃은 일부 시장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글이 지금처럼 서버리스 기술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구글이 대면할 최종 결말은 컨테이너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클라우드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이 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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