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2

칼럼 | 인공지능 출현에 대비하는 윤리적인 방법은…

Andrea Walsh | CIO New Zealand
로봇이 몰려오고 있다. 미래 시제로 이야기되곤 하지만 머신러닝은 이미 제대로 실현된 상태다. 소비자들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접점에서 ‘스마트’ 기술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로봇 진공청소기에서부터 안면인식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고 저렴하게 그리고 가끔은 더 효과적으로 작업을 완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속도와 효율성이 주도하는 경제에서 초당 약 10비트에 불과한 인간보다 초당 1조 비트의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컴퓨터를 선호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맥킨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기존 기술로 업무 중 40%를 자동화할 수 있다. 공장 근로자에서부터 변호사와 회계사에 이르기까지 어떤 직업이든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위협이 단순히 불가피한 것을 넘어서 코앞에 닥친 것이다.

최신 기술 전문가는 이 새로운 분야가 현재 우리가 일하는 직장을 어떻게 탈바꿈시키는지 직접 목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센티아(Isentia)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매일 700만 건의 단신을 처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일은 사람들이 전담했다. 고객과 관련이 있을 만한 기사를 찾아 신문을 뒤적이는 지루한 일이었다.

우리는 주변 사람이 자신의 직업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게 해 줄 임무가 있다. 그 목적은 가능한 한 최고의 인간-기계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5,500개가 넘는 새로운 사이트의 동영상, 오디오, 디지털 콘텐츠를 초당 234건의 속도로 샅샅이 조사해서 고객에게 의미 있는 요약본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일을 기계가 해내고 있다.

트위터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뉴스 플랫폼을 거쳐 TV 및 라디오에 퍼지는 과정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머신러닝은 99%의 정확성으로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업무 방식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 영향은 기술 업계 종사자들에게 훨씬 더 크다.

방법을 배우지 않고도 복잡한 문제를 학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임무를 수행해 온 인공지능 업계의 성공은 결국 기술 전문가들의 업무 자동화 능력과 머신러닝 분야 확장 속도 덕분이다.

연간 성장률 19.7%로 (2019년까지 15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업계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우리의 기술적 능력에 크게 좌우되지만 윤리적인 질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즉, 인공지능은 어떠한 가치관을 따라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당대 가장 위대한 기술 전문가로 손꼽히는 엘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 군비경쟁이 가져올 잠재적인 혜택과 해악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질병 박멸은 불가능하지 않으며 인류에 대한 위협을 근절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로봇의 악용이나 오작동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들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시사하는 바가 큰 주제지만 당장 닥친 문제는 로봇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다. 고용은 윤리적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사람들이 자동화 때문에 실직하는 사회의 미래는 암울하다.

직장인들 사이에 ‘TGIF(Thank God it’s Friday)’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지만 대부분 사람에게 일자리는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큰 만족감을 안겨 준다. 생활비를 버는 수단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세상의 종말이 닥친다는 식의 주장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생물학적 지능과 디지털 지능을 과연 얼마나 밀접히 합쳐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분명히 동의한다.

이미 컴퓨터는 주문을 받고 옷가지를 접을 수 있으며 심지어 운전까지 할 수 있다. 과연 다음 단계는 어디일까? 흥미진진하면서도 오싹하다. 가장 최근에 이러한 일대 혁신을 경험했던 것은 1900년대 초반 자동차, 전화기, 비행기가 한꺼번에 등장했을 때였다.

언론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처럼 떠들고 있지만 사실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엄청난 기회가 존재한다.

일정 수준에서는 로봇이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특히 기술 분야에서는 의사결정, 기획, 소프트웨어 코딩이 필요한 직업들이 있다.

집에서 직장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알려주는 것과 같은 잘 정의된 활동의 수행 능력은 컴퓨터가 탁월하다. 반면, 목표 설정, 결과 해석, 유머, 풍자, 상식 활용 등의 분야에는 인간이 없어서는 안 된다.

자동화하기 가장 어려운 직업은 인력 관리 및 계발과 관련된 것이다. 이 업계에서 우리들의 직업은 대부분 (현재로서는) 안전하지만 엘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분야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직원들을 사이보그화하지 않으면서도 사람과 로봇이 조화롭게 함께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비결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을 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최신 기술 전문가들인 우리는 주변 사람이 자신의 직업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게 해 줄 임무도 있다. 그 목적은 가능한 한 최고의 인간-기계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피할 수 없는 인공지능의 출현에 대비할 수 있는 최상의, 그리고 가장 윤리적인 방법이다.

* Andrea Walsh는 아이센티아(Isentia)의 CIO다. ciokr@idg.co.kr
 
2017.08.02

칼럼 | 인공지능 출현에 대비하는 윤리적인 방법은…

Andrea Walsh | CIO New Zealand
로봇이 몰려오고 있다. 미래 시제로 이야기되곤 하지만 머신러닝은 이미 제대로 실현된 상태다. 소비자들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접점에서 ‘스마트’ 기술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로봇 진공청소기에서부터 안면인식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고 저렴하게 그리고 가끔은 더 효과적으로 작업을 완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속도와 효율성이 주도하는 경제에서 초당 약 10비트에 불과한 인간보다 초당 1조 비트의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컴퓨터를 선호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맥킨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기존 기술로 업무 중 40%를 자동화할 수 있다. 공장 근로자에서부터 변호사와 회계사에 이르기까지 어떤 직업이든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위협이 단순히 불가피한 것을 넘어서 코앞에 닥친 것이다.

최신 기술 전문가는 이 새로운 분야가 현재 우리가 일하는 직장을 어떻게 탈바꿈시키는지 직접 목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센티아(Isentia)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매일 700만 건의 단신을 처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일은 사람들이 전담했다. 고객과 관련이 있을 만한 기사를 찾아 신문을 뒤적이는 지루한 일이었다.

우리는 주변 사람이 자신의 직업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게 해 줄 임무가 있다. 그 목적은 가능한 한 최고의 인간-기계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5,500개가 넘는 새로운 사이트의 동영상, 오디오, 디지털 콘텐츠를 초당 234건의 속도로 샅샅이 조사해서 고객에게 의미 있는 요약본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일을 기계가 해내고 있다.

트위터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뉴스 플랫폼을 거쳐 TV 및 라디오에 퍼지는 과정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머신러닝은 99%의 정확성으로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업무 방식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 영향은 기술 업계 종사자들에게 훨씬 더 크다.

방법을 배우지 않고도 복잡한 문제를 학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임무를 수행해 온 인공지능 업계의 성공은 결국 기술 전문가들의 업무 자동화 능력과 머신러닝 분야 확장 속도 덕분이다.

연간 성장률 19.7%로 (2019년까지 15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업계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우리의 기술적 능력에 크게 좌우되지만 윤리적인 질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즉, 인공지능은 어떠한 가치관을 따라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당대 가장 위대한 기술 전문가로 손꼽히는 엘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 군비경쟁이 가져올 잠재적인 혜택과 해악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질병 박멸은 불가능하지 않으며 인류에 대한 위협을 근절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로봇의 악용이나 오작동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들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시사하는 바가 큰 주제지만 당장 닥친 문제는 로봇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다. 고용은 윤리적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사람들이 자동화 때문에 실직하는 사회의 미래는 암울하다.

직장인들 사이에 ‘TGIF(Thank God it’s Friday)’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지만 대부분 사람에게 일자리는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큰 만족감을 안겨 준다. 생활비를 버는 수단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세상의 종말이 닥친다는 식의 주장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생물학적 지능과 디지털 지능을 과연 얼마나 밀접히 합쳐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분명히 동의한다.

이미 컴퓨터는 주문을 받고 옷가지를 접을 수 있으며 심지어 운전까지 할 수 있다. 과연 다음 단계는 어디일까? 흥미진진하면서도 오싹하다. 가장 최근에 이러한 일대 혁신을 경험했던 것은 1900년대 초반 자동차, 전화기, 비행기가 한꺼번에 등장했을 때였다.

언론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처럼 떠들고 있지만 사실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엄청난 기회가 존재한다.

일정 수준에서는 로봇이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특히 기술 분야에서는 의사결정, 기획, 소프트웨어 코딩이 필요한 직업들이 있다.

집에서 직장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알려주는 것과 같은 잘 정의된 활동의 수행 능력은 컴퓨터가 탁월하다. 반면, 목표 설정, 결과 해석, 유머, 풍자, 상식 활용 등의 분야에는 인간이 없어서는 안 된다.

자동화하기 가장 어려운 직업은 인력 관리 및 계발과 관련된 것이다. 이 업계에서 우리들의 직업은 대부분 (현재로서는) 안전하지만 엘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분야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직원들을 사이보그화하지 않으면서도 사람과 로봇이 조화롭게 함께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비결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을 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최신 기술 전문가들인 우리는 주변 사람이 자신의 직업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게 해 줄 임무도 있다. 그 목적은 가능한 한 최고의 인간-기계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피할 수 없는 인공지능의 출현에 대비할 수 있는 최상의, 그리고 가장 윤리적인 방법이다.

* Andrea Walsh는 아이센티아(Isentia)의 CIO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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