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7

레노버 기고 |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로 전환해야 하는 4가지 이유

강용남 | CIO KR
과거 데이터센터는 여러 가지 잡동사니가 한데 뒤섞인 공간이란 개념에서 시작됐다. 여러 업체에서 만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레고처럼 쌓아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어떠한 구성 요소를 포함할지 결정하는 데 대한 제약이 따랐으며, 온전한 통합과 가상화 솔루션이라고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컨버지드 데이터센터가 등장해 온전한 통합과 가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특정 업체의 하드웨어는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최적화되는 한계는 여전했다.

결국, 온전한 해법은 '하이퍼컨버전스(Hyper Convergence)'라는 새로운 솔루션이었다. 하이퍼컨버전스는 장비를 개별적으로 구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컴퓨팅 자원을 통합해 단일 소프트웨어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많은 기업이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는 진정한 IT 인프라 간소화에 부합하는 솔루션이다.

전체 IT 인프라의 단순화와 통합을 제공한다는 이점 덕분에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시스템이 전체 시장에서 최대 35%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가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현 상황에서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이 시급한 기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클라우드 관련 제약이 있는 기업이다. 클라우드는 IT 인프라를 상당히 매력적인 방식으로 단순화하지만, 사규에 의해 유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거나 업계 규제 혹은 요구사항 때문에 클라우드 이용이 여의치 못한 기업엔 여전히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는 엄격한 금융 산업 규제로 인해 국외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은 일반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국한된 것으로, 프라이빗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 플랫폼은 온프레미스(On-Premise)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충분히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인프라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온프레미스 요구사항도 충족할 수 있다.

둘째는 IT 전문가가 부족한 기업이다. IT 전문가 구인난이 심화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지만, 기업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는 진짜 문제는 더는 일반적인 IT 지식 수준을 보유한 직원 몇 명만으로 IT 팀을 꾸려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IT 분야는 점점 전문화되고 있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폭넓고 다양한 IT 전문 기술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이러한 전문 기술을 보유해야 할 필요성을 덜어줄 수 있다. 즉, 기존 프로세스와 데이터센터를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제대로 된 방침을 마련해 관리하는 형태로 전환하면 IT 인력 충원 없이도 이전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가상머신(VM) 관리가 한층 간편해 IT 인력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셋째, 편리한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기업이다. 과거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서로 촘촘하게 얽혀 있어 일부분을 바꾸거나 대체 혹은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컨버지드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아예 새로 가상화 플랫폼을 구매해야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는 업그레이드가 한결 수월하다. 매번 새로 시스템을 사들여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꼭 필요한 것만 노드 단위로 교체하는 클러스터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일일이 VM을 마이그레이션하고 시스템을 이전하는 업무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라면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야말로 최적의 대안이다.

넷째는 ROBO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다. 원격 오피스 및 지사(Remote Office/Branch Office)를 뜻하는 ROBO의 등장은 기업에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 여러 지사에서 구동될 서버와 SAN을 운영해야 하는 복잡성은 물론, 각 현장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역시 상당한 비용이 든다. 공간의 문제도 심각한데, 특히 큰 공간을 단지 컴퓨팅 및 스토리지용으로만 쓰이는 상황이라면 고민이 더 깊어지게 마련이다.

반면 하이퍼컨버전스를 이용하면 기업은 원격 오피스 및 지사에 양질의 IT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 어디에선 원활한 업무를 위해 가상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런 사항을 검토한 후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면 어떻게 시작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은 전통적인 IT 환경에서 존재하던 장벽을 없애준다. 즉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에 경계와 책임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나는 의미이다.

또한, 시스템 배치 이전에 네트워크 설정 계획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 설치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문서로 만들고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설치 과정에서 누락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테스트다. 도메인 네임 시스템, 동적 호스트 구성 프로토콜, 연결성을 포함한 모든 것이 올바르게 구성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해야 한다.

*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ciokr@idg.co.kr



2017.06.07

레노버 기고 |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로 전환해야 하는 4가지 이유

강용남 | CIO KR
과거 데이터센터는 여러 가지 잡동사니가 한데 뒤섞인 공간이란 개념에서 시작됐다. 여러 업체에서 만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레고처럼 쌓아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어떠한 구성 요소를 포함할지 결정하는 데 대한 제약이 따랐으며, 온전한 통합과 가상화 솔루션이라고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컨버지드 데이터센터가 등장해 온전한 통합과 가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특정 업체의 하드웨어는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최적화되는 한계는 여전했다.

결국, 온전한 해법은 '하이퍼컨버전스(Hyper Convergence)'라는 새로운 솔루션이었다. 하이퍼컨버전스는 장비를 개별적으로 구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컴퓨팅 자원을 통합해 단일 소프트웨어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많은 기업이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는 진정한 IT 인프라 간소화에 부합하는 솔루션이다.

전체 IT 인프라의 단순화와 통합을 제공한다는 이점 덕분에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시스템이 전체 시장에서 최대 35%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가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현 상황에서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이 시급한 기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클라우드 관련 제약이 있는 기업이다. 클라우드는 IT 인프라를 상당히 매력적인 방식으로 단순화하지만, 사규에 의해 유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거나 업계 규제 혹은 요구사항 때문에 클라우드 이용이 여의치 못한 기업엔 여전히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는 엄격한 금융 산업 규제로 인해 국외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은 일반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국한된 것으로, 프라이빗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 플랫폼은 온프레미스(On-Premise)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충분히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인프라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온프레미스 요구사항도 충족할 수 있다.

둘째는 IT 전문가가 부족한 기업이다. IT 전문가 구인난이 심화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지만, 기업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는 진짜 문제는 더는 일반적인 IT 지식 수준을 보유한 직원 몇 명만으로 IT 팀을 꾸려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IT 분야는 점점 전문화되고 있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폭넓고 다양한 IT 전문 기술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이러한 전문 기술을 보유해야 할 필요성을 덜어줄 수 있다. 즉, 기존 프로세스와 데이터센터를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제대로 된 방침을 마련해 관리하는 형태로 전환하면 IT 인력 충원 없이도 이전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가상머신(VM) 관리가 한층 간편해 IT 인력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셋째, 편리한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기업이다. 과거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서로 촘촘하게 얽혀 있어 일부분을 바꾸거나 대체 혹은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컨버지드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아예 새로 가상화 플랫폼을 구매해야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는 업그레이드가 한결 수월하다. 매번 새로 시스템을 사들여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꼭 필요한 것만 노드 단위로 교체하는 클러스터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일일이 VM을 마이그레이션하고 시스템을 이전하는 업무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라면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야말로 최적의 대안이다.

넷째는 ROBO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다. 원격 오피스 및 지사(Remote Office/Branch Office)를 뜻하는 ROBO의 등장은 기업에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 여러 지사에서 구동될 서버와 SAN을 운영해야 하는 복잡성은 물론, 각 현장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역시 상당한 비용이 든다. 공간의 문제도 심각한데, 특히 큰 공간을 단지 컴퓨팅 및 스토리지용으로만 쓰이는 상황이라면 고민이 더 깊어지게 마련이다.

반면 하이퍼컨버전스를 이용하면 기업은 원격 오피스 및 지사에 양질의 IT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 어디에선 원활한 업무를 위해 가상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런 사항을 검토한 후 하이퍼컨버지드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면 어떻게 시작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은 전통적인 IT 환경에서 존재하던 장벽을 없애준다. 즉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에 경계와 책임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나는 의미이다.

또한, 시스템 배치 이전에 네트워크 설정 계획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 설치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문서로 만들고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설치 과정에서 누락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테스트다. 도메인 네임 시스템, 동적 호스트 구성 프로토콜, 연결성을 포함한 모든 것이 올바르게 구성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해야 한다.

*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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