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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네트워크

'순수전기' 인공위성으로 더 빨라질 기내 인터넷

2017.06.02 Peter Sayer  |  Computerworld
인공위성이 화학 연료가 아닌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면 추진 엔진의 무게를 줄이고 공간을 더 확보해 강력한 통신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 기내 인터넷 속도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항공기간 연결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



순수전기(All-electric) 위성은 항공기 승객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위성은 화학 로켓을 사용하지만, 순수전기 위성은 테슬라의 위성처럼 전기 추진력을 사용해 이행궤도에서 정지궤도까지 올라가고 우주정거장에서 위치를 유지한다.

여전히 우주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고체와 액체 연료를 연소시키는 전통적인 브루트 포스(brute force) 방식의 발사장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위성의 위치를 정하는 섬세한 작업은 전동 방식을 사용한다. 때문에 추진에 필요했던 엄청난 양의 화학 연료 무게를 40%까지 줄일 수 있다.

덕분에 위성 운영업체는 더 작고 저렴한 발사용 로켓을 사용할 수 있으며 통신 장비를 추가로 장착해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거나 더 많은 주파수 대역에서 운영할 수 있다. 운영업체가 어떤 옵션을 선택하든 기내 인터넷 이용은 더 저렴하고 빠르며 더 많은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보잉은 2년 전부터 순수전기 인공위성을 제작해 왔고, 유럽 기업인 에어버스 방위 항공(Airbus Defense and Space)도 이 분야에 새로 진입했다.

에어버스의 첫 번째 순수전기 위성인 유텔샛(Eutelsat) 172B는 6월 1일에 쿠루(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북부에 있는 위성 발사 기지로, 유럽 우주기구(ESA)의 우주 센터가 있음)에서 아리안5(Ariane 5)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이 발사체에는 보잉에서 제작한 광대역 통신위성인 비아샛2(ViaSat 2)이 실릴 예정인데, 비아셋은 전통적인 추진방식을 사용한다.

아리안5호를 통해 이행궤도에 진입하면 유텔샛 172B는 전기모터를 켜고 아시아 쪽의 정지궤도로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한편 비아샛 2는 로켓 연소 추진방식으로 더 빠른 속도로 아메리카 대륙 쪽의 궤도에 진입한다.

유텔샛 172B는 가연성 연료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소모성 반응 물질을 일부 사용한다. 진공상태의 우주공간에서 선체의 후미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제논(xenon) 가스를 사용하고, 이를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분리한 후 전기장에서 고속으로 가속화한다.

제논 이온 추진 시스템(XIPS, '집' 이라고 발음)으로 위성을 정지궤도로 진입시키는 것은 비교적 새로운 기술이다. 우주 정거장에서 위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XIPS를 사용하는 위성이 많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화학적인 반동 추진 엔진으로 연소 가스를 분출하여 정지궤도에 진입한다. 전기 추진 시스템은 위성의 태양 전지판에서 전력을 끌어온다.

하지만 위성에 여전히 전력이 남아있다 해도 제논 반응 물질이 다 소모되면 서서히 표류를 시작할 것이고 대안으로써 연소물질을 써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항공기 승객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가지는 더 많은 인터넷 가용량이다.

유텔샛 172B가 수행할 3가지 통신 패키지 중 하나는 파나소닉 아비오닉스(Panasonic Avionics)에서 운영하는 고처리량 서비스다. 파나소닉은 1.8Gbps 용량의11개 스팟 빔을 사용하여 태평양 전역에서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상용 항공사의 연결성을 제공한다. 인공위성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더 큰 통신 패키지를 탑재하고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기 위해 또 다른 순수전기 인공위성을 제작 중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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