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30

"가상현실이 초래할 윤리적 패닉 대비해야" VR월드 패널 경고

Tamlin Magee | Techworld
가상현실(VR)이 사회적인 충격을 안겨줄 수 있으며, 가상현실과 윤리에 대한 논의가 요구된다고 일단의 가상현실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지난주 VR 월드 컨퍼런스에서 전직 디즈니 테크놀로지 디렉터 데니스 화이트와 몰입형 미디어 전문가 캐서린 알렌, PwC VR/AR 수석 제레미 달튼은 가상현실으로 인해 초래될 미래의 윤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에 따르면 가상현실은 지난 90년 닌텐도의 게임 콘솔 버추얼 보이(Virtual Boy)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지만 최근 들어 유용성과 활용성이 크게 확대됐다. 오늘날 수많은 기술 및 미디어 기업이 소비자 경험을 비롯해 의료,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VR 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상현실과 관련된 윤리적 이슈는 그간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를 들어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의 토마스 메트징거 철학자는 오늘날 인류가 가상 신체로 이동하는데 따른 심리적 충격을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고 경고했던 바 있다.

그는 뉴 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 환경으로의 외부적 몰입이 발생하면 인체 이탈(depersonalisation)과 관련된 위험성이 나타날 수 있다. 물리적 신체가 비실제적으로 느껴질 수 잇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은 행동과 심리에 크고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령 인간의 두뇌의 무생물인 고무 손을 자신의 신체에 속한 것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VR 환경에서는 스스로를 아바타인 존재로 생각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이로 인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위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초래될 수 있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잠재 의식을 조작하거나 군대에서 고문 용도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VR 월드의 연사진들은 가상현실과 관련해 아직 미지의 사실들이 많다고 인정하며, 또 사람들이 실제 현실보다 가상 환경에 더 열중하는 문제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몰입 미디어 전문가 캐서린 알렌은 "VR이 미디어 지면 상에 헤드라인 기사로 활용된다면 어떨까? 기사는 어떻게 작성되며 어떤 내용이 전달될까?"라며, "다른 기술의 경우 이미 인간의 관계, 공간, 시간 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 종종 도덕적 공포가 발생하기도 했다. VR에서도 같은 우려가 가능하다. VR 섹스로 인해 인간들이 실제 성관계를 가지지 않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PwC의 제레미 달튼의 과거 그랜드 세프트 오토와 같은 게임의 경우 미디어나 정치인들이 총기 살인의 배경 요인으로 비난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VR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즈니 화이트는 VR과 관련한 우려와 공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인정하며, "나는 우리가 싸워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관한 문제일 수 있다. 더 많은 교육과 토론이 필요하며 글로벌 커뮤니티 활용이 요구된다. 그런 다음 합리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이어 "또 감안해야 할 문제는 인류가 VR이라는 화물 열차로 돌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이 이러한 변화를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패널들은 도덕적 공황이 시작되기 전 업계가 대응을 준비해야 하며, 여기에는 정치가들을 교육시키는 작업도 포함된다고 입을 모았다.

화이트는 "최신 VR 헤드셋 기기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정치인들이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법적인 문제 또한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된다.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누군가가 처리할 몫이라고 간주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2017.05.30

"가상현실이 초래할 윤리적 패닉 대비해야" VR월드 패널 경고

Tamlin Magee | Techworld
가상현실(VR)이 사회적인 충격을 안겨줄 수 있으며, 가상현실과 윤리에 대한 논의가 요구된다고 일단의 가상현실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지난주 VR 월드 컨퍼런스에서 전직 디즈니 테크놀로지 디렉터 데니스 화이트와 몰입형 미디어 전문가 캐서린 알렌, PwC VR/AR 수석 제레미 달튼은 가상현실으로 인해 초래될 미래의 윤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에 따르면 가상현실은 지난 90년 닌텐도의 게임 콘솔 버추얼 보이(Virtual Boy)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지만 최근 들어 유용성과 활용성이 크게 확대됐다. 오늘날 수많은 기술 및 미디어 기업이 소비자 경험을 비롯해 의료,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VR 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상현실과 관련된 윤리적 이슈는 그간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를 들어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의 토마스 메트징거 철학자는 오늘날 인류가 가상 신체로 이동하는데 따른 심리적 충격을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고 경고했던 바 있다.

그는 뉴 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 환경으로의 외부적 몰입이 발생하면 인체 이탈(depersonalisation)과 관련된 위험성이 나타날 수 있다. 물리적 신체가 비실제적으로 느껴질 수 잇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은 행동과 심리에 크고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령 인간의 두뇌의 무생물인 고무 손을 자신의 신체에 속한 것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VR 환경에서는 스스로를 아바타인 존재로 생각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이로 인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위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초래될 수 있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잠재 의식을 조작하거나 군대에서 고문 용도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VR 월드의 연사진들은 가상현실과 관련해 아직 미지의 사실들이 많다고 인정하며, 또 사람들이 실제 현실보다 가상 환경에 더 열중하는 문제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몰입 미디어 전문가 캐서린 알렌은 "VR이 미디어 지면 상에 헤드라인 기사로 활용된다면 어떨까? 기사는 어떻게 작성되며 어떤 내용이 전달될까?"라며, "다른 기술의 경우 이미 인간의 관계, 공간, 시간 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 종종 도덕적 공포가 발생하기도 했다. VR에서도 같은 우려가 가능하다. VR 섹스로 인해 인간들이 실제 성관계를 가지지 않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PwC의 제레미 달튼의 과거 그랜드 세프트 오토와 같은 게임의 경우 미디어나 정치인들이 총기 살인의 배경 요인으로 비난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VR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즈니 화이트는 VR과 관련한 우려와 공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인정하며, "나는 우리가 싸워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관한 문제일 수 있다. 더 많은 교육과 토론이 필요하며 글로벌 커뮤니티 활용이 요구된다. 그런 다음 합리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이어 "또 감안해야 할 문제는 인류가 VR이라는 화물 열차로 돌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이 이러한 변화를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패널들은 도덕적 공황이 시작되기 전 업계가 대응을 준비해야 하며, 여기에는 정치가들을 교육시키는 작업도 포함된다고 입을 모았다.

화이트는 "최신 VR 헤드셋 기기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정치인들이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법적인 문제 또한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된다.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누군가가 처리할 몫이라고 간주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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