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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전에 알았더라면···' 기업문화 파악 팁

2017.05.12 Sarah K. White  |  CIO
흔히들 직장을 구할 때 연봉은 어느 정도인지, 사원 복지는 잘 돼 있는지, 내 적성에 잘 맞을지 정도만 고민한다. 하지만 한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기업문화가 나와 잘 맞느냐는 점이다. 사실 기업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전문 인력 및 리크루팅 기업 라살 네트워크(LaSalle Network)의 창립자이자 CEO인 톰 짐벨에 따르면, 기업 문화를 알기 위해 반드시 그 회사에 다녀 봐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면접 때 주고받는 몇 가지 질문으로, 그리고 면접 현장에서 눈치챌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을 통해 기업문화가 자신과 맞을지를 사전에 짐작해 볼 수 있다. 면접을 통해 기업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자신을 파악하라
기업 문화가 자신과 잘 맞는지 알아보려면, 우선 자신과 잘 맞는 문화나 분위기가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과거에 함께 일했던 동료나 상사 중 어떤 이들과 가장 잘 맞았는지, 규율과 체계가 잘 잡힌 직장과 자유로운 분위기의 직장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등을 자문해 봐야 한다.

짐벨은 “자신이 어떤 환경에 있을 때 가장 능력을 잘 발휘하는지, 누구와 일할 때 가장 손발이 잘 맞는지, 자신의 가치관은 어느 쪽인지 등을 솔직하게 생각해 보자. 기업마다 문화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꿈의 직장인 곳이 누군가에게는 마지못해 나가는 곳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어떤 성향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HR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얼티밋 소프트웨어(Ultimate Software)의 최고 인사 담당자 비비안 메이자는 기업 문화를 파악할 때 간식을 얼마나 잘 주는지 같은 사소한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메이자에 따르면, 기업의 핵심이자 기반이 되는 원칙과 가치가 무엇인가가 더 중요하다.

메이자는 “협력을 장려하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분위기인가? 직원들 각자가 자신이 해낸 일에 걸맞은 보상과 인정을 받고 있는가? 자신이 어떤 직장에서 일하고 싶은가를 먼저 생각하고, 과연 내 앞에 있는 회사가 그러한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 고민하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 던져보기
아마도 면접 볼 때 한 사람만 만나고 끝나기보다는 팀의 여러 사람과 차례로 만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면접 자리에 나온 각 직원에게 비슷한 질문을 몇 가지 던져 그들의 대답을 잘 살펴보자. 현재 회사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답변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각 직원들의 답변이 일관적이지 않고 서로 다르다면 더욱 그렇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글래스도어 같은 사이트를 활용해도 좋다. 이곳에서는 여러 기업의 근무 경험이나 면접 경험에 관한 후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메이자는 “기업의 투명성이 강조되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 회사에 대해 상당히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약간의 사전 조사만 한다면 기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후기 중 지나치게 부정적이거나, 칭찬 일색이기만 한 리뷰들은 경계해야겠지만, 대부분 리뷰는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경험담이다. 이렇게 조사하는 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기록해 두었다가 면접에서 집중적으로 물어보면 된다.

면접 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가
면접 중에 주고받는 질문은 구직자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해서도 더 많은 것을 드러내 준다. “귀사는 리더급 인재 개발에 어떤 투자를 하고 있습니까?” 같은 질문은 구직자가 그 회사에 장기근속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업의 내부 사정에 대해서도 상당한 정보를 드러내 준다고 메이자는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그 기업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직원을 어떻게 포상하는지, 성과 평가 프로세스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정년은 몇 세까지인지, 현재 일하는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등을 물어볼 수도 있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기업 문화를 파악하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팀의 일원이 될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사무실 둘러보기
면접을 위해 방문한 회사에서 아무도 사무실 투어를 시켜주지 않는다면, 건물을 나서기 전에 직장을 한 번 둘러 볼 수 있겠느냐고 부탁해보자. 짐벨은 짧게나마 사무실을 한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대략적인 업무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이 서로 협력하는 모습, 사무실 구성 등을 살펴보면 된다. 직원들의 자리가 서로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는지, 혹은 완전히 개방된 형태인지, 서로 분주하게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인지 아니면 발걸음 소리마저 크게 들릴 만큼 조용한 사무실인지 등을 관찰해보자. 여기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분위기가 나에게 잘 맞을지를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직접 일하며 분위기 파악해 보기
기업 문화를 파악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동안 실제로 지원한 포지션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면접을 진행하는 ‘워킹 인터뷰(working interview)’다. 짐벨 역시 기업 문화를 부서 단위까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에는 워킹 인터뷰만 한 방법이 없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기업 내에서도 부서마다, 조직마다 하부 문화가 존재한다. 기업이라는 커다란 우산 아래서도 각 팀의 특성은 조금씩 다르다. 이러한 하부 문화는 업무 부처별로, 혹은 지사별로 다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자신이 실제로 일하게 될 곳의 현장 분위기가 어떠한지, 그리고 그것이 나와 잘 맞을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워킹 인터뷰는 이러한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게 해준다.

워킹 인터뷰를 통해 부서 간 역학 관계를 대강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고,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나 전반적인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다. 메이자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위험 요소’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지만 주로 높은 이직률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직원들이 자꾸만 떠나는 회사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자는 “자신과 잘 맞지 않는 기업에 입사하게 되면 근로 의욕도 저하되고, 이는 다시 생산성 저하와 전반적인 업무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불행해질 수도 있다. 사전에 그 기업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면접 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미리 기업의 문화를 파악하는 것은 이를 피하고자 함이다. 자신에게 맞는 문화를 지닌 기업을 찾을 때 먼 미래의 성공까지도 미리 기획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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