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ARM 기반' 윈도우 10 PC 올 연말 나온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퀄컴이 윈도우 10과 자사의 최신 스냅드래곤(Snapdragon) 835 칩을 탑재한 최초의 셀룰러 노트북(Cellular laptop)을 올해 출시한다.



퀄컴 CEO 스티브 몰렌코프는 19일 실적 발표 행사장에서 "윈도우 10 모바일 PC 설계에 스냅드래곤(Snapdragon) 835 칩이 도입된다. 4분기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윈도우 10은 x86 칩에서만 구동됐다. 하지만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ARM 기반 윈도우 10 PC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얇고 가벼운 이 기기는 태블릿과 노트북 겸용이다. 셀 통신 연결성과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등 스마트폰과 비슷한 기능과 특징을 갖고 있어 일명 '셀룰러 PC'로 불린다.

스마트폰처럼 고속 모뎀을 장착해 모바일(혹은 셀룰러) 네트워크에 항상 연결돼 있다. 블루투스 5와 아마도 와이기그(Wi-Gig) 같은 무선 연결 기능도 835 칩에 통합될 예정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다. 스냅드래곤 835 칩이 원래 스마트폰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초경량 노트북이지만 스냅드래곤 835 칩에 내장된 강력한 아드레노(Adreno) 540 그래픽처리시스템(GPU) 덕분에 4K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

주요 PC 업체 가운데 ARM 기반 윈도우 PC를 만들겠다는 곳은 아직 없다.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Kickstarter) 캠페인을 통해 8.2인치 기기를 개발하려는 스타트업이 등장한 정도이다. 단기간에 시장에 ARM 기반 윈도우 10 PC가 깔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퀄컴이 매우 신중하게 초기 테스트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윈도우 PC를 ARM에서 구동하려 시도했었지만, 그 결과물인 윈도우 RT는 결국 외면 받았다.

델과 HP같은 주요 PC 제조사는 셀룰러 PC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검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HP도 생산을 결정하기 전에 시장 수요가 충분한지 확인하고자 한다.

가장 큰 실패 요인은 ARM PC와 호환되는 x86 응용 프로그램의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퀄컴은 이번 제품에서는 모든 x85 앱이 잘 작동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포토샵이 스냅드래곤 835 칩에서 잘 실행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윈도우 10 ARM PC의 x86 기능은 응용 프로그램 속도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게임이나 워크스테이션급의 리소스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응용 프로그램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 웹 서핑이나 업무용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이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퀄컴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스냅드래곤 835 칩도 PC를 구동할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다. 동시에 퀄컴은 PC와 서버 분야에서 인텔과 대적할 만큼 포괄적인 칩 업체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퀄컴의 최신 서버 CPU인 센트릭2400(Centriq 2400)도 올해 말 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48개의 코어가 집적돼 현재 시장을 거의 독식하는 인텔의 24코어 ‘제온(Xeon)과 겨룰만하다는 것이 업체의 주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그 결과 윈도우 10 모바일 OS에도 스냅드래곤 칩이 사용된다. 모바일 이외의 분야에서도 이 두 회사의 협력은 지속돼 왔다. 최근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서밋 2017’에서 센트릭2400 칩으로 구동되는 윈도우 서버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이다. 서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리눅스와 x86이다. 그래서 실제로 ARM CPU의 윈도우 서버가 상용화돼 시장에 나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더 친밀해진 반면 오랜 파트너인 애플과는 분쟁 중이다. 애플은 중국, 미국, 영국 및 일본에서 소송전을 벌이며 퀄컴을 압박하고 있다.

애플은 퀄컴이 시장 지배적 위치를 악용해 칩 라이선스(혹은 로열티) 비용을 과도하게 청구했다고 주장한다. 퀄컴은 실적 발표에서 애플의 (애플 대신 라이선스를 취득한) 하청 제조업체가 약 10억 달러의 로열티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퀄컴의 주 고객이어서 이번 로열티 분쟁은 퀄컴의 수익 예측에 큰 불확실성이 될 전망이다. ciokr@idg.co.kr 
2017.04.21

'ARM 기반' 윈도우 10 PC 올 연말 나온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퀄컴이 윈도우 10과 자사의 최신 스냅드래곤(Snapdragon) 835 칩을 탑재한 최초의 셀룰러 노트북(Cellular laptop)을 올해 출시한다.



퀄컴 CEO 스티브 몰렌코프는 19일 실적 발표 행사장에서 "윈도우 10 모바일 PC 설계에 스냅드래곤(Snapdragon) 835 칩이 도입된다. 4분기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윈도우 10은 x86 칩에서만 구동됐다. 하지만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ARM 기반 윈도우 10 PC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얇고 가벼운 이 기기는 태블릿과 노트북 겸용이다. 셀 통신 연결성과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등 스마트폰과 비슷한 기능과 특징을 갖고 있어 일명 '셀룰러 PC'로 불린다.

스마트폰처럼 고속 모뎀을 장착해 모바일(혹은 셀룰러) 네트워크에 항상 연결돼 있다. 블루투스 5와 아마도 와이기그(Wi-Gig) 같은 무선 연결 기능도 835 칩에 통합될 예정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다. 스냅드래곤 835 칩이 원래 스마트폰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초경량 노트북이지만 스냅드래곤 835 칩에 내장된 강력한 아드레노(Adreno) 540 그래픽처리시스템(GPU) 덕분에 4K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

주요 PC 업체 가운데 ARM 기반 윈도우 PC를 만들겠다는 곳은 아직 없다.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Kickstarter) 캠페인을 통해 8.2인치 기기를 개발하려는 스타트업이 등장한 정도이다. 단기간에 시장에 ARM 기반 윈도우 10 PC가 깔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퀄컴이 매우 신중하게 초기 테스트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윈도우 PC를 ARM에서 구동하려 시도했었지만, 그 결과물인 윈도우 RT는 결국 외면 받았다.

델과 HP같은 주요 PC 제조사는 셀룰러 PC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검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HP도 생산을 결정하기 전에 시장 수요가 충분한지 확인하고자 한다.

가장 큰 실패 요인은 ARM PC와 호환되는 x86 응용 프로그램의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퀄컴은 이번 제품에서는 모든 x85 앱이 잘 작동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포토샵이 스냅드래곤 835 칩에서 잘 실행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윈도우 10 ARM PC의 x86 기능은 응용 프로그램 속도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게임이나 워크스테이션급의 리소스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응용 프로그램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 웹 서핑이나 업무용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이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퀄컴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스냅드래곤 835 칩도 PC를 구동할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다. 동시에 퀄컴은 PC와 서버 분야에서 인텔과 대적할 만큼 포괄적인 칩 업체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퀄컴의 최신 서버 CPU인 센트릭2400(Centriq 2400)도 올해 말 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48개의 코어가 집적돼 현재 시장을 거의 독식하는 인텔의 24코어 ‘제온(Xeon)과 겨룰만하다는 것이 업체의 주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그 결과 윈도우 10 모바일 OS에도 스냅드래곤 칩이 사용된다. 모바일 이외의 분야에서도 이 두 회사의 협력은 지속돼 왔다. 최근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서밋 2017’에서 센트릭2400 칩으로 구동되는 윈도우 서버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이다. 서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리눅스와 x86이다. 그래서 실제로 ARM CPU의 윈도우 서버가 상용화돼 시장에 나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더 친밀해진 반면 오랜 파트너인 애플과는 분쟁 중이다. 애플은 중국, 미국, 영국 및 일본에서 소송전을 벌이며 퀄컴을 압박하고 있다.

애플은 퀄컴이 시장 지배적 위치를 악용해 칩 라이선스(혹은 로열티) 비용을 과도하게 청구했다고 주장한다. 퀄컴은 실적 발표에서 애플의 (애플 대신 라이선스를 취득한) 하청 제조업체가 약 10억 달러의 로열티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퀄컴의 주 고객이어서 이번 로열티 분쟁은 퀄컴의 수익 예측에 큰 불확실성이 될 전망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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