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31

'G 스위트' vs. '오피스 365'··· 클라우드 협업 최종 승자는?

Matt Kapko | CIO
조직 내 협업, 생산성, 메시징 툴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Office 365)와 구글 G 스위트(G Suite)를 채택하는 CIO와 IT 매니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스위트는 신규 기능과 앱 추가, 확장을 통해 기업 사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나란히 채팅 기반 협업 앱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온 팀스(Teams)를 오피스 365 고객에게 전면 공개했다. 구글 역시 그간 채팅 기반 커뮤니케이션 앱 행아웃 챗(Hangouts Chat)과 음성, 영상 회의 도구 행아웃 미트(Hangouts Meet)로 각각 제공되던 기능을 통합한 행아웃 리뉴얼 버전을 공개했다. 여기서는 두 솔루션을 비교해보고, 이들 앞에 놓인 난관들을 살펴보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팀스와 행아웃은 기능적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취하는 전략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 아담 프리셋은 “팀스는 여러 가지 협업 기능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해 각 앱을 오가며 작업을 진행하며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한다. 더 다양한 비동기적 대화와 작업, 인터렉션을 하나의 공간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 사용자는 더 편리하게 업무를 확인, 처리할 수 있다. 반면 행아웃은 두 축의 긴밀하게 통합된 경험을 통해 ‘사용자가 원할 경우 업무를 한 데 모아주는’ 지원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방식 모두 협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다루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업무 환경에 따라 누군가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은 만능 도구를, 누군가는 정교한 메스 같은 도구를 원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결국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상황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라고 말했다.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툴 시장에서는 이 외에도 슬랙(Slack)을 비롯한 여러 팀 커뮤니케이션 툴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앱들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논쟁이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회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채팅 기반 툴의 최대 강점은 사용자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른 앱으로 옮겨갈 필요성을 제거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분명 매력적인 아이디어이다. 그러나 동시에 현실 세계에서 그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500통의 이메일을 받는 대신 500건의 알림을 받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반론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 리서치 업체 잭도우(Jackdaw)의 설립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잰 도슨은 “팀스와 행아웃은 특정 하드웨어에 구애 받지 않고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이다. 과거의 전용 화상연결 시스템과 비교하면 큰 장점이다. 이 채팅 앱은 기존의 이메일 기능을 어느 정도 대체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과거의 사례와 비교해보면 이들 역시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처럼 추가적인 관리와 조작을 요구하는 부가적인 통신 채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즉 그 효과가 현재로썬 확정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몇 직원은 이를 이용하고, 또 몇몇 기업은 이 새로운 채팅 기반 커뮤니케이션 툴을 내부에서 더 널리 사용하는 문화를 만든다고 해도, 기존 사용자 기반의 저항을 완전히 해소하고 그들의 유입을 유도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단, 팀스와 행아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라는 거인 기업이 기존에 공급하고 있는 생산성 앱과 통합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슬랙 등 기존의 독립 앱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슬랙 역시 타 서드파티 서비스와 통합을 지원하지만, 그 수준의 차이는 확실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관성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점으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시장은 승자독식의 공간이 아니다. 451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 라울 캐스타논-마티네즈는 “기업은 팀스나 행아웃을 도입하면서도 동시에 슬랙 역시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다. 얼핏 비합리적인 방식처럼 보이지만, 실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외부 툴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은 이 기업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흐름을 주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두 기업 모두 기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지난 수십 년간 이 시장을 지배해온 마이크로소프트와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약한 구글 사이에는 분명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캐스타논-마티네즈의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위는 두 기업이 발표한 고객 규모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의 월간 사용자 규모가 8,500만 명 정도라고 밝혔다. 반면 G 스위트가 보유한 비즈니스 사용자는 300만 명 정도이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범위를 좁히면 구글의 3개 앱이 10억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어헤드는 “오피스 365는 자사가 기존에 보유한 사용자 기반을 무기로 기업용 협업, 생산성 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소비자 시장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두 기업은 출발 지점부터 다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도슨은 “기업용 솔루션 시장은 언제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압도적으로 장악해 온 영역이다. 구글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고 해도 이 지배력 격차는 여전할 것이다. 구글 쪽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의 오피스 스위트 사용자를 공략하기엔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실히 유리한 입장이고, 실제로도 오피스 365는 이 기반을 영리하게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기업에서 기본 생산성 툴로 채택돼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단, 유연성을 내세우며 웹 환경에 초점을 두는 구글의 방향성 역시 신속함을 강조하는 중소기업과 젊은 세대 직원에게 어필하기에 분명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종합 솔루션 vs. 최상의 조합
오피스 365와 G 스위트는 공통으로 ‘모든 고객을 위한 포괄적 툴 세트’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프리셋은 “두 업체는 모두 종합적인 툴 세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각 스위트의 개별 툴이 모두 최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최고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쓸만한’ 툴을 문제없이 이용한다. 다만 구매자의 입장에선 각 스위트를 비교하며 나름의 하한선을 설정하게 된다. 스위트의 각 요소가 뛰어날수록, 추후 모자란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서드파티 솔루션을 추가로 구매해야 할 위험이 적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스위트 일괄 구매 대신 시장에서 평가가 좋은 솔루션을 개별 구매하는 ‘최상의 조합’ 전략을 택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 서드파티 통합을 위한 API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어헤드는 “전방위적 솔루션의 장점은 어느 하나 모난 것 없이, 각 요소 전반에 걸쳐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폭넓은 애플리케이션 조합이 있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충분히 가장 훌륭한 기능성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앱에서 높은 수준을 구현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캐스타논-마티네즈는 “문제는 앱들 간의 시너지가 실제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종합 솔루션의 핵심은 그것이 각 요소의 총합 이상의 경험과 가치를 구현하는데 있다”라고 말했다.

도슨은 “포인트 솔루션의 문제는 각 앱을 연결하는 데 IT 인력의 추가 참여가 필요하고, 또한 사고 발생시 책임 이슈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IT 부서가 개별 솔루션 단위가 아닌 스위트 단위의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사전 구축된 통합 솔루션 역시 그 실행이나 관리의 어려움은 존재하고 또한 커스텀 요소와 관련한 추가 작업이 요구될 수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G 스위트와 오피스 365 앞에 놓인 과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2017년에도 각자의 솔루션의 확장과 발전을 꾀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두 기업이 마주하게 될 과제는 서로 다를 것이다. 캐스타논-마티네즈는 “구글은 기업용 시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G 스위트는 분명 매력적인 솔루션이고 실제 의미 있는 규모의 도입 사례가 있지만,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황이 좀 다르다. 캐스타논-마티네즈는 "지난 몇 해 사이 여러 협업, 생산성 툴을 쏟아내며 ‘혼란스러운 자기 잠식’ 상황에 부닥쳐 있다. 팀스는 이러한 툴을 하나 통합 인터페이스로 엮어내고 유연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슨은 “오피스 365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너무 무겁다’던가 ‘기능성이 아쉽다’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구글의 경우에는 웹에 기반을 둔 전략으로 인해 오프라인 작업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곤 하는 것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무어헤드는 “G 스위트는 클라우드 중심의 서비스 운영이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온라인 연결만 보장된다면 이들의 반응성과 사용 경험은 훌륭하다. 반면 간편함을 내세우는 점은 자칫 오피스 365와 비교해 기능성, 옵션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피스 365는 어느 지역에서나 최상의 보안 수준을 보장하는 검증된 솔루션이다. 오피스 365가 다뤄야 할 가장 큰 문제라면, 일부에서 제기되는 ‘낡은 도구’라는 오해를 해소하는 일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3.31

'G 스위트' vs. '오피스 365'··· 클라우드 협업 최종 승자는?

Matt Kapko | CIO
조직 내 협업, 생산성, 메시징 툴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Office 365)와 구글 G 스위트(G Suite)를 채택하는 CIO와 IT 매니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스위트는 신규 기능과 앱 추가, 확장을 통해 기업 사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나란히 채팅 기반 협업 앱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온 팀스(Teams)를 오피스 365 고객에게 전면 공개했다. 구글 역시 그간 채팅 기반 커뮤니케이션 앱 행아웃 챗(Hangouts Chat)과 음성, 영상 회의 도구 행아웃 미트(Hangouts Meet)로 각각 제공되던 기능을 통합한 행아웃 리뉴얼 버전을 공개했다. 여기서는 두 솔루션을 비교해보고, 이들 앞에 놓인 난관들을 살펴보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팀스와 행아웃은 기능적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취하는 전략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 아담 프리셋은 “팀스는 여러 가지 협업 기능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해 각 앱을 오가며 작업을 진행하며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한다. 더 다양한 비동기적 대화와 작업, 인터렉션을 하나의 공간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 사용자는 더 편리하게 업무를 확인, 처리할 수 있다. 반면 행아웃은 두 축의 긴밀하게 통합된 경험을 통해 ‘사용자가 원할 경우 업무를 한 데 모아주는’ 지원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방식 모두 협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다루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업무 환경에 따라 누군가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은 만능 도구를, 누군가는 정교한 메스 같은 도구를 원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결국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상황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라고 말했다.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툴 시장에서는 이 외에도 슬랙(Slack)을 비롯한 여러 팀 커뮤니케이션 툴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앱들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논쟁이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회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채팅 기반 툴의 최대 강점은 사용자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른 앱으로 옮겨갈 필요성을 제거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분명 매력적인 아이디어이다. 그러나 동시에 현실 세계에서 그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500통의 이메일을 받는 대신 500건의 알림을 받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반론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 리서치 업체 잭도우(Jackdaw)의 설립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잰 도슨은 “팀스와 행아웃은 특정 하드웨어에 구애 받지 않고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이다. 과거의 전용 화상연결 시스템과 비교하면 큰 장점이다. 이 채팅 앱은 기존의 이메일 기능을 어느 정도 대체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과거의 사례와 비교해보면 이들 역시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처럼 추가적인 관리와 조작을 요구하는 부가적인 통신 채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즉 그 효과가 현재로썬 확정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몇 직원은 이를 이용하고, 또 몇몇 기업은 이 새로운 채팅 기반 커뮤니케이션 툴을 내부에서 더 널리 사용하는 문화를 만든다고 해도, 기존 사용자 기반의 저항을 완전히 해소하고 그들의 유입을 유도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단, 팀스와 행아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라는 거인 기업이 기존에 공급하고 있는 생산성 앱과 통합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슬랙 등 기존의 독립 앱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슬랙 역시 타 서드파티 서비스와 통합을 지원하지만, 그 수준의 차이는 확실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관성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점으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시장은 승자독식의 공간이 아니다. 451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 라울 캐스타논-마티네즈는 “기업은 팀스나 행아웃을 도입하면서도 동시에 슬랙 역시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다. 얼핏 비합리적인 방식처럼 보이지만, 실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외부 툴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은 이 기업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흐름을 주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두 기업 모두 기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지난 수십 년간 이 시장을 지배해온 마이크로소프트와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약한 구글 사이에는 분명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캐스타논-마티네즈의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위는 두 기업이 발표한 고객 규모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의 월간 사용자 규모가 8,500만 명 정도라고 밝혔다. 반면 G 스위트가 보유한 비즈니스 사용자는 300만 명 정도이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범위를 좁히면 구글의 3개 앱이 10억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어헤드는 “오피스 365는 자사가 기존에 보유한 사용자 기반을 무기로 기업용 협업, 생산성 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소비자 시장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두 기업은 출발 지점부터 다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도슨은 “기업용 솔루션 시장은 언제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압도적으로 장악해 온 영역이다. 구글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고 해도 이 지배력 격차는 여전할 것이다. 구글 쪽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의 오피스 스위트 사용자를 공략하기엔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실히 유리한 입장이고, 실제로도 오피스 365는 이 기반을 영리하게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기업에서 기본 생산성 툴로 채택돼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단, 유연성을 내세우며 웹 환경에 초점을 두는 구글의 방향성 역시 신속함을 강조하는 중소기업과 젊은 세대 직원에게 어필하기에 분명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종합 솔루션 vs. 최상의 조합
오피스 365와 G 스위트는 공통으로 ‘모든 고객을 위한 포괄적 툴 세트’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프리셋은 “두 업체는 모두 종합적인 툴 세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각 스위트의 개별 툴이 모두 최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최고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쓸만한’ 툴을 문제없이 이용한다. 다만 구매자의 입장에선 각 스위트를 비교하며 나름의 하한선을 설정하게 된다. 스위트의 각 요소가 뛰어날수록, 추후 모자란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서드파티 솔루션을 추가로 구매해야 할 위험이 적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스위트 일괄 구매 대신 시장에서 평가가 좋은 솔루션을 개별 구매하는 ‘최상의 조합’ 전략을 택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 서드파티 통합을 위한 API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어헤드는 “전방위적 솔루션의 장점은 어느 하나 모난 것 없이, 각 요소 전반에 걸쳐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폭넓은 애플리케이션 조합이 있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충분히 가장 훌륭한 기능성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앱에서 높은 수준을 구현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캐스타논-마티네즈는 “문제는 앱들 간의 시너지가 실제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종합 솔루션의 핵심은 그것이 각 요소의 총합 이상의 경험과 가치를 구현하는데 있다”라고 말했다.

도슨은 “포인트 솔루션의 문제는 각 앱을 연결하는 데 IT 인력의 추가 참여가 필요하고, 또한 사고 발생시 책임 이슈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IT 부서가 개별 솔루션 단위가 아닌 스위트 단위의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사전 구축된 통합 솔루션 역시 그 실행이나 관리의 어려움은 존재하고 또한 커스텀 요소와 관련한 추가 작업이 요구될 수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G 스위트와 오피스 365 앞에 놓인 과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2017년에도 각자의 솔루션의 확장과 발전을 꾀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두 기업이 마주하게 될 과제는 서로 다를 것이다. 캐스타논-마티네즈는 “구글은 기업용 시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G 스위트는 분명 매력적인 솔루션이고 실제 의미 있는 규모의 도입 사례가 있지만,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황이 좀 다르다. 캐스타논-마티네즈는 "지난 몇 해 사이 여러 협업, 생산성 툴을 쏟아내며 ‘혼란스러운 자기 잠식’ 상황에 부닥쳐 있다. 팀스는 이러한 툴을 하나 통합 인터페이스로 엮어내고 유연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슨은 “오피스 365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너무 무겁다’던가 ‘기능성이 아쉽다’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구글의 경우에는 웹에 기반을 둔 전략으로 인해 오프라인 작업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곤 하는 것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무어헤드는 “G 스위트는 클라우드 중심의 서비스 운영이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온라인 연결만 보장된다면 이들의 반응성과 사용 경험은 훌륭하다. 반면 간편함을 내세우는 점은 자칫 오피스 365와 비교해 기능성, 옵션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피스 365는 어느 지역에서나 최상의 보안 수준을 보장하는 검증된 솔루션이다. 오피스 365가 다뤄야 할 가장 큰 문제라면, 일부에서 제기되는 ‘낡은 도구’라는 오해를 해소하는 일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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