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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캐글(Kaggle) 인수, AI 분야에 미칠 영향은?

2017.03.20 Clint Boulton  |  CIO
AI 기술 경쟁에 뛰어 들었다면, 수많은 데이터 과학자가 참여하는 커뮤니티에 주목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구글은 지난주 공개되지 않은 금액에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캐글(Kaggle)을 인수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오늘날 캐글을 이용하는 데이터 전문가는 6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암 발견과 심장병 진단 등 도전 과제를 극복하는 예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캐글 인수를 통해 AI기술을 더 광범위하게 보급시키려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싱귤래러티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책임지고 있는 닐 제이콥스타인은 "전세계 곳곳에서 데이터와 머신러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캐글 인수는 똑똑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미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구글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의 발전과 확산 관점에서 아주 긍정적인 움직임이다"라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에서 AI 및 머신러닝 부문 최고 과학자(Chief Scientis)를 담당하고 있는 페이페이 리는 지난주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이벤트에서 캐글팀이 오픈소스 머신러닝 소프트웨어인 텐소플로우(TensorFlow)용 개발자 라이브러리 등 구글의 다른 AI자산과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 간 컴퓨팅 시스템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오늘날의 기업들이 정말이지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조사할 수 있는 분석 소프트웨어가 발전하고 있지만,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파악하고 도출해 경쟁력을 제공하는 정보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전문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머신러닝의 대중화
캐글의 앤쏘니 골드블럼 CEO는 인수합병을 알리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다행스러운 소식을 함께 전했다. 구글의 경쟁 업체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이 앞으로도 캐글을 통해 데이터 과학자, 기업, 기술을 물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글의 리 또한 “이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가능한 많은 개발자와 사용자,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AI를 대중화한다는 구글의 전략에 일치한다"라고 강조했다.

싱귤래러티 대학의 제이콥스타인은 구글이 약속을 지킨다면, 캐글 인수가 AI를 대중화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구글이 향후 각종 대화를 후원하고, 축소와 확장이 가능한 인프라, 많은 데이터를 저장 및 쿼리하는 기능 등 기술을 제공하면서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여러 시도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콥스타인은 구글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구글은 텐소플로우 머신러닝 라이브러리 같은 핵심 기술을 오픈소싱 하는 등 AI전문가들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해오며 만족감을 줬었다"라고 말했다. 구글이 2014년 인수한 AI회사인 딥마인드(DeepMind)의 경우, AI 연구를 위한 3D게임 플랫폼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었다.

물론 구글이 'AI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를 성취할지 아직 지켜볼 일이다.

제이콥스타인은 "일상에 AI를 배치해 인간의 지능을 강화하고 세상을 더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도전 과제다.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을 더 광범위하게 배치할 아주 큰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이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I의 필연적인 발전 경로”
포레스터 리서치의 브라이언 홉킨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구글 입장에서 캐글 인수는 자연어 처리와 예측 분석, 머신러닝 도구 등 AI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있어 필연적인 경로에 해당한다.

홉킨스는 "캐글을 인수함으로써 구글은 혁신을 기하급수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에 한 전문가 집단이 있고 페이스북에 또 다른 전문가 집단이 있다고 말하는 대신, 전문 인력을 크라우드소싱 해 새로운 기술 혁신을 창조해 낼 수 있게 된다. 즉 크라우드소싱, 최고의 인재들을 결집시켜 기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구글은 이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이 자사의 AI 자산을 활용해 무언가를 효과적으로 상용화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홉킨스는 덧붙였다. 무인 자동차와 인터넷 지원 열기구 등 야심 찬 목표들 다수가 아직 제대로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홉킨스는 "AI 분야에서도 검색과 애드워즈와 같은 포지셔닝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로서는 검색 기술에서 그랬던 것처럼 AI에서도 수익을 발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날 기업 다수는 AI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이나 머신러닝과 관련 AI도구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가트너에서 머신러닝과 AI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휘트 앤드류 애널리스트는 가상비서와 로봇 어드바이저 등 AI 및 머신러닝 도구를 테스트하는 단계에 있는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기관이 VP(Vice President) 이상 직급을 가진 92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간 AI나 머신러닝을 테스트 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76%에 달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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