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7

"클라우드는 오라클의 미래"··· 분기 매출 10억 달러 돌파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오라클의 미래는 여전히 클라우드에 있었다. 지난 15일 오라클의 3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PaaS(Platform as a Service)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오라클은 기대하고 있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 사이 오라클의 SaaS, PaaS 매출은 10억 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5억 8300만 달러였다. IaaS 사업에서도 1억 7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분기 총 클라우드 매출은 12억 달러에 육박한다.



IaaS는 기업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컴퓨트 자원만 빌려주는 것이다. 반면 PaaS는 특정 작업에 맞춘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혹은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IT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특정 제품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체 분기 매출 92억 달러의 13%까지 늘어났다. 오라클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90억 달러에서 2억 달러 늘어났다. 분기 순익은 약 22억 달러였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억 달러였다.

이번 실적 보고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치이다. 오라클 CEO 사프라 카츠는 실적 발표 행사를 통해 IaaS 사업의 연간 성장 전망치를 25~29%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는 않았다.

카츠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 전망의 근거는 오라클 PaaS 고객이 IaaS 제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오라클의 이런 기대가 현실화되면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기대는 일부 사실일 수 있다. 오라클의 '베어 메탈 클라우드(Bare Metal Cloud)'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오픈월드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것으로, 오라클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성능 컴퓨트 리소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오라클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 등 클라우드 업계의 선발주자와 경쟁하는 비장의 카드이다. 오라클 회장이자 CTO인 래리 엘리슨은 특히 AWS를 겨냥했다. 그는 "우리의 새로운 젠2(Gen2) IaaS는 AWS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다. 또한 대기업이 그들의 가장 무겁고 중요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를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다. AWS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라클 베어 메탈 클라우드와 AWS의 가격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오라클이 AWS 서비스에 대응되는 가상/물리 머신 방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경쟁사의 실적과 비교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최신 실적 보고서를 보면 분기 매출은 35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보다 47% 늘어났다. 물론 성장률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SaaS 사업에 강점이 있고 아마존은 ERP나 HCM, CRM 관련 제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 이런 점을 고려해도 일부 오라클에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오라클의 대표적인 IaaS 서비스가 클라우드 시장에 뒤늦게 합류했다는 점이다. 1세대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가 시장에 나온 것인 불과 2년전엔 2015년으로, 이와 비교되는 AWS EC2(Elastic Compute Cloud)는 거의 10년이 앞선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후발주자로서 오라클은 착실하게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오라클의 베어 메탈 클라우드 서비스를 둘러싼 또다른 논쟁거리는 서비스 지역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남서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1개 리전에서만 제공한다. 오라클은 이를 급속히 확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AWS는 이미 16개 리전, 애저는 34개, 구글은 6개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도 여러 리전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 오라클의 1세대 IaaS는 다른 리전에서도 서비스한다. 오라클은 리전 1개당 3개의 도메인을 사용하는데, 애저 같은 서비스는 그렇지 않으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서비스 지역을 늘리는 것은 미국 이외 지역의 기업이 애플리케이션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해당 국가의 데이터 관련 법령을 지키는 데도 필수적이다.

오라클 CTO 레리 엘리슨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고객이 지속적으로 온프레미스 기술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다. 향후 5년간 클라우드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3.17

"클라우드는 오라클의 미래"··· 분기 매출 10억 달러 돌파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오라클의 미래는 여전히 클라우드에 있었다. 지난 15일 오라클의 3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PaaS(Platform as a Service)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오라클은 기대하고 있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 사이 오라클의 SaaS, PaaS 매출은 10억 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5억 8300만 달러였다. IaaS 사업에서도 1억 7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분기 총 클라우드 매출은 12억 달러에 육박한다.



IaaS는 기업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컴퓨트 자원만 빌려주는 것이다. 반면 PaaS는 특정 작업에 맞춘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혹은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IT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특정 제품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체 분기 매출 92억 달러의 13%까지 늘어났다. 오라클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90억 달러에서 2억 달러 늘어났다. 분기 순익은 약 22억 달러였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억 달러였다.

이번 실적 보고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치이다. 오라클 CEO 사프라 카츠는 실적 발표 행사를 통해 IaaS 사업의 연간 성장 전망치를 25~29%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는 않았다.

카츠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 전망의 근거는 오라클 PaaS 고객이 IaaS 제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오라클의 이런 기대가 현실화되면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기대는 일부 사실일 수 있다. 오라클의 '베어 메탈 클라우드(Bare Metal Cloud)'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오픈월드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것으로, 오라클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성능 컴퓨트 리소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오라클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 등 클라우드 업계의 선발주자와 경쟁하는 비장의 카드이다. 오라클 회장이자 CTO인 래리 엘리슨은 특히 AWS를 겨냥했다. 그는 "우리의 새로운 젠2(Gen2) IaaS는 AWS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다. 또한 대기업이 그들의 가장 무겁고 중요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를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다. AWS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라클 베어 메탈 클라우드와 AWS의 가격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오라클이 AWS 서비스에 대응되는 가상/물리 머신 방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경쟁사의 실적과 비교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최신 실적 보고서를 보면 분기 매출은 35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보다 47% 늘어났다. 물론 성장률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SaaS 사업에 강점이 있고 아마존은 ERP나 HCM, CRM 관련 제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 이런 점을 고려해도 일부 오라클에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오라클의 대표적인 IaaS 서비스가 클라우드 시장에 뒤늦게 합류했다는 점이다. 1세대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가 시장에 나온 것인 불과 2년전엔 2015년으로, 이와 비교되는 AWS EC2(Elastic Compute Cloud)는 거의 10년이 앞선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후발주자로서 오라클은 착실하게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오라클의 베어 메탈 클라우드 서비스를 둘러싼 또다른 논쟁거리는 서비스 지역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남서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1개 리전에서만 제공한다. 오라클은 이를 급속히 확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AWS는 이미 16개 리전, 애저는 34개, 구글은 6개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도 여러 리전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 오라클의 1세대 IaaS는 다른 리전에서도 서비스한다. 오라클은 리전 1개당 3개의 도메인을 사용하는데, 애저 같은 서비스는 그렇지 않으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서비스 지역을 늘리는 것은 미국 이외 지역의 기업이 애플리케이션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해당 국가의 데이터 관련 법령을 지키는 데도 필수적이다.

오라클 CTO 레리 엘리슨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고객이 지속적으로 온프레미스 기술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다. 향후 5년간 클라우드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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