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6

"윈도우 10은 잘못 없다"··· AMD, 라이젠 성능 논란 해명

Gordon Mah Ung | PCWorld
라이젠 성능은 아직 미스터리이다. 업무 생산성과 콘텐츠 창작 작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게임에서는 종종 기대 이하의 프레임 재생 속도를 가져다 준다. 이 때문에 출시 후 수많은 음모 이론이 등장했는데, 마침내 AMD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런 음모 이론 대부분이 근거없음을 폭로하고 나섰다.



제일 먼저 AMD는 윈도우 10의 스케줄러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애호가들은 윈도우 10의 스케줄러에 비난을 집중하기 시작했는데, 스케줄러는 운영체제의 주요 구성요소로 칩 내의 개별 코어와 쓰레드의 작업을 관리한다. 많은 사람이 윈도우 10의 스케줄러가 코어나 쓰레드에 작업을 잘못 배정해서 성능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AMD의 로버트 할록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 상에서 부정확한 쓰레드 스케줄링이 의심된다는 보고를 조사했다”라며,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AMD는 윈도우 10 스케줄러는 젠 아키텍처에 맞춰 제대로 동작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윈도우 10 스케줄러가 젠 아키텍처의 논리적 물리적 구성을 잘못 활용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500달러짜리 라이젠이 1,100달러짜리 코어 i7과 대등한 성능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330달러짜리 라이젠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라이젠의 다소 혼란스러운 벤치마크 결과는 이런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많은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 라이젠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동작하며 값이 두 배나 되는 인텔 CPU와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표준 1080p 해상도 또는 그 이하 설정의 게임에서는 브로드웰-E는 물론 7세대 케이비 레이크 CPU에도 못 미쳤다. PCWorld의 테스트에서 더 높은 해상도와 더 높은 품질의 게임 설정에서는 인텔 CPU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윈도우 10 스케줄러가 원흉으로 지목된 데는 같은 문제가 윈도우 7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이유도 있다. AMD는 이 부분에도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AMD 라이젠 CPU 상에서 윈도우 7과 윈도우 10의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몇 가지 가능성을 검토했다”라며, “두 윈도우 간의 스케줄링 차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성능 차이는 두 운영체제 간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AMD는 윈도우 10을 범인으로 지목한 또 다른 음모 이론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를 밝혔는데, 바로 윈도우 10 유틸리티인 Sysinternals Coreinfo가 생성하는 토폴로지 로그에 대한 것이다. 이 명령어 툴은 CPU의 프로세서 코어와 캐시, 기타 요소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할록은 “이 툴의 구 버전이 널리 알려진 부정확한 토폴로지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v3.31 이후 버전은 정확한 결과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떠도는 또 다른 음모 이론으로는 CPU의 SMT(Symmetrical Multi-Threading)를 끄면 더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때 AMD가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던 것이지만, 이제는 이를 철회했다. 할록은 “몇몇 게임에서 AMT가 성능 저하를 낳는다는 보고를 조사했다. 게임 워크로드 조사를 기반으로 우리는 일반적으로 게임 성능이 SMT로부터 중립적인 또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일부 테스트에서 라이젠은 예상치 못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AMD CEO 리사 수는 칩 출시 직후 레딧 AMA에서 게임 최적화가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할록 역시 리사 수의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할록은 “무엇보다도 커뮤니티가 라이젠 프로세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우리에게 알려준 데 감사한다”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관계는 복잡한 것이며, 기존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접할 때는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추가 계층이 생긴다. 우리는 이미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라이젠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작은 변경사항을 많이 발견했다. 이런 발견이 현재와 미래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한다”라고 밝혔다.

대부분 게이머들에게 이런 논란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최고의 해상도와 최고의 그래픽 품질로 게임을 설정하면 만족할만한 성능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또 하나의 음모 이론을 파헤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8코어 라이젠은 CCX라는 4코어 부품 2개로 만들어져 있으며, CCX는 고속 패브릭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한다. PC Perspective는 워크로드나 쓰레드가 CCX 간을 이동할 때 높은 지연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 지연은 나타나지 않는다. 워크로드가 모든 코어에 걸쳐 분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가벼운 작업에서는 쓰레드가 CCX 간을 좀 더 빈번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PC Perspective는 가벼운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의 워크로드를 동일한 CCX로 제한하면 성능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리사 수와 할록이 강조한 최적화의 문제가 된다. 참고로 PC Perspective의 테스트에서도 윈도우 10의 스케줄러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동작했다. editor@itworld.co.kr
2017.03.16

"윈도우 10은 잘못 없다"··· AMD, 라이젠 성능 논란 해명

Gordon Mah Ung | PCWorld
라이젠 성능은 아직 미스터리이다. 업무 생산성과 콘텐츠 창작 작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게임에서는 종종 기대 이하의 프레임 재생 속도를 가져다 준다. 이 때문에 출시 후 수많은 음모 이론이 등장했는데, 마침내 AMD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런 음모 이론 대부분이 근거없음을 폭로하고 나섰다.



제일 먼저 AMD는 윈도우 10의 스케줄러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애호가들은 윈도우 10의 스케줄러에 비난을 집중하기 시작했는데, 스케줄러는 운영체제의 주요 구성요소로 칩 내의 개별 코어와 쓰레드의 작업을 관리한다. 많은 사람이 윈도우 10의 스케줄러가 코어나 쓰레드에 작업을 잘못 배정해서 성능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AMD의 로버트 할록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 상에서 부정확한 쓰레드 스케줄링이 의심된다는 보고를 조사했다”라며,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AMD는 윈도우 10 스케줄러는 젠 아키텍처에 맞춰 제대로 동작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윈도우 10 스케줄러가 젠 아키텍처의 논리적 물리적 구성을 잘못 활용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500달러짜리 라이젠이 1,100달러짜리 코어 i7과 대등한 성능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330달러짜리 라이젠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라이젠의 다소 혼란스러운 벤치마크 결과는 이런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많은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 라이젠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동작하며 값이 두 배나 되는 인텔 CPU와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표준 1080p 해상도 또는 그 이하 설정의 게임에서는 브로드웰-E는 물론 7세대 케이비 레이크 CPU에도 못 미쳤다. PCWorld의 테스트에서 더 높은 해상도와 더 높은 품질의 게임 설정에서는 인텔 CPU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윈도우 10 스케줄러가 원흉으로 지목된 데는 같은 문제가 윈도우 7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이유도 있다. AMD는 이 부분에도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AMD 라이젠 CPU 상에서 윈도우 7과 윈도우 10의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몇 가지 가능성을 검토했다”라며, “두 윈도우 간의 스케줄링 차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성능 차이는 두 운영체제 간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AMD는 윈도우 10을 범인으로 지목한 또 다른 음모 이론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를 밝혔는데, 바로 윈도우 10 유틸리티인 Sysinternals Coreinfo가 생성하는 토폴로지 로그에 대한 것이다. 이 명령어 툴은 CPU의 프로세서 코어와 캐시, 기타 요소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할록은 “이 툴의 구 버전이 널리 알려진 부정확한 토폴로지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v3.31 이후 버전은 정확한 결과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떠도는 또 다른 음모 이론으로는 CPU의 SMT(Symmetrical Multi-Threading)를 끄면 더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때 AMD가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던 것이지만, 이제는 이를 철회했다. 할록은 “몇몇 게임에서 AMT가 성능 저하를 낳는다는 보고를 조사했다. 게임 워크로드 조사를 기반으로 우리는 일반적으로 게임 성능이 SMT로부터 중립적인 또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일부 테스트에서 라이젠은 예상치 못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AMD CEO 리사 수는 칩 출시 직후 레딧 AMA에서 게임 최적화가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할록 역시 리사 수의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할록은 “무엇보다도 커뮤니티가 라이젠 프로세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우리에게 알려준 데 감사한다”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관계는 복잡한 것이며, 기존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접할 때는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추가 계층이 생긴다. 우리는 이미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라이젠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작은 변경사항을 많이 발견했다. 이런 발견이 현재와 미래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한다”라고 밝혔다.

대부분 게이머들에게 이런 논란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최고의 해상도와 최고의 그래픽 품질로 게임을 설정하면 만족할만한 성능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또 하나의 음모 이론을 파헤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8코어 라이젠은 CCX라는 4코어 부품 2개로 만들어져 있으며, CCX는 고속 패브릭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한다. PC Perspective는 워크로드나 쓰레드가 CCX 간을 이동할 때 높은 지연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 지연은 나타나지 않는다. 워크로드가 모든 코어에 걸쳐 분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가벼운 작업에서는 쓰레드가 CCX 간을 좀 더 빈번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PC Perspective는 가벼운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의 워크로드를 동일한 CCX로 제한하면 성능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리사 수와 할록이 강조한 최적화의 문제가 된다. 참고로 PC Perspective의 테스트에서도 윈도우 10의 스케줄러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동작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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