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8

리뷰 | 가상현실 몰입감 높인다, HTC 바이브의 신형 액세서리 2종

Hayden Dingman | PCWorld
PC 기반의 가상현실이 곧 1주년을 맞는다.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HTC 바이브(Vive) 모두 기념일에 맞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프트는 가격을 200달러 인하했고 바이브는 새로운 할부 지원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HTC는 할부 지원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바이브에서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출시 이후 계속되고 있는 하드웨어에 대한 바이브의 적극적인 실험 의지다. 리프트, 오큘러스의 선택 사양인 터치 컨트롤러는 2015년 이후 사실상 아무런 변화가 없다.

반면 바이브를 보자. 먼저 새로운 케이블이 나왔다. 출시 버전에 포함된 무거운 케이블 대신 소비자용 리프트와 비슷한, 더 얇은 3-in-1 케이블을 채택했다. 그리고 앞으로 두 가지 새로운 하드웨어가 바이브 생태계에 등장한다. 바이브 디럭스 오디오(Vive Deluxe Audio)와 바이브 트래커(Vive Tracker)다.


바이브 디럭스 오디오
HTC는 CES에서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과 트래커를 발표했고 이번 주 가격도 공개했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99달러이며 오디오 스트랩은 5월, 소비자용 트래커는 연말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필자는 이번 주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두 기기를 직접 접해볼 기회를 가졌다. 대체로 트래커가 더 큰 주목을 받는 듯하지만 필자의 경우 적어도 순수한 잠재력 측면에서는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에 훨씬 더 흥미를 느꼈다.

일단 정말 편안하다.

바이브는 빼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디자인은 출시 당시까지도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대체로 오큘러스의 2차 개발자 키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3가닥 탄성 스트랩에 육중한 고글을 매달아 놓은 형태다. 끈을 조절하기가 어렵고, 바이브 자체가 무거워 끈의 탄력성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 또한, 움직임을 줄이려고 끈을 과하게 조이면 얼굴이 짓눌린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소비자 버전은 단단한 플라스틱 밴드를 사용해서 무게도 상쇄하고
헤드셋을 더 안정적으로 고정해준다. 이번에 HTC도 이러한 방식을 바이브에 “차용”했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은 리프트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에 사용된 더 단단한 형태의 디자인을 혼합해서 적용했다. 야구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앞부분을 눈앞으로 펼쳐 내린다. 진가는 그 다음 단계에서 발휘된다. 예전의 벨크로 스트랩이 아니라 자전거 헬멧처럼 휠을 사용해 조인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을 사용한 HTC 바이브는 사용성 면에서 큰 차이가 느껴진다.

헤드셋을 쓰고 조절하는 데 몇 초면 충분하고, 단단한 디자인 덕분에 조절된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지금의 탄성 밴드로는 바이브를 쓰고 아래를 내려다보기가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끈을 아주 꽉 조이지 않으면 헤드셋의 무게로 인해 눈에서 기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스트랩을 사용하면 전혀 움직임이 없다. 오큘러스 헤드밴드와 대등하며 측면에 넉넉하게 들어간 패딩 덕분에 조금 더 좋다고 해도 될 정도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은 오큘러스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인 내장 헤드폰에도 대응한다. 오큘러스가 내장 헤드폰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에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프트에 내장된 것보다 품질이 더 좋은 헤드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내장 헤드폰 덕분에 많은 불편함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무게가 가벼워지고, 내려놓을 곳을 찾느라 더듬거릴 일이 줄어들고, VR을 즐기기까지 필요한 단계도 줄어든다.

그래서 HTC도 오큘러스의 아이디어를 빌렸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이라는 이름도 헤드폰이 내장됐음을 드러내기 위한 이름이다. 또한 이번에도 바이브는 오큘러스보다 조금 더 좋게 만들었다. 패딩을 더 많이 넣었고 귀에 닿는 부분의 소재도 좀더 편안한 느낌이며 착용하기도 더 쉽다.



단점은 물론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이 ‘디럭스’ 아이템, 즉 부가적인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래도 개발자가 만드는 게임과 VR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터치를 “옵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오큘러스에 비하면 양반이다. 바이브의 새로운 스트랩은 적어도 개발자 관점에서는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요소다. 내장 헤드폰을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기본적으로는 경험에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필자는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필수 구입 항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GDC에서 아주 잠깐 사용했는데도 이미 기존 탄성 밴드와 거추장스러운 조절 과정으로 돌아가기가 싫어졌다. 게다가 바이브를 사용할 때마다 계속 헤드폰을 따로 착용해야 한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은 더 편안하고 더 안정적이다. 애초에 바이브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었어야 할 제품으로 느껴진다. 5월에 출시되면 좀더 많은 시간 동안 사용해본 후 공식 리뷰를 올리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최고의 바이브 경험을 원한다면 꼭 필요한 제품이 될 것 같다.
 


2017.03.08

리뷰 | 가상현실 몰입감 높인다, HTC 바이브의 신형 액세서리 2종

Hayden Dingman | PCWorld
PC 기반의 가상현실이 곧 1주년을 맞는다.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HTC 바이브(Vive) 모두 기념일에 맞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프트는 가격을 200달러 인하했고 바이브는 새로운 할부 지원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HTC는 할부 지원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바이브에서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출시 이후 계속되고 있는 하드웨어에 대한 바이브의 적극적인 실험 의지다. 리프트, 오큘러스의 선택 사양인 터치 컨트롤러는 2015년 이후 사실상 아무런 변화가 없다.

반면 바이브를 보자. 먼저 새로운 케이블이 나왔다. 출시 버전에 포함된 무거운 케이블 대신 소비자용 리프트와 비슷한, 더 얇은 3-in-1 케이블을 채택했다. 그리고 앞으로 두 가지 새로운 하드웨어가 바이브 생태계에 등장한다. 바이브 디럭스 오디오(Vive Deluxe Audio)와 바이브 트래커(Vive Tracker)다.


바이브 디럭스 오디오
HTC는 CES에서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과 트래커를 발표했고 이번 주 가격도 공개했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99달러이며 오디오 스트랩은 5월, 소비자용 트래커는 연말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필자는 이번 주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두 기기를 직접 접해볼 기회를 가졌다. 대체로 트래커가 더 큰 주목을 받는 듯하지만 필자의 경우 적어도 순수한 잠재력 측면에서는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에 훨씬 더 흥미를 느꼈다.

일단 정말 편안하다.

바이브는 빼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디자인은 출시 당시까지도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대체로 오큘러스의 2차 개발자 키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3가닥 탄성 스트랩에 육중한 고글을 매달아 놓은 형태다. 끈을 조절하기가 어렵고, 바이브 자체가 무거워 끈의 탄력성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 또한, 움직임을 줄이려고 끈을 과하게 조이면 얼굴이 짓눌린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소비자 버전은 단단한 플라스틱 밴드를 사용해서 무게도 상쇄하고
헤드셋을 더 안정적으로 고정해준다. 이번에 HTC도 이러한 방식을 바이브에 “차용”했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은 리프트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에 사용된 더 단단한 형태의 디자인을 혼합해서 적용했다. 야구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앞부분을 눈앞으로 펼쳐 내린다. 진가는 그 다음 단계에서 발휘된다. 예전의 벨크로 스트랩이 아니라 자전거 헬멧처럼 휠을 사용해 조인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을 사용한 HTC 바이브는 사용성 면에서 큰 차이가 느껴진다.

헤드셋을 쓰고 조절하는 데 몇 초면 충분하고, 단단한 디자인 덕분에 조절된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지금의 탄성 밴드로는 바이브를 쓰고 아래를 내려다보기가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끈을 아주 꽉 조이지 않으면 헤드셋의 무게로 인해 눈에서 기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스트랩을 사용하면 전혀 움직임이 없다. 오큘러스 헤드밴드와 대등하며 측면에 넉넉하게 들어간 패딩 덕분에 조금 더 좋다고 해도 될 정도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은 오큘러스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인 내장 헤드폰에도 대응한다. 오큘러스가 내장 헤드폰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에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프트에 내장된 것보다 품질이 더 좋은 헤드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내장 헤드폰 덕분에 많은 불편함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무게가 가벼워지고, 내려놓을 곳을 찾느라 더듬거릴 일이 줄어들고, VR을 즐기기까지 필요한 단계도 줄어든다.

그래서 HTC도 오큘러스의 아이디어를 빌렸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이라는 이름도 헤드폰이 내장됐음을 드러내기 위한 이름이다. 또한 이번에도 바이브는 오큘러스보다 조금 더 좋게 만들었다. 패딩을 더 많이 넣었고 귀에 닿는 부분의 소재도 좀더 편안한 느낌이며 착용하기도 더 쉽다.



단점은 물론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이 ‘디럭스’ 아이템, 즉 부가적인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래도 개발자가 만드는 게임과 VR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터치를 “옵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오큘러스에 비하면 양반이다. 바이브의 새로운 스트랩은 적어도 개발자 관점에서는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요소다. 내장 헤드폰을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기본적으로는 경험에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필자는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필수 구입 항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GDC에서 아주 잠깐 사용했는데도 이미 기존 탄성 밴드와 거추장스러운 조절 과정으로 돌아가기가 싫어졌다. 게다가 바이브를 사용할 때마다 계속 헤드폰을 따로 착용해야 한다.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은 더 편안하고 더 안정적이다. 애초에 바이브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었어야 할 제품으로 느껴진다. 5월에 출시되면 좀더 많은 시간 동안 사용해본 후 공식 리뷰를 올리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최고의 바이브 경험을 원한다면 꼭 필요한 제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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