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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영화사가 대기업에 맞서는 비결은 '페이스북'

2017.02.10 Matt Kapko  |  CIO
할리우드의 신생 중소 영화사 중 하나가 참신한 영화 마케팅 방법을 이용해 거대 영화사에 맞서고 있다. 바로 페이스북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다.

올해로 창업 3년차인 STX 엔터테인먼트(STX Entertainment)는 그동안 '배드 맘스(Bad Moms)', '더 보이(The Boy)', '더 기프트(The Gift)'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보편적이면서 위험이 낮고, 스타 중심의 참신한 소재를 가진 영화를 추구해 왔다. 업체의 모션픽처 그룹 미디어와 마케팅 혁신 담당 수석부사장 에이미 엘킨스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월드 엑스포 행사에서 패널 토론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는 극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영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페이스북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용자가 만든 세련된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 업체에 부담이 되는 동시에, 콘텐츠 업체가 처음부터 모든 프로젝트 관련 사항을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즉, 주말에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요인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분석 과정에서 다른 영화는 경쟁 상대가 아니며, 오히려 중요한 것이 마인드쉐어(Mindshare)이다. 그리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우리 전략의 중심에 페이스북이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마케팅 캠페인과 관객 테스트 데이터는 영화별로 최고의 콘텐츠 형식과 방식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업무 능력은 STX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경쟁력이다. 엘킨스는 "특히 사용자 도달률이 중요하다. 크리에이티브 팀은 콘텐츠 만드는 것을 즐기고, 임원은 확실한 방법으로 관련 데이터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TV 광고와 예고편 제작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STX는 이런 방식을 적용해 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엘킨스는 "우리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도 경쟁사보다 마케팅 예산을 30% 적게 쓰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면 실제로 도움이 되고 우리는 점점 더 활용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데이터를 업무 전반에 활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우리가 하는 일의 위험을 줄이는 의미있는 정보를 찾는데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작업은 페이스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지난 연말에 사용자 통계 관련해서 큰 비난에 직면했다. 마케터와 퍼블리셔에 제공하는 사용자 참여 통계에 오류가 있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페이스북은 이와 같은 영화사와의 협업이 현재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300만 명 이상의 광고인과 퍼블리셔의 우려를 가라 앉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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