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2

틈새시장서 핵심으로··· 'APM' 솔루션의 재발견

Clint Boulton | CIO
지난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nited Airline)이 항공기 운항을 지원하는 수백 개의 상호 연결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새로운 솔루션을 물색하며 정한 기본조건은 2가지였다.



하나는 항공 운영 소프트웨어의 충분한 업타임을 보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정보에 접근하려는 고객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이었다. 특히 업체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디렉터인 빌 하인라인은 여기에 더해 구축형 솔루션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비중을 높여 관리 용이성을 개선하고자 했다.

하인라인의 최종 선택은 앱다이내믹스(AppDynamics)의 소프트웨어였다. 고객의 항공기 예약과 추적, 소프트웨어 인력의 항공기 무게 및 균형 관리, 항공 계획 시스템 관리 활동을 지원하는 유나이티드 닷컴(United.com)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앱다이내믹스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IT 담당자에게 알려 장애를 막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결함으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항공 산업에 특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앱다이내믹스의 통지 기능은 매우 훌륭했다. 우리는 매일 이 기능의 도움을 받고 있다. 고객에게 늘 새로운 소프트웨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도입한 연속적 배포 사이클과 관련한 문제를 찾아내는 데도 이 기술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의 평가는 최근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가 앱다이내믹스에 3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주요 근거이기도 하다. 애초 19억 달러로 평가되던 이 기업의 가치를 훌쩍 넘어선 것이고, 최초 기업 공개(IPO) 당시 예상하던 17억 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게 평가된 것이다. CNBC와 포천(Fortune)이 보도한 것처럼, 시스코는 앱다이내믹스의 IPO를 불과 72시간 앞두고 인수를 발표했다. 이로써 시스코는 나이키, 나스닥을 포함해 2008년 이후 앱다이내믹스가 확보한 2,000곳 이상의 기업을 새로운 고객 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PM의 정의와 기능
앱다이내믹스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Application Performance Monitoring)이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틈새 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업체이다. APM은 시스템의 버그를 탐지, 수정하고 해당 경고를 사전에 관리자에 통보해 문제를 예방한다. 오늘날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구축형,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결합해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기기까지, 다양한 종점과 관계하는 높은 수준의 상호 연결성, 복잡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기업 아키텍처 내부의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적절하게 동작하려면 다른 툴의 지원이 필요하고,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장애는 연쇄 작용을 일으켜 고객 경험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약간의 지연도 견디지 못하는 디지털 시대의 고객을 생각하면 절대 피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복잡도와 상호 연결 수준이 높고 업타임율의 중요성 큰 항공 산업이라면 시스템 장애가 끔찍한 상황을 몰고 올 수 있다.

지난 20여 년 간 HPE, IBM, 마이크로소프트, CA, BMC 등 IT 업계 거인들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서버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상의 문제를 엔지니어에게 전달할 APM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관련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투자해 왔다.

동시에 뉴 렐릭(New Relic), 앱다이내믹스 등의 신규 업체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지요티 반샬 회장과 함께 앱다이내믹스를 설립했고 현재는 CTO로 재직 중인 바시카 순카라는 "우리 제품은 시스템의 문제 원인을 포착하고 그 영향을 분석해 세분화된 보고서를 생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CIO.com과의 인터뷰에서 “앱다이내믹스나 뉴 렐릭과 같은 2세대 기업은 개별 이벤트를 연결해 현재 상황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은 성능 문제를 해결할 더 좋은 방법이 필요하다. 디지털 변혁을 시작하려는 기업에 비즈니스 성능 문제가 가지는 의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앱다이내믹스를 ‘A’급으로 평가하는 이유
가트너의 연구 보고서를 보면 앱다이내믹스는 기업 고객으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다. 가트너의 리더십 카테고리에서 ‘마법 같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나온 보고서를 보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카메론 하이트와 페데리코 드 실바는 “이들 기업의 기술은 이용 편의성과 타사 대비 신속한 가치 창출 시간을 강점으로 시장의 지속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앱다이내믹스는 가치 평가 도구를 활용한 고객사의 비즈니스 결과 창출 지원, 전문성을 갖춘 영업 엔지니어링 인력 확보를 통한 고객 문제 지원 등의 측면에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역량을 보여줬다.

시스코는 앱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APM 시장의 주류로 진출하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지난 수십 년 간 집중해온 네트워크 부문을 넘어 현대 디지털 변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산업까지 확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밀란 한슨은 “앱다이내믹스 인수는 시스코가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고객의 디지털 비즈니스와 관련해 더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나갈 것이다. 즉, 이제 시스코는 단순한 네트워크, 보안 기업이 아닌 테크놀로지 자체를 제안, 가속화하는 종합 공급자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2.02

틈새시장서 핵심으로··· 'APM' 솔루션의 재발견

Clint Boulton | CIO
지난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nited Airline)이 항공기 운항을 지원하는 수백 개의 상호 연결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새로운 솔루션을 물색하며 정한 기본조건은 2가지였다.



하나는 항공 운영 소프트웨어의 충분한 업타임을 보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정보에 접근하려는 고객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이었다. 특히 업체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디렉터인 빌 하인라인은 여기에 더해 구축형 솔루션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비중을 높여 관리 용이성을 개선하고자 했다.

하인라인의 최종 선택은 앱다이내믹스(AppDynamics)의 소프트웨어였다. 고객의 항공기 예약과 추적, 소프트웨어 인력의 항공기 무게 및 균형 관리, 항공 계획 시스템 관리 활동을 지원하는 유나이티드 닷컴(United.com)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앱다이내믹스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IT 담당자에게 알려 장애를 막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결함으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항공 산업에 특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앱다이내믹스의 통지 기능은 매우 훌륭했다. 우리는 매일 이 기능의 도움을 받고 있다. 고객에게 늘 새로운 소프트웨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도입한 연속적 배포 사이클과 관련한 문제를 찾아내는 데도 이 기술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의 평가는 최근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가 앱다이내믹스에 3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주요 근거이기도 하다. 애초 19억 달러로 평가되던 이 기업의 가치를 훌쩍 넘어선 것이고, 최초 기업 공개(IPO) 당시 예상하던 17억 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게 평가된 것이다. CNBC와 포천(Fortune)이 보도한 것처럼, 시스코는 앱다이내믹스의 IPO를 불과 72시간 앞두고 인수를 발표했다. 이로써 시스코는 나이키, 나스닥을 포함해 2008년 이후 앱다이내믹스가 확보한 2,000곳 이상의 기업을 새로운 고객 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PM의 정의와 기능
앱다이내믹스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Application Performance Monitoring)이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틈새 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업체이다. APM은 시스템의 버그를 탐지, 수정하고 해당 경고를 사전에 관리자에 통보해 문제를 예방한다. 오늘날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구축형,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결합해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기기까지, 다양한 종점과 관계하는 높은 수준의 상호 연결성, 복잡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기업 아키텍처 내부의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적절하게 동작하려면 다른 툴의 지원이 필요하고,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장애는 연쇄 작용을 일으켜 고객 경험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약간의 지연도 견디지 못하는 디지털 시대의 고객을 생각하면 절대 피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복잡도와 상호 연결 수준이 높고 업타임율의 중요성 큰 항공 산업이라면 시스템 장애가 끔찍한 상황을 몰고 올 수 있다.

지난 20여 년 간 HPE, IBM, 마이크로소프트, CA, BMC 등 IT 업계 거인들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서버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상의 문제를 엔지니어에게 전달할 APM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관련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투자해 왔다.

동시에 뉴 렐릭(New Relic), 앱다이내믹스 등의 신규 업체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지요티 반샬 회장과 함께 앱다이내믹스를 설립했고 현재는 CTO로 재직 중인 바시카 순카라는 "우리 제품은 시스템의 문제 원인을 포착하고 그 영향을 분석해 세분화된 보고서를 생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CIO.com과의 인터뷰에서 “앱다이내믹스나 뉴 렐릭과 같은 2세대 기업은 개별 이벤트를 연결해 현재 상황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은 성능 문제를 해결할 더 좋은 방법이 필요하다. 디지털 변혁을 시작하려는 기업에 비즈니스 성능 문제가 가지는 의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앱다이내믹스를 ‘A’급으로 평가하는 이유
가트너의 연구 보고서를 보면 앱다이내믹스는 기업 고객으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다. 가트너의 리더십 카테고리에서 ‘마법 같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나온 보고서를 보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카메론 하이트와 페데리코 드 실바는 “이들 기업의 기술은 이용 편의성과 타사 대비 신속한 가치 창출 시간을 강점으로 시장의 지속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앱다이내믹스는 가치 평가 도구를 활용한 고객사의 비즈니스 결과 창출 지원, 전문성을 갖춘 영업 엔지니어링 인력 확보를 통한 고객 문제 지원 등의 측면에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역량을 보여줬다.

시스코는 앱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APM 시장의 주류로 진출하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지난 수십 년 간 집중해온 네트워크 부문을 넘어 현대 디지털 변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산업까지 확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밀란 한슨은 “앱다이내믹스 인수는 시스코가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고객의 디지털 비즈니스와 관련해 더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나갈 것이다. 즉, 이제 시스코는 단순한 네트워크, 보안 기업이 아닌 테크놀로지 자체를 제안, 가속화하는 종합 공급자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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