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5

요동치는 하이퍼컨버지드 업계··· 다음은 시스코의 뉴타닉스 인수?

Clint Boulton | CIO
HPE가 6억 5000만 달러에 심플리비티(SimpliVity)를 인수했다는 소식은 통합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특히 CIO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안으로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심플리비티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서버 1대에 통합한 제품, 즉 '하이퍼컨퍼지드 시스템(hyperconverged systems)' 분야의 선도업체 중 하나이다. 그동안 이런 시스템은 급격히 쇠락하는 온프레미스 기술의 하나로 틈새 시장 정도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크게 세를 불리고 있다. HPE 엔터프라이즈 그룹 수석 부사장 앤서니 네리는 "기업은 관리와 보안의 어려움없이 더 빠른 속도와 경제성, 사용성 같은 클라우드의 장점을 누리고 싶어 한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없이 클라우드 혜택 누린다
HPE의 이번 인수는 시스코 시스템즈나 델, VM웨어, EMC, 뉴타닉스 같은 업체와의 경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눈을 돌리는 지금도 온프레미스 컴퓨팅 시스템이 CIO에게 여전히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임을 잘 보여준다.

실제로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거나 기존에 구축한 가상화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IDC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이 2016년 26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6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심플리비티는 다양한 컴퓨트와 데이터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고가용성과 가상 머신 복구, 압축, 중복제거, 원격 백업 및 복구, 재해 복구 등의 기능이 대표적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이처럼 많은 기능을 단일 기기로 제공하는 장점 중 하나는 스토리지 시스템 관리 전문가 없이도 여러 서버에 걸쳐 컴퓨팅 자산을 동적으로 손쉽게 배분하고 재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피케라와 나빈 차브라는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위에서 클라우드와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하이퍼컨버지드 서비스가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심플리비티의 기업가치는 2015년 웨이포인트 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이후 10억 달러로 뛰기도 했다. 가트너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CIO는 이 업체를 가상 환경을 위한 주요 기업용 IT 플랫폼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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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줄인다
심플리비티 기술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가 레드 불 레이싱(Red Bull Racing)이다. 업체는 가상화 인프라를 개선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처리, 가상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향상하면서도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했다. 레드 불 레이싱의 CIO 메트 카디옥스는 "하이퍼 컨버지드 플랫폼은 ERP와 SQL 서버,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등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시간을 최대 60%까지 줄여줬다"라고 말했다.

하이퍼컨버지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근거는 아틀란티스 컴퓨팅(Atlantis Computin) 같은 작은 업체의 성공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아리조나 타일(Arizona Tile)은 새로운 코로케이션 시설로 이전했을 때 이 업체의 하이퍼컨버전스 기술을 도입해 ERP와 세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업체의 IT 이사 크리스 머레이는 "새로 추가되는 가상 데스크톱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스토리지와 소프트웨어, 연결 기기와 더 많은 컴퓨트 파워에 투자하는 대신 아틀란티스로부터 12테라바이트 용량의 어플라이언스를 구매했다. 기존 렉에 4개 유닛짜리 어플라이언스 2개를 장착해 코로케이션한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고 비용도 절감했다. 동시에 사내 주요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한 컴퓨트 파워를 확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 업체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에 따르면, CIO는 하이퍼컨버지드 도입에 매우 우호적이다. 2016년 CIO 대상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0%가 2017년 중에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15년 같은 조사보다 3배 늘어났다.

2월말까지 심플리비티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인 HPE는 프로라이언트 DL380 서버용 심플리비티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는 2017년 말까지 모든 프로라이언트 서버 기반의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에 심플리비티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HPE가 심플리비티를 인수하자 이제 전문가들의 눈길은 뉴타닉스에 쏠리고 있다. 지난 해 9월 기업 공개 이후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 업체가 주목받는 이유는 시스코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HPE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항해 시스코가 뉴타닉스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가트너 자료를 보면, 현재 뉴타닉스의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며 전 세계적으로 3000개 이상 기업이 이 업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이타이 키드론은 "시스코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결국 파트너십을 체결하든 인수합병을 하든 뉴타닉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1.25

요동치는 하이퍼컨버지드 업계··· 다음은 시스코의 뉴타닉스 인수?

Clint Boulton | CIO
HPE가 6억 5000만 달러에 심플리비티(SimpliVity)를 인수했다는 소식은 통합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특히 CIO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안으로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심플리비티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서버 1대에 통합한 제품, 즉 '하이퍼컨퍼지드 시스템(hyperconverged systems)' 분야의 선도업체 중 하나이다. 그동안 이런 시스템은 급격히 쇠락하는 온프레미스 기술의 하나로 틈새 시장 정도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크게 세를 불리고 있다. HPE 엔터프라이즈 그룹 수석 부사장 앤서니 네리는 "기업은 관리와 보안의 어려움없이 더 빠른 속도와 경제성, 사용성 같은 클라우드의 장점을 누리고 싶어 한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없이 클라우드 혜택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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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거나 기존에 구축한 가상화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IDC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이 2016년 26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6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심플리비티는 다양한 컴퓨트와 데이터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고가용성과 가상 머신 복구, 압축, 중복제거, 원격 백업 및 복구, 재해 복구 등의 기능이 대표적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이처럼 많은 기능을 단일 기기로 제공하는 장점 중 하나는 스토리지 시스템 관리 전문가 없이도 여러 서버에 걸쳐 컴퓨팅 자산을 동적으로 손쉽게 배분하고 재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피케라와 나빈 차브라는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위에서 클라우드와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하이퍼컨버지드 서비스가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심플리비티의 기업가치는 2015년 웨이포인트 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이후 10억 달러로 뛰기도 했다. 가트너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CIO는 이 업체를 가상 환경을 위한 주요 기업용 IT 플랫폼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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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인기기사
-> 데이터센터를 안전하게! 물리적 보안 구축법
-> 규모로 승부하는 데이터센터들
-> ‘인프라도 스타급!’ 헐리우드의 엘리트 데이터센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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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센터 위한 필수 장비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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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줄인다
심플리비티 기술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가 레드 불 레이싱(Red Bull Racing)이다. 업체는 가상화 인프라를 개선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처리, 가상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향상하면서도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했다. 레드 불 레이싱의 CIO 메트 카디옥스는 "하이퍼 컨버지드 플랫폼은 ERP와 SQL 서버,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등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시간을 최대 60%까지 줄여줬다"라고 말했다.

하이퍼컨버지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근거는 아틀란티스 컴퓨팅(Atlantis Computin) 같은 작은 업체의 성공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아리조나 타일(Arizona Tile)은 새로운 코로케이션 시설로 이전했을 때 이 업체의 하이퍼컨버전스 기술을 도입해 ERP와 세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업체의 IT 이사 크리스 머레이는 "새로 추가되는 가상 데스크톱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스토리지와 소프트웨어, 연결 기기와 더 많은 컴퓨트 파워에 투자하는 대신 아틀란티스로부터 12테라바이트 용량의 어플라이언스를 구매했다. 기존 렉에 4개 유닛짜리 어플라이언스 2개를 장착해 코로케이션한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고 비용도 절감했다. 동시에 사내 주요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한 컴퓨트 파워를 확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 업체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에 따르면, CIO는 하이퍼컨버지드 도입에 매우 우호적이다. 2016년 CIO 대상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0%가 2017년 중에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15년 같은 조사보다 3배 늘어났다.

2월말까지 심플리비티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인 HPE는 프로라이언트 DL380 서버용 심플리비티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는 2017년 말까지 모든 프로라이언트 서버 기반의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에 심플리비티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HPE가 심플리비티를 인수하자 이제 전문가들의 눈길은 뉴타닉스에 쏠리고 있다. 지난 해 9월 기업 공개 이후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 업체가 주목받는 이유는 시스코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HPE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항해 시스코가 뉴타닉스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가트너 자료를 보면, 현재 뉴타닉스의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며 전 세계적으로 3000개 이상 기업이 이 업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이타이 키드론은 "시스코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결국 파트너십을 체결하든 인수합병을 하든 뉴타닉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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