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6

인제는 돌아와 인텔 앞에 서다··· AMD 라이젠, 지금까지의 정보들

Gordon Mah Ung | PCWorld

아무리 충성스러운 AMD 마니아라 해도 AMD CPU가 지난 10년 동안 인텔 칩에 밀렸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AMD가 12월 13일 오후, 마침내 공식 CPU 브랜드 라이젠(Ryzen)과 이 CPU의 기본 클럭 속도를 공개했다. 인텔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는 징후가 곳곳에 보인다. AMD의 라이젠 CPU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정리해 보자.

사양

현재까지 공개된 AMD 라이젠 CPU의 사양을 인텔 브로드웰-E i7-6900K와 비교했다.

음모론? 틀렸다
AMD는 지난 8월 젠(Zen) 아키텍처를 채용한 8코어 서밋 릿지(Summit Ridge) CPU를 공개하면서 PC 업계를 뒤흔들었다. 이 CPU는 오픈소스 블렌더(Blender) 애플리케이션에서 8코어 인텔 칩과 대등한 성능을 보였는데, 당연히 그 이후 인터넷에는 AMD가 블렌더를 사용한 이유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재컴파일해서 젠 아키텍처에서 더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음모론이 퍼졌다.

PC월드는 AMD 측에게 이 음모론의 사실 여부를 물었다. AMD는 모든 데모는 블렌더 웹사이트의 컴파일된 바이너리 파일을 사용해 실행됐다고 답했다.

AMD는 지난주 블렌더 테스트뿐만 아니라 핸드브레이크(Handbrake) 인코딩과 픽솔로직(Pixologic)의 ZBrushCore 벤치마크 데모도 추가로 실행, 성능에 대한 근거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모두 고도의 멀티쓰레드 애플리케이션이다.


AMD는 자사의 신형 8코어 라이젠 CPU로 핸드브레이크 인코딩을 시연해 코어 i7-6900K를 살짝 웃도는 성능을 시연해 보였다.

인텔 8코어 CPU와 대등하거나 앞서는 성능
블렌더 데모에서 AMD는 젠 아키텍처가 동일한 클럭 속도(데모에서는 3GHz)에서 인텔과 대등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자 AMD가 인텔의 최대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대답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AMD는 라이젠 CPU의 기본 클럭이 동급인 인텔 8코어 브로드웰-E 3.2GHz 코어 i7-6900K CPU보다 약 5% 더 높은 최소 3.4GHz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 칩은 부스트를 통해 3.7GHz까지 작동하고 싱글 쓰레드 부하에서는 4GHz까지도 올라간다.

AMD가 라이젠의 부스트 속도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인텔 브로드웰-E와 대등하거나 더 빠를 것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3.4GHz 라이젠은 부스트가 꺼진 상태로 AMD의 블렌더, 핸드브레이크, ZBrushCore 데모에서 부스트 모드가 켜진 코어 i7-6900K와 대등한 속도로 작동했다.

지금까지의 AMD 테스트가 정확하고, 라이젠이 인텔 브로드웰-E와 동급이라면 결국 이 두 칩을 구분하는 기준은 클럭 속도다. 라이젠의 최저 속도가 3.4GHz가 될 것이라는 AMD의 발표로 비추어 보면 라이젠 CPU가 인텔에 비해 약간 앞설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인텔 3~6세대 CPU의 단일 쓰레드 성능 비교치

라이젠 대 스카이레이크 대 케이비 레이크
라이젠이 좋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비교되고 있는 상대는 인텔 5세대 브로드웰 코어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 그리고 곧 출시될 7세대 케이비 레이크 데스크톱 칩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

효율성 측면만 보면 스카이레이크가 라이젠에 비해 약간 우월할 것이다. 노트북 버전에서 클럭을 더 높인 케이비 레이크는 그 우위를 더 확고히 한다.

인텔 관점에서 문제는 동일한 클럭 속도에서 효율성의 이점이 별로 크지 않다는 데 있다. 스카이레이크 리뷰에서도 언급한 이야기지만, 4개 세대의 인텔 칩을 동일한 클럭 속도로 설정하고 부스트를 통한 속도 상의 이점을 모두 비활성화하면 차이는 미미해진다.

물론 이 CPU들의 실제 작동 속도는 다르다. 스카이레이크의 기본 클럭은 4GHz다. 스카이레이크 코어를 더 다듬은 버전인 케이비 레이크는 아마 조금 더 빠를 것이다.

스카이레이크(아마 케이비 레이크도 마찬가지)의 첫 번째 문제는 8코어 칩들이 가벼운 부하에서도 매우 높은 속도로 작동 가능하다는 점이다.

필자의 10코어 브로드웰-E 리뷰를 보면 이 칩의 터보 맥스 기능이 가벼운 부하에서 코어 i7-6700K 칩이 가진 클럭 속도의 이점을 대부분 무효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MD의 부스트 모드도 똑같다면 라이젠과 스카이레이크의 기본 클럭 차이는 거의 무의미해질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와 케이비 레이크의 두 번째 문제는 두 칩 모두 4코어 CPU이며, 코어를 더 추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성능에 대한 최종 평가는 아니지만, AMD의 데모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라이젠을 통해 AMD는 정말 오랜만에 인텔과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공개된 이 AMD 레퍼런스 라이젠 보드는 4개의 DIMM 슬롯이 있는데, 라이젠은 듀얼 채널 메모리 CPU이기 때문이다.

듀얼 채널 메모리
최근가지 확신하지 못했던 점 중 하나는 라이젠이 인텔과 같이 쿼드 채널 메모리 CPU인지 여부다. 이제 확실히 말할 수 있는데, 라이젠은 듀얼 채널이다.

2016.12.16

인제는 돌아와 인텔 앞에 서다··· AMD 라이젠, 지금까지의 정보들

Gordon Mah Ung | PCWorld

아무리 충성스러운 AMD 마니아라 해도 AMD CPU가 지난 10년 동안 인텔 칩에 밀렸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AMD가 12월 13일 오후, 마침내 공식 CPU 브랜드 라이젠(Ryzen)과 이 CPU의 기본 클럭 속도를 공개했다. 인텔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는 징후가 곳곳에 보인다. AMD의 라이젠 CPU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정리해 보자.

사양

현재까지 공개된 AMD 라이젠 CPU의 사양을 인텔 브로드웰-E i7-6900K와 비교했다.

음모론? 틀렸다
AMD는 지난 8월 젠(Zen) 아키텍처를 채용한 8코어 서밋 릿지(Summit Ridge) CPU를 공개하면서 PC 업계를 뒤흔들었다. 이 CPU는 오픈소스 블렌더(Blender) 애플리케이션에서 8코어 인텔 칩과 대등한 성능을 보였는데, 당연히 그 이후 인터넷에는 AMD가 블렌더를 사용한 이유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재컴파일해서 젠 아키텍처에서 더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음모론이 퍼졌다.

PC월드는 AMD 측에게 이 음모론의 사실 여부를 물었다. AMD는 모든 데모는 블렌더 웹사이트의 컴파일된 바이너리 파일을 사용해 실행됐다고 답했다.

AMD는 지난주 블렌더 테스트뿐만 아니라 핸드브레이크(Handbrake) 인코딩과 픽솔로직(Pixologic)의 ZBrushCore 벤치마크 데모도 추가로 실행, 성능에 대한 근거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모두 고도의 멀티쓰레드 애플리케이션이다.


AMD는 자사의 신형 8코어 라이젠 CPU로 핸드브레이크 인코딩을 시연해 코어 i7-6900K를 살짝 웃도는 성능을 시연해 보였다.

인텔 8코어 CPU와 대등하거나 앞서는 성능
블렌더 데모에서 AMD는 젠 아키텍처가 동일한 클럭 속도(데모에서는 3GHz)에서 인텔과 대등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자 AMD가 인텔의 최대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대답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AMD는 라이젠 CPU의 기본 클럭이 동급인 인텔 8코어 브로드웰-E 3.2GHz 코어 i7-6900K CPU보다 약 5% 더 높은 최소 3.4GHz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 칩은 부스트를 통해 3.7GHz까지 작동하고 싱글 쓰레드 부하에서는 4GHz까지도 올라간다.

AMD가 라이젠의 부스트 속도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인텔 브로드웰-E와 대등하거나 더 빠를 것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3.4GHz 라이젠은 부스트가 꺼진 상태로 AMD의 블렌더, 핸드브레이크, ZBrushCore 데모에서 부스트 모드가 켜진 코어 i7-6900K와 대등한 속도로 작동했다.

지금까지의 AMD 테스트가 정확하고, 라이젠이 인텔 브로드웰-E와 동급이라면 결국 이 두 칩을 구분하는 기준은 클럭 속도다. 라이젠의 최저 속도가 3.4GHz가 될 것이라는 AMD의 발표로 비추어 보면 라이젠 CPU가 인텔에 비해 약간 앞설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인텔 3~6세대 CPU의 단일 쓰레드 성능 비교치

라이젠 대 스카이레이크 대 케이비 레이크
라이젠이 좋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비교되고 있는 상대는 인텔 5세대 브로드웰 코어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 그리고 곧 출시될 7세대 케이비 레이크 데스크톱 칩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

효율성 측면만 보면 스카이레이크가 라이젠에 비해 약간 우월할 것이다. 노트북 버전에서 클럭을 더 높인 케이비 레이크는 그 우위를 더 확고히 한다.

인텔 관점에서 문제는 동일한 클럭 속도에서 효율성의 이점이 별로 크지 않다는 데 있다. 스카이레이크 리뷰에서도 언급한 이야기지만, 4개 세대의 인텔 칩을 동일한 클럭 속도로 설정하고 부스트를 통한 속도 상의 이점을 모두 비활성화하면 차이는 미미해진다.

물론 이 CPU들의 실제 작동 속도는 다르다. 스카이레이크의 기본 클럭은 4GHz다. 스카이레이크 코어를 더 다듬은 버전인 케이비 레이크는 아마 조금 더 빠를 것이다.

스카이레이크(아마 케이비 레이크도 마찬가지)의 첫 번째 문제는 8코어 칩들이 가벼운 부하에서도 매우 높은 속도로 작동 가능하다는 점이다.

필자의 10코어 브로드웰-E 리뷰를 보면 이 칩의 터보 맥스 기능이 가벼운 부하에서 코어 i7-6700K 칩이 가진 클럭 속도의 이점을 대부분 무효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MD의 부스트 모드도 똑같다면 라이젠과 스카이레이크의 기본 클럭 차이는 거의 무의미해질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와 케이비 레이크의 두 번째 문제는 두 칩 모두 4코어 CPU이며, 코어를 더 추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성능에 대한 최종 평가는 아니지만, AMD의 데모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라이젠을 통해 AMD는 정말 오랜만에 인텔과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공개된 이 AMD 레퍼런스 라이젠 보드는 4개의 DIMM 슬롯이 있는데, 라이젠은 듀얼 채널 메모리 CPU이기 때문이다.

듀얼 채널 메모리
최근가지 확신하지 못했던 점 중 하나는 라이젠이 인텔과 같이 쿼드 채널 메모리 CPU인지 여부다. 이제 확실히 말할 수 있는데, 라이젠은 듀얼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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