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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크로스 플랫폼을 'CIO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16.11.24 Mary Branscombe  |  CIO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래티넘 멤버로 리눅스 재단에 합류했다. 구글은 닷넷(.NET) 재단에 가입해 레드햇, 삼성과 함께 기술 조정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삼성은 이미 기술 조정 그룹 회원으로서, 스마트 TV에서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에 이르는 ARM 구동 '타이젠(Tizen)' 기기 전반에 닷넷 코드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프리뷰 버전이 공개된 리눅스용 SQL 서버는 기업 IT 팀에 고급 보안 및 데이터 웨어하우스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개발 툴인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는 맥(Mac)OS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수년 전부터 협업적 크로스 플랫폼, 오픈 소스 생태계로의 이전을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이들 기업은 2008년부터 하둡 생태계에 참여했고, 2012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 엔터프라이즈 그룹 상무 스콧 거스리가 맥에서 리눅스 가상머신(VM)을 지원하는 새로운 윈도우 애저(Azure)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2014년에는 닷넷 오픈소스, 크로스 플랫폼이 공개됐으며, 2년 뒤인 올해는 파워쉘(PowerShell)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컨테이너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서비스가 핵심 테크놀로지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윈도우 서버 2016 등 자사 서비스를 통해 리눅스 기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도커(Docker)를 지원하고 있다.

이 모든 행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및 데이터 부문 부사장 미트라 아지지라드는 그 목적을 개발자에게 플랫폼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자의 앱 개발 과정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개선하기 위해 우리는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개발자, 앱, 플랫폼을 포용하는 것이다. 개발자가 어떤 환경에 있건, 우리는 그들과 접점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맥용 비주얼 스튜디오(윈도우용과 동일한 형태가 아닌 자마린 스튜디오(Xamarin Studio) 기반이긴 하지만) 발표는 개발자를 적극적으로 찾아간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조가 잘 드러나는 행보다. 이는 리눅스용 윈도우 서브시스템을 통해 개발자에게 윈도우 상의 배시(Bash) 구동을 지원해 그들이 맥에서 빠져 나오지 않고도 편리하게 리눅스 시스템 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맥용 비주얼 스튜디오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웹,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UWP, Universal Windows Platform) 개발(클라이언트 및 백엔드 코드)을 지원하며, 향후 넷 코어를 활용한 OS X 애플리케이션 개발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아지지라드는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플랫폼 및 툴 이용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는 개발자가 자신이 원하는 플랫폼에서 개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 부문 리서치 디렉터 알 힐와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와의 접점을 확장했고, 모바일, 클라우드 개발자 집단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IoT나 데이터 과학, 인지 컴퓨팅 등 신흥 영역을 공략할 기반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힐와는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가 단순히 개발 도구의 차원을 넘어, 기업의 기술 선택권을 확대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늘날 개발자가 이용하는 테크놀로지 유형은 꾸준히 다양해지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 이처럼 다양한 도구를 지원하려면 15~20년 전 구축된 생태계를 포괄할 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금은 각 팀이 독립적으로 특정 기능성을 다루며 도구 선택에 있어서도 자율성을 지니는 이른바 마이크로서비스의 시대이다. 이런 환경에서 툴 업체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이 가진 핵심 자산은 바로 도구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제는 그것을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모든 개발자 유형을 공략하는 애저의 전략 역시 이러한 구상과 맥을 같이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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