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1

'학위·경력 없지만···' 비전공 개발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Sarah K. White | CIO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데, 컴퓨터과학 학위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은 기술 분야 인재를 채용할 때 코딩을 취미로 하는 직장인과 기술에 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과학 분야의 학위나 경력이 없어도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비즈니스 앱 개발사인 퀵베이스(QuickBase)의 카렌 드바인 마케팅 부사장에 따르면, IT 관련 학문을 전공하지 않은 이른바 '일반인 개발자(Citizen Developers)'를 찾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드바인은 "일반인 개발자가 존재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수가 점차 더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일반인 개발자 현황(State of Citizen Development)'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인 개발자의 15%는 기초 코딩 지식이 있다. 76%는 앱 개발을 자신이 매일 하는 일 중 일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기업이 코딩에 대한 전통적인 배경이 없는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요성' 때문이다. 개발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필요한 공석을 메울 충분한 전공자가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의 보도에 따르면,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 유치를 위해 높은 보수와 특전을 제시하는 기술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 성장하는 기술 기업과 경쟁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들은 필수 직책을 충원하기 위해 내, 외부의 코딩 '비전공자'를 찾아야 한다.

드바인은 "최근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아는 사람들만 개발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기술을 이용해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문제 해결사들이 바로 개발자다. 그리고 코드가 없어도 기술을 이용해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 직종으로의 이직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코딩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경험 부족이라는 벽을 넘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회사 내의 부서 이동이다. IT 서비스 및 자동화 회사인 RES의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페리 스미스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면서 엔지니어링 부서로 오고 싶다는 관심을 표해 팀원이 된 직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직종은 코딩 경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테스터, 테크니컬 라이터,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그래픽 UX/UI 디자이너,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관리자 등 다른 개발 분야에 근무했을 때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직무 기술서에 기술된 요건 중 일부를 충족해야 하지만, 다른 부서에서 옮겨 온 사람들은 새로운 관점을 제안할 수 있다. 부서들이 고립된 형태로 일하는 회사라면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를 중심으로 다른 비즈니스 부문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데려오는 것이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바인은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 중에는 변경과 유지관리에 개발만큼의 전문성이 필요 없는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오히려 워크플로우 프로세스에 대한 배경과 비즈니스 전문성이 IT와 최종 사용자의 '간극'을 줄이도록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취미로 코딩하는 사람들
코딩이 일종의 '취미'가 된 사람들이 많다. 다른 분야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곁가지로 코딩을 학습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의 2016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70%의 개발자는 부분적으로 독학했고, 44%는 실무 교육으로 코딩을 읽혔다. 독학했다고 대답한 70% 가운데 독학으로만 코딩을 익혔다고 대답한 비율도 13%나 됐다.

반대로 19%는 컴퓨터과학 및 관련 분야 석사 과정 동안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술을 배웠다고 답했다. 학사 과정을 이수한 응답자는 8%였다. 학위가 없어도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컴퓨터과학 학위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스미스는 전기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들 가운데 최고의 개발자가 된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또 심리학, 생물학, 기계공학, 물리, 역사, 간호학, 음악 전공자도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코딩에 관심이 많고, 관련 기술력을 발전시킨 후 직업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스미스는 "개발 부서로 옮긴 한 테스터는 스스로 꽤 많은 (윈도우 및 웹)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여러 커뮤니티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또 남는 시간에 게임을 개발했던 지원자도 있었다. 그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딩 관련 교육이나 실무 경험은 없지만,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열정과 헌신을 증명한 사람들이었다.

코딩 교육과 보수
컴퓨터과학 학위가 높은 연봉을 보장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스택 오버플로우 조사에 따르면, 배경이 반드시 연봉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멘토십 참여가 5년 이상 경력 개발자의 연봉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연봉은 평균보다 높은 125%에 달했다.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 소지자와 부트 캠프나 자격증 프로그램 이수자 연봉은 각각 평균의 121%와 120%였다. 컴퓨터과학 박사 및 학사 학위 취득 후 바로 입사한 사람들의 연봉도 각각 평균의 118%와 112%였다. 독학자의 연봉도 110%로 평균보다 높았다.


드바인은 "BYOD 트렌드와 IT의 소비자화는 현업 직원들이 기술을 더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만들면서, 많은 이들이 각자 IT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추구하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의 일상 업무에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운영, 재무, HR, 기타 비즈니스 부문 지식 종사자 등 IT 외부 인재들의 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11.21

'학위·경력 없지만···' 비전공 개발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Sarah K. White | CIO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데, 컴퓨터과학 학위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은 기술 분야 인재를 채용할 때 코딩을 취미로 하는 직장인과 기술에 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과학 분야의 학위나 경력이 없어도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비즈니스 앱 개발사인 퀵베이스(QuickBase)의 카렌 드바인 마케팅 부사장에 따르면, IT 관련 학문을 전공하지 않은 이른바 '일반인 개발자(Citizen Developers)'를 찾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드바인은 "일반인 개발자가 존재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수가 점차 더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일반인 개발자 현황(State of Citizen Development)'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인 개발자의 15%는 기초 코딩 지식이 있다. 76%는 앱 개발을 자신이 매일 하는 일 중 일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기업이 코딩에 대한 전통적인 배경이 없는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요성' 때문이다. 개발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필요한 공석을 메울 충분한 전공자가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의 보도에 따르면,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 유치를 위해 높은 보수와 특전을 제시하는 기술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 성장하는 기술 기업과 경쟁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들은 필수 직책을 충원하기 위해 내, 외부의 코딩 '비전공자'를 찾아야 한다.

드바인은 "최근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아는 사람들만 개발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기술을 이용해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문제 해결사들이 바로 개발자다. 그리고 코드가 없어도 기술을 이용해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 직종으로의 이직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코딩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경험 부족이라는 벽을 넘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회사 내의 부서 이동이다. IT 서비스 및 자동화 회사인 RES의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페리 스미스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면서 엔지니어링 부서로 오고 싶다는 관심을 표해 팀원이 된 직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직종은 코딩 경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테스터, 테크니컬 라이터,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그래픽 UX/UI 디자이너,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관리자 등 다른 개발 분야에 근무했을 때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직무 기술서에 기술된 요건 중 일부를 충족해야 하지만, 다른 부서에서 옮겨 온 사람들은 새로운 관점을 제안할 수 있다. 부서들이 고립된 형태로 일하는 회사라면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를 중심으로 다른 비즈니스 부문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데려오는 것이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바인은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 중에는 변경과 유지관리에 개발만큼의 전문성이 필요 없는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오히려 워크플로우 프로세스에 대한 배경과 비즈니스 전문성이 IT와 최종 사용자의 '간극'을 줄이도록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취미로 코딩하는 사람들
코딩이 일종의 '취미'가 된 사람들이 많다. 다른 분야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곁가지로 코딩을 학습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의 2016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70%의 개발자는 부분적으로 독학했고, 44%는 실무 교육으로 코딩을 읽혔다. 독학했다고 대답한 70% 가운데 독학으로만 코딩을 익혔다고 대답한 비율도 13%나 됐다.

반대로 19%는 컴퓨터과학 및 관련 분야 석사 과정 동안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술을 배웠다고 답했다. 학사 과정을 이수한 응답자는 8%였다. 학위가 없어도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컴퓨터과학 학위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스미스는 전기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들 가운데 최고의 개발자가 된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또 심리학, 생물학, 기계공학, 물리, 역사, 간호학, 음악 전공자도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코딩에 관심이 많고, 관련 기술력을 발전시킨 후 직업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스미스는 "개발 부서로 옮긴 한 테스터는 스스로 꽤 많은 (윈도우 및 웹)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여러 커뮤니티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또 남는 시간에 게임을 개발했던 지원자도 있었다. 그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딩 관련 교육이나 실무 경험은 없지만,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열정과 헌신을 증명한 사람들이었다.

코딩 교육과 보수
컴퓨터과학 학위가 높은 연봉을 보장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스택 오버플로우 조사에 따르면, 배경이 반드시 연봉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멘토십 참여가 5년 이상 경력 개발자의 연봉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연봉은 평균보다 높은 125%에 달했다.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 소지자와 부트 캠프나 자격증 프로그램 이수자 연봉은 각각 평균의 121%와 120%였다. 컴퓨터과학 박사 및 학사 학위 취득 후 바로 입사한 사람들의 연봉도 각각 평균의 118%와 112%였다. 독학자의 연봉도 110%로 평균보다 높았다.


드바인은 "BYOD 트렌드와 IT의 소비자화는 현업 직원들이 기술을 더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만들면서, 많은 이들이 각자 IT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추구하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의 일상 업무에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운영, 재무, HR, 기타 비즈니스 부문 지식 종사자 등 IT 외부 인재들의 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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