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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미디어?' 페이스북, 정체성 논란 속 NBC CIO 영입

2016.11.14 Clint Boulton  |  CIO
페이스북이 새 CIO로 NBC유니버설의 CIO 애티시 배너지아를 영입했다. 올해 초 사임을 공식 발표한 팀 캠포스의 후임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미디어 회사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지만 공교롭게도 새 CIO를 미디어 업체에서 영입하는 모양새가 됐다.


페이스북의 신임 CIO 애티시 배너지아

배너지아는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업데이트했다. 페이스북의 전 세계 IT 기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수정했다. 그는 자신의 팀이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세계를 더 개방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에 대한 관심 혹은 IT 조직 강화?
페이스북이 이 시점에서 배너지아를 영입한 것은 여러 가지로 흥미롭다. 일부 언론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는 데 페이스북이 상당히 공헌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가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뉴스 콘텐츠가 편향됐다는 지적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IT 업체로 불리지만 사실상 미디어 조직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언급은 오히려 논란을 더 촉발시켰다. 뉴스를 포함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업체를 '미디어' 외에 정확히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느냐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새 CIO가 의심할 여지 없는 미디어 업체인 NBC유니버설이라는 점을 의미심장하다.

배너지아는 NBC유니버설의 CIO로 2013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일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변화를 진두지휘해 왔다. 그는 2015년 CIO닷컴 기고를 통해 헬프 데스크를 개선했고 이메일 수신 용량을 확장했으며 모바일과 데스크톱 기기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개선하고, 새로운 IT 전문성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채용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배너지아는 "불과 2년 전만해도 NBC유니버설의 IT 조직은 현업 조직과 잘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 거대한 IT 지원 그룹이었을 뿐이다. 우리의 IT 서비스 수준은 이런 단절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수년간 계속된 IT 투자 축소의 영향이기도 하다. 이제 IT 조직은 현업의 파트너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고 기업의 전략적인 의제를 실현하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TV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합하기 위해 광고 영업팀과 협력했고, 핵심 매출과 수익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데이터 분석에도 투자했다.

여전히 핵심은 디지털
배너지아가 그동안 해 온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능력 등은 그가 이제 새롭게 맡아야 하는 페이스북 IT 부서의 핵심 역량이기도 하다. 그의 전임자 캠포스는 2010년 페이스북에 합류한 이후 글로벌 IT 지원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서비스는 비디오 컨퍼런싱 인프라스트럭처, 자체 개발한 CRM 시스템, 광고주를 위한 데이터 분석 등으로 구성됐다.

캠포스는 지난 8월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성능관리 체계를 만들고 인프라스트럭처를 강화했으며 특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해 데이터센터와 재무부서가 비용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그 효과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너지아의 이직으로 공석이 된 NBC유니버설의 CIO는 마이클 브레드쇼가 맡게 됐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 전 세계 IT 운영과 인프라스트럭처, 애플리케이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고 돼 있다. 그는 지난 7월 업체에 합류했다.

NBC유니버설에 입사하기 전 브레드쇼는 록히드 마틴의 업무 시스템과 훈련 사업 부문 CIO로 일했다. 영업 프로그램과 업무를 지원하고 인수한 기업과의 IT 통합을 담당하는 IT 서비스를 관리했다. 그가 속한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은 직원이 3만 5,000명이 넘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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