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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MS·구글이 데이터센터를 급속히 늘리는 3가지 이유

2016.10.20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얼마전까지만 해도 서비스로서인프라(IaaS)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는 업체간 가격 경쟁이 치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웹 서비스(AWS) 같은 선도 업체가 가격을 내리면 경쟁업체가 바로 뒤따르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양상이 조금 바뀌었다. 가격이 아니라 지역 측면에서 한 업체가 서비스 지역와 수준을 강화하면 경쟁사가 이를 다시 따라잡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월 한달 동안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모두 새로운 지역에서 IaaS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AWS는 오하이오에 새로운 리전(region)을 설치했고, 프랑스에 추가로 한 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프랑스의 두 지역과 애리조나와 텍사스에 새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구글은 2017년 한 달에 평균 한 개 꼴로 새로운 리전을 추가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처럼 업계가 경쟁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38개 가능성 존(Availability Zones)을 포함해 14개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4개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AWS 리전은 장애를 대비해 최소한 2개의 가능성 존으로 구성돼 있다. 각 가능성 존은 최소한 1개의 데이터센터를 가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능성 존 접근방식을 취하지 않지만 대신 30개 리전을 갖고 있고 8개 더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은 5개 리전을 갖고 있고 9개를 추가할 계획을 발표했다.

수요 증가에 대비
IaaS 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이처럼 업체가 경쟁적으로 리전을 확대하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다. 무엇보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더 간편해지면서 문자 그대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AWS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매월 사용하는 활성 고객이 10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11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매년 58%씩 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여름 애저 IaaS 클라우드 사용량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ID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IaaS 클라우드 매출이 2015년의 126억 달러에서 2020년 436억 달러로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체들은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늘려 이런 수요에 발맞추려 하는 중이다.

IDC 리서치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담당 부회장 릭 빌라스는 “점점 더 많은 작업부하가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으며 여기엔 분석,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인지컴퓨팅 작업도 포함돼 있다. 이런 작업에서 지연시간은 치명적이어서 더 빨리 지원할 수 있도록 근처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두는 등 리전을 늘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객이 어디에 있건 더 빨리 서비스하려는 수요는 관련 업체가 해외 확장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다.


데이터 주권
해외 확장의 또다른 이유는 데이터 주권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업체 센츄리링크(CenturyLink)의 전 CTO이자 현재 자신의 기업을 운영하는 재러드 레이는 “포천 500대 기업은 규모뿐 아니라 데이터 주권 때문에 세계적 확장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

점점 엄격해지는 데이터 주권법의 제정은 클라우드 업체에 민감하다. 작년 EU의 유럽 연합 재판소는 세이프 하버(Safe Harbor) 합의를 이끌어내서 미국과 유럽 데이터 전송을 허용했는데, 이 결정은 다른 나라가 비슷한 법안을 만들고 엄격한 규제를 이행하는 촉매가 됐다. EU 프라이버시 실드(Privacy Shield)는 세이프 하버의 대안이지만 프랑스와 독일 정부는 그들 국민의 데이터에 관련해 더 엄격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이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리전을 두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이번 달에 프랑스에서 새로운 리전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발라스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데이터 주권에 대한 움직임이 더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주권 관련 법이 더 촘촘해질수록 업체가 해당 국가 내에서 고객을 확보하려면 결국 해당 국가 내에 리전을 구축해야 한다.

지연시간 단축
한편 업체들이 리전을 확대하는 또다른 이유는 고객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둬 데이터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AWS는 미국 내 동부와 서부 두 곳에 리전을 두고 있으며 10월 중반 오하이오에 새로운 리전을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이미 동서부에 추가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중앙에 데이터센터를 두면 동서부 이전으로부터 작업 부하를 덜 수 있다.

451 리서치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기업 작업 부하의 41%는 이미 일종의 공공 혹은 사설 클라우드상에서 구동되고 있고, 이 비율은 2018년까지 60%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빌라스는 "대규모 IaaS 업체가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가운데 이번 IDC 조사는 기업이 자체적 데이터센터 구축을 줄이고 대신 작업부하를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 코로케이션 업체로 아웃소싱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의 데이터센터 신설은 2014년 이래 매년 10%씩 감소했고 단기간 내 회복될 기미는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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