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4

IBM 기고 | 발전법 1주년, 금융산업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경기 | CIO KR
- 한국IBM이 작성한 본 기고문은 벤더의 시각과 주장, 솔루션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시행된 클라우드 발전법 1주년의 성과로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던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가세해 2020년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클라우드 시장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기업뿐 아니라 여러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용사례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이제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과는 달리, 클라우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지 않은 곳은 다름아닌 금융산업이다. 금융권 CIO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이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장점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클라우드를 앞서 도입한 해외 금융권 사례에 둔감한 것이 아니다. 다만,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업계 특성, 물리적 망분리 의무 조항으로 인한 제약, 보안에 더욱 민감한 금융업 특성 상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IBM 아시아 태평양지역 클라우드 수석 아키텍트(AP Cloud Chief Architect)인 저스틴 스타크는 국내 금융권이 기존 견고한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 각각의 장점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극대화할 시 고속의 IT 인프라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해외 금융 기업들은 인터넷 전문은행 등 새로운 유형의 경쟁자에 대응하고자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고 있기도 하다.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2억명이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티은행(Citibank)은 클라우드를 통한 금융 혁신의 대표 사례이다. 씨티은행은 IBM과 함께 전세계 각지에 있는 씨티은행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논리적으로 통합해 6만 대 이상의 물리 및 가상 서버가 통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씨티은행은 2억명에 달하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발생하는 데이터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IT 인프라 관리 효율성이 향상되어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씨티은행은 클라우드로 개발자 서버에 대해 자동화된 에이전트 기반 패칭(automated agent-based patching) 체계를 구축해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었다.

더 나아가 클라우드는 IT 조직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새로운 금융 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 시간을 단축시키고 개발 과정 또한 개선함으로써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 덴마크 1위 상업은행인 단스케 뱅크(Danske Bank)는 신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IBM의 자동화된 셀프서비스 포탈을 통해 PaaS 환경을 구축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이 셀프 서비스 포털은 새로운 금융 상품의 개발, 테스트, 배포를 위한 보다 향상된 플랫폼을 제공했다. 또 내 개발자가 개발용 서버 인프라를 제공받기 위해 대기하던 시간이 6주에서 26분으로 단축됐다. 발생 가능한 오류 및 위험도 또한 최소화된 것 또한 부가적인 장점 중의 하나이다. 이를 통해 단스케 뱅크는 새로운 금융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훨씬 빠른 시일 내 출시할 수 있게 되었고, 운영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미 해외 사례들을 통해 입증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장점은 한국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온프레미스(on-premise)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금융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금융권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보안이나 컴플라이언스 문제도 앞서 언급된 씨티은행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강력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통해 해결될 수 있으며, 데이터의 해외 유출 금지와 같은 컴플라이언스 이슈도 최근 판교에 설립된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같은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 IBM 클라우드는 이 밖에 자연재해, 테러, 불안정한 전력수급, 보안 등 증가하고 있는 위험요소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안 또한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 현재 금융권의 니즈와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및 관련 당국은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발간하는 등 규제 완화 및 지원을 강조하며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금융권 CIO의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급격한 전환보다는 기존의 아키텍처를 모두 활용하며 초기 도입 단계부터 성숙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변하는 금융 산업생태계와 새로운 유형의 시장 참여자의 가세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클라우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기준이 될 것이다. ‘뜬구름’처럼 여겨지기도 했던 클라우드 도입은 어느새 '왜'가 아닌 '어떻게'의 문제가 됐다. 클라우드 발전법 1주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관계당국의 규제 완화 및 장려책이 그 동안 금융권에서 가지고 있던 정서적인 거부감까지 거둬내기를 기대해본다.

* 한국IBM 서경기 상무는 한국IBM S&D부문 클라우드 어드바이저로 활약하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 시 고려사항, 아키텍처적인 접근법, 국내 관련법규 동향에 대한 해석과 전망을 비롯해 레거시 응용업무시스템과 클라우드를 연계하는 최적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향성 및 실제 접근법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ciokr@idg.co.kr
 



2016.10.04

IBM 기고 | 발전법 1주년, 금융산업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경기 | CIO KR
- 한국IBM이 작성한 본 기고문은 벤더의 시각과 주장, 솔루션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시행된 클라우드 발전법 1주년의 성과로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던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가세해 2020년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클라우드 시장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기업뿐 아니라 여러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용사례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이제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과는 달리, 클라우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지 않은 곳은 다름아닌 금융산업이다. 금융권 CIO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이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장점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클라우드를 앞서 도입한 해외 금융권 사례에 둔감한 것이 아니다. 다만,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업계 특성, 물리적 망분리 의무 조항으로 인한 제약, 보안에 더욱 민감한 금융업 특성 상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IBM 아시아 태평양지역 클라우드 수석 아키텍트(AP Cloud Chief Architect)인 저스틴 스타크는 국내 금융권이 기존 견고한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 각각의 장점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극대화할 시 고속의 IT 인프라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해외 금융 기업들은 인터넷 전문은행 등 새로운 유형의 경쟁자에 대응하고자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고 있기도 하다.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2억명이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티은행(Citibank)은 클라우드를 통한 금융 혁신의 대표 사례이다. 씨티은행은 IBM과 함께 전세계 각지에 있는 씨티은행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논리적으로 통합해 6만 대 이상의 물리 및 가상 서버가 통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씨티은행은 2억명에 달하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발생하는 데이터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IT 인프라 관리 효율성이 향상되어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씨티은행은 클라우드로 개발자 서버에 대해 자동화된 에이전트 기반 패칭(automated agent-based patching) 체계를 구축해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었다.

더 나아가 클라우드는 IT 조직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새로운 금융 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 시간을 단축시키고 개발 과정 또한 개선함으로써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 덴마크 1위 상업은행인 단스케 뱅크(Danske Bank)는 신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IBM의 자동화된 셀프서비스 포탈을 통해 PaaS 환경을 구축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이 셀프 서비스 포털은 새로운 금융 상품의 개발, 테스트, 배포를 위한 보다 향상된 플랫폼을 제공했다. 또 내 개발자가 개발용 서버 인프라를 제공받기 위해 대기하던 시간이 6주에서 26분으로 단축됐다. 발생 가능한 오류 및 위험도 또한 최소화된 것 또한 부가적인 장점 중의 하나이다. 이를 통해 단스케 뱅크는 새로운 금융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훨씬 빠른 시일 내 출시할 수 있게 되었고, 운영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미 해외 사례들을 통해 입증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장점은 한국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온프레미스(on-premise)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금융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금융권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보안이나 컴플라이언스 문제도 앞서 언급된 씨티은행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강력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통해 해결될 수 있으며, 데이터의 해외 유출 금지와 같은 컴플라이언스 이슈도 최근 판교에 설립된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같은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 IBM 클라우드는 이 밖에 자연재해, 테러, 불안정한 전력수급, 보안 등 증가하고 있는 위험요소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안 또한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 현재 금융권의 니즈와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및 관련 당국은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발간하는 등 규제 완화 및 지원을 강조하며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금융권 CIO의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급격한 전환보다는 기존의 아키텍처를 모두 활용하며 초기 도입 단계부터 성숙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변하는 금융 산업생태계와 새로운 유형의 시장 참여자의 가세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클라우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기준이 될 것이다. ‘뜬구름’처럼 여겨지기도 했던 클라우드 도입은 어느새 '왜'가 아닌 '어떻게'의 문제가 됐다. 클라우드 발전법 1주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관계당국의 규제 완화 및 장려책이 그 동안 금융권에서 가지고 있던 정서적인 거부감까지 거둬내기를 기대해본다.

* 한국IBM 서경기 상무는 한국IBM S&D부문 클라우드 어드바이저로 활약하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 시 고려사항, 아키텍처적인 접근법, 국내 관련법규 동향에 대한 해석과 전망을 비롯해 레거시 응용업무시스템과 클라우드를 연계하는 최적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향성 및 실제 접근법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