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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MS의 링크드인 인수는 시장 경쟁 저해"

2016.09.30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가 262억 달러에 링크드인을 인수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상 최대 인수합병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세일즈포스가 양사의 합병 심사를 앞둔 유럽연합에 이를 허가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CLO(Chief Legal Officer) 버키 노튼은 이번 합병을 승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링크드인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게 되면 반경쟁적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유럽 경쟁 당국에 주장할 예정이다. 그의 주장은 지난 1월 유럽 경쟁 부서를 이끄는 마가렛 베스티저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시장경쟁을 저해할 지 여부를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한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노튼은 2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인수는 혁신과 시장경쟁의 미래를 위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이 보유한 200개국 이상 4억 5,000만 명이 넘는 전문가 데이터베이스를 손에 넣은 후 경쟁사가 이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불공정한 경쟁적 우위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갈등의 이면에는 양사의 묵은 감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올해 초 링크드인을 둘러싸고 치열한 인수전을 벌였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승리했다. 이후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는 여러 차례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 브레드 스미스는 CRM 시장의 지배력을 거론하며 세일즈포스에 반격을 했다. 그는 "이번 인수합병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에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우리는 CRM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일즈포스가 지배하며 고객들에게 비싼 가격을 청구하는 그 CRM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EU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인수를 막지 않는다고 해도, 심사 과정에서 이번 인수 협상 내용을 상세하게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양사간의 전체 인수 기간이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드인은 인수절차가 올해 내에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의 갈등은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세일즈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관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자사의 워크로드를 아마존 클라우드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세일즈포스의 고객사인 HPE를 자사의 다이내믹스 365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이런 전개는 양사간의 '역사적이고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체결한 2014년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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