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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네이티브 클라우드 기업 CIO가 직면한 이색 과제… '클라우드 통제하기'

2016.09.09 Clint Boulton  |  CIO
마크 세틀(Mark Settle)은 ‘셰도우 IT’에 익숙한 인물이다. 리서치 업체 IHS와 BMC 소프트웨어에서 CIO를 맡았던 그는, 현업 직원들이 IT 부문의 허가 없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소비하는 문제와 씨름해야 했다.

그가 무려 150가지 SaaS 애플리케이션으로 IT가 운영되고 있는 옥타(Okta)의 신임 CIO로 부임하며 그리 걱정하지 않았던 이유다. 옥타는 클라우드로 신원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티브 클라우드’ 기업이다.

오늘날의 CIO 다수가 IT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비즈니스에서 벗어나는 것을 조금씩 이야기할 때 그는 완전히 SaaS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운영되는 기업에 합류했다. 그는 이제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 없다는 의미다. 데이터센터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고민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나름의 클라우드 여정 중에 있을 것이다. 옥타로 오는 큰 동기 중 하나는 이 회사가 무지개의 끝자락에 다다른 것 같기 때문이었다”라고 세틀은 CIO닷컴에 이야기한다.

고속 성장
신원 관리 서비스는 치열한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센트리파이(Centrify) 등이 싱글 사인-온 및 점점 중요해지는 다중 인증 같은 신원 관리 서비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옥타는 안드리센 호로비츠와 다른 벤쳐캐피탈 등으로부터의 2억 3,000만 달러의 펀딩을 받았으며, 현재 1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지고 있다. 웨스턴 유니온, 피트니 보우스, 엑스페리언 등을 포함해 2,5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가트너는 신원 및 접속 관리 솔루션 매출 중 클라우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에는 20%에서 2019년에는 4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틀은 이런 성공과 성장으로 인해 일종의 ‘감독’이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옥타에서 그는 제한 없는 BYOD 정책을 즐기는 800명의 직원과 Saas 앱들에 대해 새로운 차원의 IT 거버넌스를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민주적인 접근방식은 오크타의 직원들을 행복하고 생산적으로 만들었지만 중복도 만들어냈다. 회사의 마케팅, 법률, IT와 인사부는 힙챗부터 에버노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와 박스에 이르기까지 각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협업의 조합이 협업을 어렵게 만든 것이다.

세틀은 “마치 유럽연합 같다. 지나치게 많은 협업 툴을 가로질러 여러 대화들이 오간다. 승자와 패자를 뽑아야 하고, 몇몇 사람들은 일상 습관을 바꿔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틀은 독자적인 솔루션을 조달하는데 익숙해진 부서들을 상대로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설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별 부서가 다루지 못하는 데이터 관리,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 정보 보안 등의 서비스 등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분산되고 파편화된 IT 지형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거버넌스가 중요한 이유
IT 거버넌스는 네이티브 클라우드 회사에 특히 중요한 요소라고 세틀은 말했다. 주문 관리, 매출 인식 혹은 심지어 직원 사적 데이터 노출에 있어서 기업이 문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T 조달 프로세스가 너무 오래 걸리면 비즈니스에 힘을 싣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세틀은 IT 조달 스페셜리스트를 배치해 새 기술 취득을 이끌게 하고 떠오르는 툴들을 검토하는 팀도 설치할 계획이다. “프로세스를 늦추고 싶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질문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최대한의 비용 대비 효과를 내게 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세틀은 2014년부터 인프라 확장, 데이터 애널리틱스 전략 가속,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개발 등의 일을 해온 IHS를 퇴사해 지난달 옥타에 합류했다. 세틀은 BMC에서도 5년간 일했는데 여기서도 IT 서비스 딜리버리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와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했었다.

옥타는 최근 새로운 API 접속 관리 제품을 출시했고 자체 프로비저닝 서비스를 재 고안해 회사 내 직원들의 권한 변화를 더 쉽게 만들었다. 또한 구글과 ID 관리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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