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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 인재를 선점하는 6가지 채용 '당근'

2016.08.18 Paul Rubens  |  CIO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유능한 개발자를 채용하고 싶은 CIO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질문이다. 그러나 이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개성이 강해 일반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그 답을 찾기 위해 수요가 많은 기술, 많은 개발자가 배우려고 하는 언어에 초점이 맞춰 다양한 개발자 대상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개발자 1,400명을 대상으로 개발자가 원하는 것,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조사했다. 폴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넷구루(Netguru)와 스페인의 온라인 데이터 수집 스타트업인 타입폼(Typeform)이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그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

돈이 목적이 아니다
개발자는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러나 돈이 가장 중요한 동기 부여 요소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돈보다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85%에 달했다. 이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유지관리하거나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작업을 담당할 개발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넷구루의 기술 책임자인 아담 노워크는 "첨단 기술 프로젝트는 보수가 낮아도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거나, 반대로 지루한 프로젝트여서 높은 보수를 지급하면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돈이 일의 종류나 함께 일하는 사람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좋은 개발자는 당연히 언제나 좋은 보수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재택근무
조사 결과를 보면, 재택근무를 원하는 개발자의 비율이 약 40%에 달했다. 원격근무(telecommuting)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은 이를 고정된 정책이 아닌 간헐적으로 적용하는 대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현실과 차이가 있다.

노워크는 "집에서 일할 수 없는 것을 큰 문제로 생각하는 개발자가 많다. 따라서 원격근무를 허용하지 않는 회사는 개발 인재풀이 작을 수밖에 없다. 사무실로 출퇴근할 수 있는 개발자로 채용 대상이 줄기 때문이다. 결국 유능한 개발 인재를 놓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택근무를 하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측정할 수 있는 툴이 많고, 사실 모니터링이 불필요할 수도 있다. '능률급(Efficiency wage)'이라는 경제 이론에 따르면 임금 인상이 오히려 생산성을 높인다. 재택 근무자에게 시장 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면 그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적절한 직원 특전과 혜택
재택근무와 흥미로운 프로젝트 외에 최고 개발 인재를 유치할 방법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를 보면, 적절한 직원 특전과 혜택을 제공하는 일자리를 찾는 비율이 약 40%였다. 노워크는 "개발자는 교육비 지원을 원한다. 또 개발자 컨퍼런스 출장비와 피트니스 센터 회원권, 의료 보험도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특전은 개발자 컨퍼런스 출장비이다"라고 말했다.

단 노워크는 지나치게 많은 특전을 제공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은 개발자에게 무료 음식과 낮잠을 잘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그러나 구글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직원이 계속 일을 하는 '감옥'을 만들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회사의 지명도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신생 창업 회사나 소규모 회사에서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조사 대상 개발자의 17%는 유명한 회사에 관심이 있었다. 구글 같은 회사, IBM처럼 역사가 있는 안정적인 회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대기업이 더 많은 특전을 제공하고, 경험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많기 때문이다. 노워크는 "신입 개발자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역량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자바는 지루하다
언어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자바를 배운 개발자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바 개발자는 항상 수요가 많다. 2016년 7월 기준 티오베(TIOBE) 개발언어 인기 순위를 보면, 검색 엔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언어가 자바이다. 개발자 시장 조사 업체인 레드몽크(RedMonk)는 자바를 2016년 6월 기준 개발언어 인기 순위 2위로 선정했다.

이런데도 자바를 공부하는 개발자가 10명 중 1명 정도밖에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발자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데, 자바는 '지루한 언어'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노워크는 "자바는 마치 '대기업'같은 언어이다. 개발자는 자바보다 파이썬이나 루비를 선택한다. 더 새로운 문법을 지원하고 훨씬 쉽고 빠르다. 또한, 자바와 달리 클래스를 2페이지로 정의할 필요가 없고 모든 것이 자동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경험이 많지 않다
현재 가장 '핫'한 개발 분야는 모바일 앱 개발이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경험 많은 개발자를 찾고 있다면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개발자가 원하는 것을 다 지원하다고 해도 이런 개발자 자체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대부분 모바일 개발자는 경험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한 앱 중 앱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앱의 수가 5개 미만인 개발자가 60%에 달한다. 13%는 상용화된 앱을 개발한 경력이 없고, 19%는 5~9개의 앱을 개발했다. 10개 이상 앱을 개발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웨어러블 기기용 앱은 응답자의 2/3가 관련 개발 경험이 없었다.

노워크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로 모바일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아주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력자는 즉시 채용이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험 많은 모바일 개발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개발자 관련 조사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어셈블리 언어가 티오베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사물인터넷(IoT)에 연결되는 소형 기기용 개발을 할 수 있는 개발자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저수준 언어 중 가장 저수준인 어셈블리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쉽고 흥미로운' 새로운 언어 개발자를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따라서 유능한 어셈블리 인재를 유치하려면 높은 연봉과 많은 특전, 재택근무, 컨퍼런스 출장 비용을 제공해야 한다. 어쩌면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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