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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기업 공략, 달라졌지만 여전히 마이웨이' CIO들의 평가

2016.08.16 Matt Kapko  |  CIO
모든 IT리더가 애플을 사용하며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플은 기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뤄냈다. 크고 작은 이 변화는 애플에 대한 IT업계의 인식을 바꿔 놓고 있다.



애플이 기업 시장에 관심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때가 있었다. 지난 몇 년간 어느 정도 방향을 바꾸기는 했지만, 애플은 여전히 기기와 서비스가 기업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치고 있다.

애플이 기업 시장을 더 중시하길 바라는 IT리더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은 애플이 기존의 기업용 IT업체들과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애플은 시스코, IBM, SAP와 제휴한 바 있으나, CIO와 IT리더들은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례적인 거래’일 뿐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색다른' 기업 접근 방식이 성공할 이유
애플에 대한 IT업계의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준 전환점들은 많았다. 그러나 CIO들은 조직의 IT요구사항과 특수한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특정 사건을 기업 시장과 연결 짓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미국 오하이오 북동부 포티지 카운티(Portage County)의 CIO인 브라이언 켈리는 "애플은 시장 침투와 다른 경쟁 기술의 통합 측면에서 점점 더 고려 대상으로 부상했다. 기업 시장과 관련해 애플의 가장 중요한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와의 호환성을 높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요양 시설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스 인 헬스케어(Creative Solutions in Healthcare)의 CIO 숀 와이오라에 따르면, 애플은 소프트웨어와 기기의 보안과 관리자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전략적인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것 만으로 기업 시장을 겨냥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다른 많은 CIO들처럼 와이오라는 의도적으로 애플을 도입한 적이 없다. 애플 기기를 이용하고 싶어 하는 동료들이 이미 애플을 선택했기 때문에 와이오라는 이를 지원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와이오라는 "C레벨 경영진 다수가 애플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다. 덕분에 애플은 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을 열 수 있었다. 아이폰은 아주 빠른 시일에 경영진을 위한 휴대전화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스 직원 중 iOS 기기를 이용하는 비율은 50% 이상이다. 와이오라는 애플 스토어의 비즈니스 전문 컨설턴트가 지원 서비스 중 상당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수요 측면에서, 애플을 중시하는 정도가 높아졌다. 우리는 지원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으며, 애플 스토어 비즈니스 컨설턴트와의 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플 스토어의 지원만으로는 시급한 기업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애플은 기업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경쟁자의 기업 시장 활동을 따라가려 하지도 않는다. 와이오라는 "애플이 경쟁자를 의식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생각에 기업에 필요한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기기, 기업 시장에서 ‘마이 웨이’
미주리 캔자스시티 소재 칠드런 머시 병원(Children's Mercy Hospital)의 부사장 겸 CIO인 데이빗 쵸우는 병원 내부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직원 소유 기기의 80% 이상이 iOS 기기라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애플 사용률이 높아, 쵸우 같은 CIO들은 iOS 기기를 지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애플이 IT부서보다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애플은 과거 기업 시장 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고 나서 보안과 모바일 기기 관리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하지만 모토롤라 솔루션스(Motorola Solutions)의 CIO 그레그 마이어스에 따르면, 애플은 기업 시장에 큰 관심이 없다. 그는 "보안을 개선하기는 했지만, 제품 개발이나 시장화 측면에서 전략적인 움직임이라고 단정 지을 만한 부분이 없다. 애플이 기업 시장에서 가장 잘한 일은 우수한 소비자 제품을 만들고, 이 제품이 기업 시장 수요를 견인하도록 만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라쿠텐 마케팅(Rakuten Marketing)의 최종 사용자 기술 담당 부사장 마크 우에무라는 제품 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략 변화 등의 측면에서 애플이 기업용 IT회사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사건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은 기업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직원들의 책상, 주머니, 손에 애플 기기가 있다. 그러나 뒷문으로 들어와 블랙베리를 제압한 것이다.

현재 애플은 큰 공을 들이지 않고, 확실한 비즈니스 전략 없이 기업 시장과 소비자 시장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CIO들은 판단하고 있다. 어쨌든 대다수 조직에서 애플 기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CIO들은 이에 맞춰 조정할 수밖에 없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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