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2

애플, 머신러닝 기업 '투리' 인수… 올해에만 6번째

Bob Brown | Network World
애플이 최근 머신러닝 기업 투리(Turi)를 인수했다. 머신러닝과 AI를 맥과 아이폰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애플의 투리 인수는 올해 애플이 체결한 6번째 상장기업 인수합병이다.

투리는 미국 시애틀 소재 머신러닝 기업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 그래프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다. 애플은 이번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한 가운데, R&D에 2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애플이 미래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자 힘쓰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와 동시에 지난 3년간 비슷한 주기로 스타트업도 꾸준히 인수하고 있다. 공개된 인수 정보만 놓고 보자면, 애플은 연간 9~15곳의 기업을 인수해 왔다.

애플은 인수 발표를 비밀스럽게 준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 보니 애플이 실제로 기업을 얼마나 인수했는지 정확하게 분석하기가 까다롭다. 재정 정보 공개 절차 때문에 몇 달 만에 겨우 밝혀질 때도 있다. 애플은 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투리 인수 거래조차 미리 발표하지도 않았다. 단지 <긱와이어>의 최초 보도 이후 <리코드> 측에 거래 사실을 밝혔을 뿐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30억 달러의 초대형 거래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 건 이후에는 인수합병 추진 상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투리의 임무는 조직들이 대형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온프레미스 혹은 클라우드에 연결돼 사용된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집한 샘플은 추천 엔진, 사이버 사기 감지, 감성 분석 등에 활용된다. 시리를 더 강력하고 더 개방적인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 중인 애플은 투리와 같은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 버커리 노예스의 상무이사 비넷 아스타나는 "최근 애플의 투리 인수를 보면, 초점이 소비자 제품 기업에서 애널리틱스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리는 머신러닝 및 예측 애널리틱스 기업으로, 소비자 기호 예측 애플리케이션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과학을 활용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함께 빅데이터를 사용한다. 애플은 이 분야에서 아마존, IBM과 경쟁하고 있다. IBM은 차츰 인기를 얻고 있는 왓슨을, 아마존은 알렉사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데이터 과학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1년간 상당히 공격적으로 AI 전문 기업들을 인수했다. 그 중에는 스마트폰용 이미지 인식 기술과 AI로 유명한 퍼셉티오와 음성 인식 스타트업 보컬IQ가 있다. 애플은 당시 머신러닝/AI 기업 인수에 열심이었던 것도 아닌데, 작년 9월 두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 1월에는 감정 인식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인 이모션트를 매입했다.

그 외 애플의 올해 인수 현황은 다음과 같다.

* 런스프라우트 : 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한다.

* 플라이바이 미디어 : 2010년에 설립된 AR기업으로 구글과 함께 탱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렉바코어 : OS 펌웨어 보안 기업. 애플이 작년 11월에 인수했지만, 올 2월이 올 때까지 거래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다.

* 카풀 가라오케 TV 시리즈 : 더 레이트 레이트 쇼를 바탕으로 제작된 콘텐츠로, 제임스 코던의 뮤지컬 요소가 섞였다. 애플이 사들인 이 콘텐츠는 애플 뮤직에 생방송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페이스마이어는 "카풀 가라오케를 제외한 나머지 인수는 애플이 더 광범위한 디지털 경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들의 디지털 상호작용 방식이 모바일에서 멀티채널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2016.08.12

애플, 머신러닝 기업 '투리' 인수… 올해에만 6번째

Bob Brown | Network World
애플이 최근 머신러닝 기업 투리(Turi)를 인수했다. 머신러닝과 AI를 맥과 아이폰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애플의 투리 인수는 올해 애플이 체결한 6번째 상장기업 인수합병이다.

투리는 미국 시애틀 소재 머신러닝 기업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 그래프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다. 애플은 이번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한 가운데, R&D에 2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애플이 미래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자 힘쓰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와 동시에 지난 3년간 비슷한 주기로 스타트업도 꾸준히 인수하고 있다. 공개된 인수 정보만 놓고 보자면, 애플은 연간 9~15곳의 기업을 인수해 왔다.

애플은 인수 발표를 비밀스럽게 준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 보니 애플이 실제로 기업을 얼마나 인수했는지 정확하게 분석하기가 까다롭다. 재정 정보 공개 절차 때문에 몇 달 만에 겨우 밝혀질 때도 있다. 애플은 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투리 인수 거래조차 미리 발표하지도 않았다. 단지 <긱와이어>의 최초 보도 이후 <리코드> 측에 거래 사실을 밝혔을 뿐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30억 달러의 초대형 거래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 건 이후에는 인수합병 추진 상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투리의 임무는 조직들이 대형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온프레미스 혹은 클라우드에 연결돼 사용된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집한 샘플은 추천 엔진, 사이버 사기 감지, 감성 분석 등에 활용된다. 시리를 더 강력하고 더 개방적인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 중인 애플은 투리와 같은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 버커리 노예스의 상무이사 비넷 아스타나는 "최근 애플의 투리 인수를 보면, 초점이 소비자 제품 기업에서 애널리틱스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리는 머신러닝 및 예측 애널리틱스 기업으로, 소비자 기호 예측 애플리케이션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과학을 활용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함께 빅데이터를 사용한다. 애플은 이 분야에서 아마존, IBM과 경쟁하고 있다. IBM은 차츰 인기를 얻고 있는 왓슨을, 아마존은 알렉사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데이터 과학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1년간 상당히 공격적으로 AI 전문 기업들을 인수했다. 그 중에는 스마트폰용 이미지 인식 기술과 AI로 유명한 퍼셉티오와 음성 인식 스타트업 보컬IQ가 있다. 애플은 당시 머신러닝/AI 기업 인수에 열심이었던 것도 아닌데, 작년 9월 두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 1월에는 감정 인식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인 이모션트를 매입했다.

그 외 애플의 올해 인수 현황은 다음과 같다.

* 런스프라우트 : 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한다.

* 플라이바이 미디어 : 2010년에 설립된 AR기업으로 구글과 함께 탱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렉바코어 : OS 펌웨어 보안 기업. 애플이 작년 11월에 인수했지만, 올 2월이 올 때까지 거래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다.

* 카풀 가라오케 TV 시리즈 : 더 레이트 레이트 쇼를 바탕으로 제작된 콘텐츠로, 제임스 코던의 뮤지컬 요소가 섞였다. 애플이 사들인 이 콘텐츠는 애플 뮤직에 생방송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페이스마이어는 "카풀 가라오케를 제외한 나머지 인수는 애플이 더 광범위한 디지털 경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들의 디지털 상호작용 방식이 모바일에서 멀티채널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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