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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HW, 결제까지 원하는 대로'··· MS, 기업용 '맞춤' 서피스 내놓는다

2016.07.14 Agam Shah  |  IDG News Service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태블릿 생산, 판매에 몇 가지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시장을 더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Image Credit: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서피스 태블릿을 기업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고 동시에 기업 업무 현장에서 더 쓰기 편한 형태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사업부의 제너럴 매니저 헤이트 갈롯은 "기업에 요구를 서피스 태블릿에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피스 태블릿은 일반 소비자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 기업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맞춤 서피스'는 윈도우 10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기업이 대체 제품으로 서피스 같은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를 검토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맞춤화 전략은 주로 소프트웨어와 구매 방식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서피스 하드웨어도 기업 요구에 따라 맞춤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IBM,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BM과의 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IBM은 앞으로 자사의 분석과 빅데이터 전문가를 동원해 유통과 소비재, 헬스케어 업계를 위한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통과 소비재 업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만들 계획인데, 이를 이용하면 애널리틱스를 통해 직원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상호작용 애플리케이션은 수요 예측과 제품 및 영업 관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즈 앨런 해밀턴과의 협업은 정부와 공공 부문, 헬스케어 업계에 맞춰 서피스 태블릿의 보안과 관리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될 예정이다. 기기의 보안을 높이는 잠금 기능 등을 개발해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필요하다면 기업 필요에 맞춰 하드웨어도 맞춤화할 계획이다. 갈롯은 "(기업의 요구에 맞춰) 주문 생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 고객이 보안과 메모리, 저장용량 등과 관련해 특정한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러한 요구가 없었다고 갈롯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로서 서피스(Surface as a Service)'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비용 지급의 유연성을 높인 새로운 구매 방식이다. 서피스 기기를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구매해 매달 결제하는 것으로, 기업이 새 하드웨어를 살 때 재정적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계약 기간을 1~3년으로 정할 수 있고 이 기간에 더 빨리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갈롯은 설명했다.

앞서 HP 역시 지난주 비슷한 서비스로서 하드웨어(hardware-as-a-service)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런 프로그램은 하드웨어 비용에 대한 선행 투자를 줄이고 비용을 할부처럼 매달 쪼개서 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나는 7월 29일 이후 PC 업그레이드가 늘어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 윈도우 10 운영체제 라이선스를 사는 대신 새로운 PC를 구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서피스 3 후속 제품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까지는 신제품 발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갈롯 역시 후속 제품 발표 일정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대신 그는 "서피스 3가 기업 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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