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7

아웃소싱 판도 바꾸는 '자동화'… 인건비 중요성 하락 중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IT 해외 아웃소싱이 성장한 원동력은 값싼 해외 인건비다. 인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미국 근로자에 비해 훨씬 더 적은 급여를 받고 일한다. 페이스케일(Payscale)에 따르면 인도의 선임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 중간값은 1만 달러다.

IT 서비스 업체에 채용되는 H-1B 비자 근로자는 해외 동급 근로자에 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급여를 받지만 미국 IT 직원에 비해서는 훨씬 더 적은 경우가 많다.

그동안 미국 고객에게는 이러한 인건비 측면의 장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지만 업계 분석가들은 인건비의 중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인프라 관리,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등 분야를 불문하고 많은 고객이 이제 자동화를 원한다. IT 서비스 기업은 단순히 낮은 인건비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프란시스 카라무지스는 "단순히 값싼 노동력을 찾는 모습은 과거의 일"이라면서 이제 고객은 작업에 대한 "지능"과 자동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주목 받는 프로세스로, 작업자가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워크플로우의 일부를 대체하는 가상 머신을 가리키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을 직접 대체하지는 않지만 체계화된 작업을 맡아 자동화한다. 카라무지스는 RPA로 최대 15%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라무지스는 RPA가 더 정밀한 도구를 향한 관문일 뿐이라고 말한다. RPA를 사용해서 비용이 절감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IT 서비스 고객은 자동화할 다른 부분도 물색하게 된다.

자동화 도구는 빠르게 발전 중이다. 인도에서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업무의 대부분을 해외로 이전한 IBM은 자사 미래의 큰 부분을 인지 엔진인 왓슨(Watson)에 걸고 있다.

가트너는 2020년이면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의 중심은 윈도우가 아닌 지능형 개인 비서인 코타나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주요 IT 아웃소싱 업체들, 특히 인포시스(Infosys),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와이프로(Wipro) 역시 작업을 대체할 인공 지능 도구에 집중하고 있다. 인포시스는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기반 서비스 자동화 결과 거의 4,000명의 프로젝트 정규 직원을 다른 업무로 옮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카라무지스는 "해외 아웃소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경쟁 우위가 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해외 아웃소싱은 정치적 환경에서 논란의 여지가 큰 문제 중 하나지만 그러한 조건에서도 업계는 성장했다.

경영 컨설팅 업체인 에베레스트 그룹에 따르면, 대규모 해외 서비스 제공업체 중 하나인 HCL의 경우 2014년에 45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으며 작년에는 고객사 수가 495개로 늘었다. 인포시스의 고객사 수는 2015년 3월 950개에서 지난 3월 1092개로 늘었고, 반복적인 비즈니스의 비중이 97%에 이른다. 다른 업체들 역시 성장했다.

에베레스트 부사장 살릴 대니는 IT 서비스 기업들은 자동화, 클라우드, 사물 인터넷, 그리고 "전통적인 아웃소싱 서비스를 대체하는 차세대 서비스 계약"으로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

더 넓게 보면 IT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걸쳐 지능적 자동화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HFS 리서치의 분석가 톰 로이너는 "지능적 자동화는 지금까지 산업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추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로이너는 지능적 자동화의 핵심이 "일상적인 서비스 제공을 인건비 차익거래에서 분리해 내는 것"이라며, "다만 발전의 방향은 인간 대체가 아닌 인간 보완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노동력의 이점이 단시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미국에서 해외 인력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비용상의 이점은 여전히 크다. 미국 회계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웃소싱 업체들은 비자 근로자에게 일반 직종별 임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러한 근로자의 약 절반은 4계층으로 구분되는 급여 시스템에서 레벨 1, 즉 초급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일반 직종별 임금 레벨 3은 중간값을 나타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레벨 3을 새로운 최저 임금으로 사용하도록 H-1B 임금을 인상하는 이민 개혁안을 들고 나왔다.

하워드 대학 공공 정책 교수인 론 하이라는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이라는 업체를 주시했다. 이 업체는 작년 아웃소싱 거래를 체결한 뒤 약 500개의 일자리를 줄였는데, 이를 H-1B 근로자 임금 데이터와 비교했다. 하이라가 발견한 것은 해외 하청업체가 비자 근로자를 사용함으로써 최대 41%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이라의 연구는 경제 정책 협회(Economic Policy Institute)를 통해 발표됐다.

H-1B 근로자 임금 인상안은 미 국회 개혁 세력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임금 측면의 이점은 향후 몇 년 내에 자동화 기능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editor@itworld.co.kr



2016.06.17

아웃소싱 판도 바꾸는 '자동화'… 인건비 중요성 하락 중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IT 해외 아웃소싱이 성장한 원동력은 값싼 해외 인건비다. 인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미국 근로자에 비해 훨씬 더 적은 급여를 받고 일한다. 페이스케일(Payscale)에 따르면 인도의 선임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 중간값은 1만 달러다.

IT 서비스 업체에 채용되는 H-1B 비자 근로자는 해외 동급 근로자에 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급여를 받지만 미국 IT 직원에 비해서는 훨씬 더 적은 경우가 많다.

그동안 미국 고객에게는 이러한 인건비 측면의 장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지만 업계 분석가들은 인건비의 중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인프라 관리,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등 분야를 불문하고 많은 고객이 이제 자동화를 원한다. IT 서비스 기업은 단순히 낮은 인건비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프란시스 카라무지스는 "단순히 값싼 노동력을 찾는 모습은 과거의 일"이라면서 이제 고객은 작업에 대한 "지능"과 자동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주목 받는 프로세스로, 작업자가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워크플로우의 일부를 대체하는 가상 머신을 가리키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을 직접 대체하지는 않지만 체계화된 작업을 맡아 자동화한다. 카라무지스는 RPA로 최대 15%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라무지스는 RPA가 더 정밀한 도구를 향한 관문일 뿐이라고 말한다. RPA를 사용해서 비용이 절감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IT 서비스 고객은 자동화할 다른 부분도 물색하게 된다.

자동화 도구는 빠르게 발전 중이다. 인도에서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업무의 대부분을 해외로 이전한 IBM은 자사 미래의 큰 부분을 인지 엔진인 왓슨(Watson)에 걸고 있다.

가트너는 2020년이면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의 중심은 윈도우가 아닌 지능형 개인 비서인 코타나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주요 IT 아웃소싱 업체들, 특히 인포시스(Infosys),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와이프로(Wipro) 역시 작업을 대체할 인공 지능 도구에 집중하고 있다. 인포시스는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기반 서비스 자동화 결과 거의 4,000명의 프로젝트 정규 직원을 다른 업무로 옮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카라무지스는 "해외 아웃소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경쟁 우위가 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해외 아웃소싱은 정치적 환경에서 논란의 여지가 큰 문제 중 하나지만 그러한 조건에서도 업계는 성장했다.

경영 컨설팅 업체인 에베레스트 그룹에 따르면, 대규모 해외 서비스 제공업체 중 하나인 HCL의 경우 2014년에 45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으며 작년에는 고객사 수가 495개로 늘었다. 인포시스의 고객사 수는 2015년 3월 950개에서 지난 3월 1092개로 늘었고, 반복적인 비즈니스의 비중이 97%에 이른다. 다른 업체들 역시 성장했다.

에베레스트 부사장 살릴 대니는 IT 서비스 기업들은 자동화, 클라우드, 사물 인터넷, 그리고 "전통적인 아웃소싱 서비스를 대체하는 차세대 서비스 계약"으로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

더 넓게 보면 IT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걸쳐 지능적 자동화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HFS 리서치의 분석가 톰 로이너는 "지능적 자동화는 지금까지 산업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추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로이너는 지능적 자동화의 핵심이 "일상적인 서비스 제공을 인건비 차익거래에서 분리해 내는 것"이라며, "다만 발전의 방향은 인간 대체가 아닌 인간 보완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노동력의 이점이 단시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미국에서 해외 인력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비용상의 이점은 여전히 크다. 미국 회계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웃소싱 업체들은 비자 근로자에게 일반 직종별 임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러한 근로자의 약 절반은 4계층으로 구분되는 급여 시스템에서 레벨 1, 즉 초급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일반 직종별 임금 레벨 3은 중간값을 나타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레벨 3을 새로운 최저 임금으로 사용하도록 H-1B 임금을 인상하는 이민 개혁안을 들고 나왔다.

하워드 대학 공공 정책 교수인 론 하이라는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이라는 업체를 주시했다. 이 업체는 작년 아웃소싱 거래를 체결한 뒤 약 500개의 일자리를 줄였는데, 이를 H-1B 근로자 임금 데이터와 비교했다. 하이라가 발견한 것은 해외 하청업체가 비자 근로자를 사용함으로써 최대 41%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이라의 연구는 경제 정책 협회(Economic Policy Institute)를 통해 발표됐다.

H-1B 근로자 임금 인상안은 미 국회 개혁 세력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임금 측면의 이점은 향후 몇 년 내에 자동화 기능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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